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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영재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19.10.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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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사진제공|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①에 이어

Q. B.A.P는 해외팬이 많은 팀으로 유명했다. 현재도 해외팬이 많은가? 

영재 “소셜미디어나 그런 걸 보면 아직 한국보다 해외팬이 많은 것 같다.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글이 달린다. 그런 분들이 많이 응원을 해줬다” 

Q. 영재가 하고 싶었던 음악은 어떤 것인가?

영재 “솔로 활동을 하면서 앨범에 내 생각을 많이 담고 싶었다. 전에는 센 음악을 했는데 그게 내 보컬톤과 맞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다보니까 그런 부분에 익숙해졌다고 해야할까. 원래 좋아하던 음악과 B.A.P의 음악은 갭이 있었다. 혼자 음악 할 때는 내 톤에 맞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음악적인 장르를 한정적으로 두고 싶지는 않았다.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었는데 그중에 애절한 발라드를 나름 잘 소화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곡도 해보고 싶었다. 다양한 트랙을 해보고 싶었다. 저번 앨범과 이번 앨범을 들어보면 비슷한 장르가 없다. 장르가 다 다르다. 내 목소리에 맞게 내 색을 입혀서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Q. 그렇다면 타이틀곡도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편이 좋지 않나?

영재 “타이틀곡은 언젠가 내가 좋은 곡을 쓰게 된다면 하고 싶은데, 아직은 테마에 맞는 타이틀곡을 쓰지 못한 것 같다”

Q. 작곡은 언제부터 한 건가?

영재 “재작년부터 했다. 처음 시작한건, 그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두 번째는 내가 듣고 싶어서 곡을 만들었다. 콘서트에서만 오픈을 하고 발매안하고 그런 곡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작업을 하다보니까 욕심이 더 커지게 된 거 같다. 곡을 고민하다가 완성시키고 들으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고 애정이 가고 그런다. 내가 내 곡을 쓰면 내 색을 더 잘 살리지 않을까 해서 곡을 쓰고 있다. 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곡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작업중이다” 

Q. 콘서트나 해외 투어 등의 계획은 있나?

영재 “해외투어 기획은 하고 있다. 얘기가 오가고 있는 프로모터가 있는데 앨범을 만들고 기간을 두고 생각중이다. 내년에는 해외활동 투어를 한번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국내는 2년 안에 콘서트를 하는 게 목표다. 그러려면 곡을 많이 내야하고 하니까. 빨리 공연도 하고 싶다. 곡을 쓸 때는 콘서트에서 할 수 있을 곡을 작업하고 있다.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곡을 작업하는 것도 있다”

Q.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

영재 “예능도 많이 나가고 싶고, ‘맛있는 녀석들’ 팬이어서 나가보고 싶다. ‘도레미 마켓’이라고 노래 가사 맞추는 프로그램도 나가보고 싶다”

Q. 지금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영재 “관심 있는 건 먹는 것, 미식, 먹방을 좋아한다. 그때그때 항상 먹고 싶은 게 있다. 냉동 삼겹살이나 족발, 닭발, 떡볶이, 고기, 전골, 중식 등등 다 좋아한다”    

Q. 특별히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영재 “예능 많이 안 나갔다. 예전에는 (그런 방송이)좀 어려웠다. 욕심을 냈을 때도 있는데 내가 흐름이 끊기게 끼어들더라. 나와 안 맞나보다 했는데, 하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그 분위기에 맞춰서 하고 있더라. 내가 장난꾸러기이긴 하다. 말썽꾸러기다.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지만, 예의를 갖추면서도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원래 성격은 어떤가?

영재 “내가 AB형이라서 장난기 있을 때는 장난스럽고 진지할 땐 진지하고 그런다. 그래도 선은 넘지 않는다. 바른 생활이미지다” 

Q. 솔로로 활동하면서 느낀 장단점이 있다면?

영재 “좋은 점은 앨범을 만들 때 내 색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게 좋은 점이다. 세심하게 다 참여를 했고 기획을 했다. 그걸 할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아쉬운 점은 B.A.P라는 팀에 있었을 때는 그 자체가 내 브랜드를 만들어주는 그런 게 있었다. 이제 솔로 가수로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 

Q. 솔로 가수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영재 “내가 갖고 싶은 수식어는 만능엔터테이너다. 연기도 잘하고, 음악도 기대되고... 임창정 선배님 같은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 나는 임창정 선배님 앨범을 매번 기대하는데, 연기도 잘하고 예능도 잘한다. 그런 재능 부자 끼쟁이 같은 느낌으로 가고 싶다” 

Q. 솔로가수로서의 목표는?

영재 “내가 앨범이 나온다고 했을 때 많은 분이 기대하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다. 한 단계 한 단계 새롭게 성장하고 싶다. 앨범이 나온다고 했을 때 ‘또 이렇게 나오겠지’하고 생각하기보다 ‘이 친구 어떻게 나올까’하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게 목표다” 

Q. 전성기 시절과 비교했을 때 관심도나 인기의 갭을 느끼나?

영재 “작년, 재작년까지 자존감이 많이 낮았다. 작년에 계약이 끝날 때쯤에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그때 또 팬들의 그런 응원이나 보내주는 글이 힘이 됐다. 그러면서 혼자 많이 생각을 하면서 극복했다. 내 음악이나 무대를 보고 힘을 얻었다는 분이 꽤 많이 있었다. 그 사연을 보내주는데, 그런 글을 보면 되게 뿌듯하다. 그냥 ‘사랑해요’f고 해도 기분이 좋은데 사연을 함께 보내면 ‘내가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활동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 많이 뿌듯하다” 

Q. 마무리 이야기를 부탁한다.

영재 “음악과 앨범 구성과 뮤직비디오까지 통틀어서 내 손길이 닿은 앨범이다. 많은 분들이 만족해주길 바라는 앨범이다. 기다린 분들의 기대감을 채워주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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