Music.Rising

[MR현장] 프로미스나인, 여전히 미완성이어서 더 귀여운 걸그룹

18.01.24 16:52

프로미스나인_메인.jpg

걸그룹 프로미스나인(노지선, 송하영, 이새롬, 이채영, 이나경, 박지원, 이서연, 백지헌, 장규리)이 정식 데뷔했다.

프로미스나인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메사홀에서 데뷔앨범 '투 하트(To Heart)'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활동에 돌입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잘 알려졌다시피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데뷔한 걸그룹이다. Mnet에서 진행하고 아이돌 그룹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과 닮아보이긴 하지만, 이 둘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존재한다. 

'프로듀스101'을 통해 결성된 아이오아이나 워너원의 경우 프로젝트성 시한부 그룹이지만, '아이돌학교'를 통해 결성된 프로미스나인은 시간제한이 없는 항속적인 그룹이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보여줘야하는 아이오아이나 워너원에 비해, 프로미스나인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점에서 성장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이날 쇼케이스에서 주력으로 선보인 이미지는 '청순함', '풋풋함', '신선함' 등의 단어로 표현되는 매력들이었다. 

실제 이날 처음 선보인 프로미스나인의 데뷔곡 '투 하트'는 여자친구를 통해 '청순 팝댄스곡'의 강자로 꼽히는 이기, 용배가 작곡을 맡았고, 의상 콘셉트 역시 '학교'를 졸업했음에도 여전히 교복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또 프로미스나인의 구호가 "당신의 아이돌로 '성장'하겠습니다"인 것도 우연이 아니다. 

노지선은 "'아이돌학교'를 통해 육성해왔기 때문에, 데뷔를 했어도 항상 당싱의 아이돌로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구호를 이렇게 정했다"라고 라고 설명했다. 

물론 '아이돌학교'를 통해 쌓아온 이미지가 있는 만큼, 이런 선택은 모두가 예상했던 수순일 수도 있다. 그래도 아직 어리고 어딘가 어설프지만, 그렇기때문에 더욱 돋보이고 귀여워 보이는 그 '풋풋한' 매력이 지금의 프로미스나인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무기라는 건 분명하다.

노지선은 "오늘 우리가 엄청 떨리고, 엄청 설레고, 긴장을 많이 하고 왔다. 우리의 매력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했고 노력했다. 앞으로 좋게,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새롬은 "우리가 큰 무대에 서는 경험이 많이 없었는데, '아이돌학교'를 통해 큰 무대를 서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  우리가 정식 데뷔를 했는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프로미스나인의 첫 번째 미니 앨범 '투. 하트(To. Heart)'에는 타이틀곡 '투 하트(To Heart)'를 비롯해 인트로곡 '나에게로 오는 길', Mnet '아이돌학교' 파이널 미션곡 '환상속의 그대’, '피노키오', 'Be With You', 프리 데뷔곡 '유리구두(MAMA ver.)'까지 6개 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투 하트(To Heart)'는 익숙한 멜로디에 락킹한 기타 리프, 드럼 사운드가 어우러진 팝 댄스곡으로, 표현이 서툰 소녀의 마음을 수줍게 써내려간 러브레터라는 콘셉트이다. 이기, 용배가 작사 및 작곡을 맡았다. 

'투. 하트(To. Heart)'는 24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프로미스나인(fromis_9)_메인.jpg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 저작권자 ⓒ 뮤직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0

Music.R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