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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볼빨간 사춘기 “청춘을 기억할 때 함께 떠오르는 그룹이 되기를”

19.09.10 16:02

(0905) ‘10일 컴백’ 볼빨간사춘기, ‘Two Five’ 무빙 티저 이미지 (1).jpg

듀오 볼빨간 사춘기가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다. 

볼빨간사춘기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Two Five’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안지영과 우지윤은 "파격적 변신을 시도해서 설레고 걱정도 된다. 설레는 감정이 더 큰 거 같다"며 "긴장이 많이 된다. (신곡을)처음 들려주는 자리인데 잘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 ‘Two Five’는 타이틀곡 ‘워커홀릭’을 비롯해 ‘25’, ‘XX’, ‘Taste’, ‘낮(Day off)’, 그리고 ‘XX(Acoustic Ver.)’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워커홀릭’은 세상에 부딪히는 정도가 남들보다 더 잦은, 지친 워커홀릭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기타, 오르간, 스트링, Big Drum 등 다양한 사운드와 보다 강렬해진 보컬로 볼빨간사춘기만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느낄 수 있다.

새 앨범과 타이틀곡 '워커홀릭'에 대해 안지영은 "내가 쭉 금발이었는데 이번엔 민트색 헤어를 해봤다. 의상도 소녀스러운 모습에서 세련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시도했다. 음악도 볼빨간 사춘기 감성의 내면의 진솔한 내용을 담았다. 사운드도 그렇고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지윤은 "일단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보다 조금은 세련되고 조금 더 도시미가 묻어나는 룩이다. 그 점이 (전작과)많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갑자기 새로운 시도를 한 이유를 묻자 안지영과 우지윤은 "새로운 뭔가가 굉장히 하고 싶었다. 그리고 변화를 추구하길 바라는 분도 많았다. 어떻게 보면 이번 앨범이 굉장히 재미있는 앨범이 될 거 같다"라며 "새로운 콘셉트를 할 때 즐거워서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지영은 "타이틀곡은 '워커홀릭'이다. 일을 사랑하고 열정적인 우리와 같은 여러분같은 사람을 위한 곡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면서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당당하게 오늘만 살자는 의미다"라며 "25살이 되고 '세상을 다 알지 못해도, 반만 알아도 괜찮아. 시간이 지나면 나에겐 빛이 나고 신나는 시간이 될 거야'하는 생각으로 썼다. 나에게 쓰는, 스스로를 다독이는 편지같은 곡이다. 많은 분들이 힐링이 되고 공감했으면 좋겠다. 추석인데 귀향길에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볼빨간 사춘기가 인기를 얻은 이유 중 하나가 특유의 밝고 통통 튀는 음악 분위기이다. 이에 갑작스럽게 어둡고 묵직하게 바뀐 음악스타일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법도 했다. 

안지영은 "우리도 소셜미디어나 팬카페에서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지 않나. 팬들이 굉장히 당황을 하더라. 음악적 장르나 스타일이 변한 건 있지만 가사나 멜로디 라인, 음악적인 모습은 그대로 유지했지 않나 싶다"라고 답했다.  

특히 이 앨범은 앞으로의 볼빨간 사춘기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더욱 스스로에게 중요하다. 

안지영은 "이 앨범이 의미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 앨범을 받아들이나에 따라서, 앞으로 음악적 방향이나 기회를 쌓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자기복제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좋아해줘서 그런 얘기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하고 싶은 것, 쓰고 싶은 거에 맞춰 곡을 쓰고 있다. (이런 새로운 시도가)시간이 흐르면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번 앨범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물론 이것은 볼빨간 사춘기라는 그룹의 음악적 방향에 대한 의미이고, 음악자체가 청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청춘을 노래하는 볼빨간 사춘기'답게 역시나 '청춘찬가'이다.  

우지윤은 "다들 자신만의 방법으로 청춘을 지내는데,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 '워커홀릭' 분들도 많이 들어주공가했으면 한다. 추석인데 귀향길에도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지영은 "나는 사실 나도 같은 청춘이지만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그렇다. 그냥 같은 입장에서 그분들의 청춘에 우리 노래가 함게 어우러졌으면 한다. 그리고 나중에 그때를 기억할때 우리 볼빨간 사춘기도 한 부분을 차지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 ‘Two Five’는 10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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