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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현장] 7년만의 솔로 소유, 그 달콤한 목소리

17.12.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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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유가 데뷔 7년 만의 첫 솔로 앨범 ‘RE:BORN’을 공개했다.

소유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자신의 첫 솔로앨범 파트1 ‘RE:BORN’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RE:BORN’은 그동안 씨스타의 멤버로 활약해온 소유가 7년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다. 첫 솔로앨범이라고 하지만 그간 소유는 '컬래버레이션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숱한 협업곡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의 능력과 음원파워를 모두 입증해 왔기에 그녀의 솔로 앨범은 큰 기대를 모아왔다.  

일단 이날 쇼케이스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RE:BORN’은 기름기나 양념을 빼고 최대한 담백하고 깔끔하게 소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데 집중한 앨밤이다.  

소유 역시 앨범에 대해 "앨범명이 ‘RE:BORN’인데, 콘셉트는 다시 태어난 콘셉트다. 욕심을 거둬내려 했다. 메이크업이나 의상도 심플하고, 노래에 집중하려 했다"라고 말해 다른 것보다 노래와 목소리에 집중한 앨범임을 알렸다.  

여러가지 음악이 담긴 ‘RE:BORN’중에서 먼저 눈길이 가는 건 아무래도 타이틀곡 '기우는 밤'이다. 

‘기우는 밤’ 은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멜로디의 알앤비 장르다.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소유의 음색이 잘 어우러진다. 

특히 2012년 ‘Officially Missing You, Too’부터 오랜 컬래버레이션 호흡을 자랑한 긱스가 피처링에 참여해 새로운 듯 익숙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소유는 "프라이머리와 예전에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이번에 또 좋은 곡을 선물해줬다. 거기에 ‘Officially Missing You, Too’를 했던 긱스가 또 함께 해서 안정적이다. 노래는 겨울에 어울리는 곡이다"라며 "음악적으로 스타일적으로 안보여줬던 모습이 있어 새로운 모습으로 받아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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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RN’은 타이틀곡 외 수록곡도 눈길을 끄는 크레딧이 많다. 윤종신 특유의 이별 감성이 담긴 발라드 ‘너에게 배웠어’을 비롯해, 노리플라이 권순관이 프로듀싱해 외로움의 정서를 살린 ‘온기가 필요해’, 구름이 만들고 백예린이 작사한 미니멀한 팝곡 ‘좋은 사람’, 떠오르는 음원강자 문문이 작사, 작곡하고 함께 부른 곡 ‘일곱살’, 성시경과 듀엣으로 화제를 모은 선공개곡 ‘뻔한 이별’ 등이 앨범에 수록됐다. 

이중 권순관과 구름, 문문 등을 인디씬 뮤지션으로 분류되는 뮤지션이기에 관심을 모았다. 

이에 소유는 "내가 컬래버레이션을 많이 하다보니까 인디씬과 협업을 한 경우가 많았다. 나도 많이 듣기도 하고 좋아한다. 또 같이 작업한 분들이 다 팬이었다. 그래서 작업의 승락을 해줬을 때 기뻤다. 앨범을 들어보면 내 노래지만 곡 하나하나에 작곡가만의 느낌이 담겨있다"라고 덧붙여 앨범속 다양한 음악을 감상해 주길 바랐다.

‘RE:BORN’의 이런 다양한 음악과 느낌들은 비단 이번 앨범뿐만이 아니라 이후 솔로 가수 소유가 바라는 방향성이기도 하다. 

"'기우는 밤'이 없었으면 다른 곡이 타이틀곡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기우는 밤'이 겨울과 잘 어울렸고 또 내가 미디움 템포의 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기우는 밤'을 타이틀로 했다. 딱히 어느 노선을 정하기 보다 어떤 장르를 해도 다 잘어울리는 보컬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힌 소유는 "이번 앨범에서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내 음악을 듣고 힘이 되거나 격려가 됐으면 했다. 그래서 창법도 이전과 조금 다르게 불렀고, 하나하나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 열심히 만들었고 물가에 애를 내놓은 것 같은 기분이다. 어떻게 들어줄지 기대도 하고 걱정도 하고 있다. 많은 사랑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유의 솔로 앨범 파트1 ‘RE:BORN’은 1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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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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