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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11월 8일 새 EP ‘Nomad Syndrome’ 발매

17.10.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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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뮤지션 최초로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Festival)에 2014년과 2015년, 2회 연속 초청받은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11월 8일 새로운 EP 'Nomad Syndrome'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 'Nomad Syndrome'은 어쿠스틱 기반의 실험적인 사운드와 탄탄한 연주 그리고 최고은의 깊어진 목소리가 돋보이는 앨범으로서, 최근 급변하는 사회적 상황 속에 자신의 정서적 뿌리를 잃고 떠도는 오늘날 우리들의 '아리랑'을 이야기한다.

앨범에는 총 6곡이 수록됐다. 현대 사람들의 정서적 디아스포라와 아나스포라 현상을 일관된 주제로 풀어 내기 위한 고민이 곳곳에 담겨있다.  익숙하지 않은 주제를 온전히 담아내기 위한 사운드적 실험정신을 기반으로 곡마다 서로 다른 사운드로 표현하였으며, 최고은이라는 목소리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서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음악적 성취를 이루어 냈다. 

타이틀곡 ‘하이랜더(Highlander)’는 자신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옮김으로서 정서적 회복을 찾아가는 광장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고, 두 번째 타이틀곡인 ‘림보 인 림보 (Limbo in Limbo)’ 는 끝없이 이어지는 연옥 같은 삶의 시간 속에서 희망적인 신호를 놓지 않고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가야’는 어릴 적 가야금과 판소리를 배운 최고은의 국악적 배경이 토대가 된 곡으로 거짓말들로 자신을 감추려 말장난 해도 끝내 진실은 감춰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아나스포라(Anaspora,귀향)’는 정서적 고향을 잃고 흩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자신의 고향을 찾아 돌아오는 희망적인 모습을 담아 낸 연주곡이며, 그 밖의 ‘아이 앰 워터(I AM WATER)’ , ‘산타클로스 타임(Santa Claus’s Time)‘도 이번 앨범의 큰 흐름을 함께 한다.

앨범녹음은 원테이크 방식을 기반으로, 헝가리와 서울 2곳에서 진행되었다. 과감하고 풍성한 밴드사운드를 담아내기 좋았던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슈퍼사이즈 스튜디오(Supersize Studio)와 그녀의 개인작업공간이자 녹음실로서 자유롭게 소리들을 실험하고 담아내기에 최적화 된 공간 스튜디오로그(studioLOG)에서 녹음이 진행됐다.

앨범 발매 단독공연은 11월 04일 저녁 7시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피크뮤직홀 시작으로 11월 10일 저녁 8시 서울 KT&G 상상마당 홍대에서 있을 예정이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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