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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솔루션스 “지금이 우리 최고의 분위기…관객들과 합 기대된다”

19.11.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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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Q. 솔루션스는 해외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도 유튜브를 보면 댓글이 거의 외국어이다.

나루 “사실 우리가 (해외진출을)시도를 한다면 한 건데, 내달려서 활동을 하지 않는 이상은 현지에서 만만치가 않더라. 일단 지금은 우리끼리 내부에서 다지는 것에 집중을 하자는 그런 생각이다. 물론 또다시 외국에서 공연할 기회가 밀려들면 거기에 또 재밌게 집중할 거 같다. 지금은 곡이 더 나와야할 거 같다” 

Q. 해외 활동 이력을 보면 K팝 대표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루 “우리 말고도 (다른 밴드들도) 많이 투어를 돈다. 우리는 운이 좋아서 많은 나라와 많은 지역의 공연을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게도 우리가 실제로 애를 쓴 것에 비해서 초대를 많이 해줬다. 그러면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좋은 공연을 보기도 하고 그랬다” 

박한솔 “최근에 세어보니까 17개 국가를 돌았더라. LA에 트루바두르(Troubadour)라는 공연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공연을 한 게 기억에 남는다. 역사가 깊은 공연장이다. 영화 ‘로켓맨’을 보는데 엘튼 존이 미국에서 처음 공연한 곳이 이 트루바두르더라. 그걸 보고 자랑스러웠다”

Q. 단독 콘서트가 얼마 남지 않았다. 콘서트에 대한 소개도 부탁한다.

박솔 “11월 30일과 12월 1일에 한다. 이번 공연 제목이 ‘시티’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 ‘인 마이 시티’(In My City)인 것도 있지만 솔루션스가 창조한 어떤 공간, 세상 안에 사람들을 초대해서, 따로 독립된 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아이디어로 그렇게 지었다. 지금가지 단독 콘서트를 국내에서 16번 했는데, 셋리스트도 기존에 해왔던 것과 달리, 새롭게 편곡도 많이 했다”

박한솔 “도시적이고 시크한 느낌이다” 

박솔 “이번에 무대도 우리가 직접 디자인을 해서 들어간다. 단차라든가 그런 걸 많이 구성을 했다. 입체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조명이라든가 곡마다 무드에 어울리게 쓸 생각이다. 콘서트에 기대가 되는 것은, 무대가 훌륭하고, 편곡이 좋고 그런 것도 중요한데 결국 사람에 의해서 나오니까 합이 중요하다. 팀의 분위기가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이때까지 해왔던 중에 지금이 가장 좋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우리의 분위기가 좋을 때, 우리를 보려온 사람과 만났을 때 나오는 에너지가 여태까지와 다르게 또 새롭게 느껴질 것 같다” 

박한솔 “게임도 그렇듯이 경험치가 샇이지 않나. 16회 공연이 쉽지 않다. 그렇게 해왔고 더 나은 걸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 이번에 ‘슈퍼밴드’에 나왔던 김준협이 기타 세션으로 참여한다. 날 것의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을 거 같다” 

Q. 해외 유명 밴드 중엔 관객이 적으면 공연할 기분이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사람도 있다. 솔루션스도 관객수와 같은 외적인 요인으로 영향을 받나? 

박한솔 “관객이 10명이 있더라도 그 관객이 에너지 넘치면 우리도 즐겁다”

나루 “같이 재밌게 놀 수 있는 관객이 많았으면 좋겠다. 같이 들썩들썩 하면서 보는 건 또 다르다”

권오경 “나는 가만있는 분이 있으면 도전의식이 생긴다. 언제까지 가만있나 경쟁하는 기분으로 공연하고 싶다” 

박솔 “조금 다른 애긴데 나는 모든 스태프들이, 티켓 요원이나 안전요원까지 모두 솔루션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와서 모든 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있는 그런 콘서트를 기획해서 같이 해보고 싶다”

Q. 2019년도 1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한 해의 소회를 밝힌다면?

나루 “날 풀리면서 ‘SIGNATURE’를 준비했고, 활동하고, 연말이 돼서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고, 그사이 이런저런 공연도 많이 하고... 바쁘게 지낸 것 같다. 다음 앨범 나오면 이 흐름에 맞게 더 신나는 곡들과 신나는 활동을 준비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겨울이라고 꽁꽁 안에만 있지 않고 밖으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박솔 “연말 소감은 (멤버마다)다 다를 거 같다. 나는 음악 시작하고 나서 알차고 즐겁게 보낸 해인 것 같다” 

Q. 혹시 카운트다운 공연 같은 건 계획하고 있지 않나? 

멤버들 “그건 행사로... 하하”

Q. 내년 목표가 있다면?

나루 “다음앨범 잘 나와서 잘 활동하는 것이다. 비슷한 생각일지는 모르겠는데, 시작할 때는 20대 때 시작을 했는데 이제 30대 중반, 후반 되어가고 있다. 당연한 바람이겠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처음 시작할 때처럼 하고 싶다. 지금까지 한 것도 신기하다. 주변에 보면 사라졌다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새 활동을 그만둔 친구들이 많다. 운이 좋았던 거 같다. 잘하고 그런 것보다 그런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런 운이나 행복을 더 누리고 싶다. 어디까지 갈 수 있나 해보고 싶다. 그래서 내년이 기대된다. 내년 앨범이 나오면 또 콘서트를 바로 준비할거다” 

권오경 “4부작을 한 것도 팬들과 쭉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 
 
박솔 “나는 솔루션스의 내년, 내후년이 기대가 많이 된다. 더 기대를 할 수 있을 거 같고, 그런 기분이 계속 든다. 그래서 멤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많은 것을 하려면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어야한다. 좋은 일도 계속해서 하려면 힘들다. 건강했으면 좋겠다. 하던 것 잘하는 건 당연하고 계속 하는 게 중요하다” 

박한솔 “건강 묻고, 그 위에 돈도 더 많이 벌었으면 한다. 음악은 지금처럼 계속 하면서 돈도 더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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