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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이아, ‘평범’을 ‘특별’하게 만드는 그룹

17.08.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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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돌멩이나 나뭇조각도 여러 개가 모여 형태를 이루면 특별한 작품이 되곤 한다.

그룹 다이아(유니스, 기희현, 제니, 정채연, 은진, 예빈, 은채, 주은, 솜이)는 이와 비슷하게, 그 자체만으로는 특출나다고 하기 어렵지만 꽤 괜찮은 재료들을 하나하나 쌓아오며 ‘특별한 형태’로 만들어가고 있는 걸그룹이다.

실제 다이아가 ‘Mr.Potter’에서부터 보여준 걸밴드 콘셉트나 ‘꽃, 달, 술’의 트로트 도전은 다이아 이전 이미 시도한 걸그룹들이 있었으며, 데뷔곡 ‘왠지’나 ‘프로듀스101’로 화제를 모은 후 발매한 ‘그길에서’ 등 다이아의 대표곡들은 모험보다는 유행에 편승한 무난한 선택에 가깝다. 

또 유닛 활동이나 새 멤버 합류 역시 걸그룹 시장에서 - 특히 MBK엔터테인먼트에 있어서는 더욱 -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아가 특별한 이유는 이 모든 것을 다이아라는 하나의 그룹에서 소화해 냈기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걸그룹과 걸밴드, 트로트를 넘나드는 광범위한 콘셉트를 선보이고, 멤버 탈퇴와 새 멤버 합류, 유닛 활동까지 모두를 경험한 걸그룹은 현재 다이아가 유일하다.

즉 다이아는 커리어를 쌓아갈수록 점점 더 특별하게 빛나는 묘한 걸그룹인 셈이다.

이런 다이아가 자신들의 특별함을 더욱 더해줄 세 번째 미니앨범 ‘LOVE GENERATION’을 22일 오후 6시 발매한다. 

일단 ‘LOVE GENERATION’은 획기적인 시도나 참신한 기획이 있다고 평하긴 어려운 앨범이다. 

뮤직비디오가 선공개 된 타이틀곡 ‘듣고 싶어’와 유닛 그룹 빈챈현S의 ‘LO OK’와 L.U.B의 ‘DARLING MY SUGAR’에서 들려주는 음악이나 스쿨룩, 걸리쉬룩 등의 비주얼은 이미 걸그룹 시장에서 익숙한 클리셰다. 

하지만 다이아는 이 익숙함을 이용해 자신들의 매력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전달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실제 ‘듣고 싶어’의 음악과 콘셉트는 역대 다이아의 앨범 중 그 어느 때보다 ‘걸그룹스럽다’고 평할만하며, 이는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고 있다. 

또 ‘듣고 싶어’와 ‘LO OK’, ‘DARLING MY SUGAR’를 통해 다이아라는 그룹과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주는데 총력을 기울이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결과적으로 ‘LOVE GENERATION’은 다이아라는 그룹이 지닌 매력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한 발 더 가깝게 다가가는 앨범이다.  

22일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LOVE GENERATION’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이아의 리더 기희현은 “가끔 댓글에서 ‘다이아는 대체 언제 쉬냐’라고 하는데 우리는 활동에 목말라 있는 그룹이다”라며 “자꾸자꾸 보고 싶고 자꾸자꾸 듣고 싶은 다이아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LOVE GENERATION’은 기희현의 말처럼 ‘자꾸자꾸 보고 싶고 자꾸자꾸 듣고 싶은 다이아’가 되기 위한 도약대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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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K엔터테인먼트)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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