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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소미 “3년간 보여주지 못한 ‘가수 전소미’를 마음껏 보여줄게요”

19.06.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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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소미가 정식으로 데뷔했다.

전소미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홀에서 데뷔 싱글 ‘벌스데이(BIRTHDAY)’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먼저 전소미는 "굉장히 떨린다. 3년 만에 다시 나오는데,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이 많을거라고 상상하면 기대가 된다. 빨리 보여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소미의 솔로 데뷔곡 ‘벌스데이(BIRTHDAY)’는 솔로 가수로 새롭게 태어나는 ‘전소미’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댄스/힙합곡이다. 빠른 템포의 비트 위에 리드미컬한 랩과 파워풀한 보컬이 더해져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는 곡이다. 더블랙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가 작곡을 맡았고, 전소미가 공동 작곡에 참여했다. 

전소미는 "'벌스데이'는 솔로 가수로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다. 또 '오늘은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할래'라는 내용을 담아서 더 의미가 있다. 가사에 나의 상황이 잘 녹아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거다. 들으면 바로 춤을 추게 되는 그런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가지 노래를 다 녹음해 봤는데 '벌스데이'가 나의 모습을 잘 담은 것 같다. 다른 곡보다 잘 어울릴 것 같다"라며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낯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타민 소미의 모습을 기억하게 하려고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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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싱글에는 ‘벌스데이’와 함께 ‘어질어질(Outta My Head)’도 수록됐다. '어질어질'은 전소미의 자작곡으로, 감성적인 보컬을 확인할 수 있는 미디엄템포의 R&B 트랙이다. 전소미의 매력적인 음색과 더불어 사랑의 혼란스러움을 표현한 애절한 가사, 호소력 짙은 보컬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처음으로 작사 작곡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전소미는 "작사·작곡의 개념이 없어서 많이 어려웠는데 테디와 프로듀서분들이 잘 이끌어줘서 수월하고 행복하게, 마냥 재밌게 했다. 그런데 창작의 고통이라는 게 나에게도 오더라. '어느 부분에 어떤 멜로디와 가사를 쓰지?'하고 고민했던 게 가장 힘들었다"라며 웃었다. 

전소미의 이번 솔로 데뷔에서 과거와 가장 달라진 점은 역시 소속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더블랙레이블로 옮겨갔다는 점일 것이다. 

더블랙레이블로 옮겨간 계기와 소속사가 바뀌면서 달라진 점을 묻자 전소미는 "JYP엔터테인먼트는 음악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 달랐다. 그래도 나올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불화는 없이 잘 정리하고 나왔다. 나도 JYP를 응원하고 JYP도 나를 응원을 해줄거라 생각한다"라고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날 당시의 상황을 밝혔다.  

이어 그는 "더블랙을 처음 미팅을 갔는데 테디를 만났다. 내가 테디에게 활동계획을 물어보니까 행복한 표정으로 계획을 상상하고 설명하는걸 보고 감동을 받았다. 나를 위해 이렇게 생각해주는 것이 정말 감사했다. 그때 더블랙으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JYP엔터테인먼트와 더블랙레이블은 노래를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른 것 같다. 그게 가장 다른 점인 것 같다. 그래서 솔로 준비하는 것도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재미있게 준비한 것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공교롭게도 전소미가 더블랙레이블오 소속을 옮긴 이후 더블랙레이블의 모회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대중의 인식이 나빠지기도 했다. 

이런 사건들이 데뷔 준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전소미는 "솔로 데뷔를 오랜 시간을 준비하고 기다려서, 흔들리지 않고 나는 나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 아이오아이(I.O.I) 활동 이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려 데뷔를 한 만큼 그 사이의 불안감이 들 법도 했고, 실제 전소미도 "불안할 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소미는 "3년 동안 불안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지금도 어리지만 굉장히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 그 사이 사람들 앞에 많이 나서지 못한게 아깝고 아쉬웠다.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지금의 생각이다. 그렇다고 다른 (I.O.I)멤버들이 데뷔했을 때 부럽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다른 친구들을 응원하고 모니터링 하고 그랬다"라고 그사이 마음 고생을 털어놓았다.      

이런 저런 일들도 있었지만 결국 솔로로 데뷔를 하게 된 전소미는 빨리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첫번째로 소망했다. 

전소미는 "내가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그래도 더 친숙하게, 또 나이도 조금 더 먹어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3년간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 솔로 데뷔를 하고 정말 감개무량하다. 작사·작곡도 하고 솔로 가수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절 잊지 않은 분들에게 감사하고 많이 예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소미의 데뷔 싱글 ‘벌스데이’는 1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전소미는 '벌스데이'의 무대를 하지 않고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대체했다. 그 이유에 대하여 많은 질문이 나왔다. 

이에 전소미는 "무대를 하기엔 완벽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안무가 수정된 부분도 있어서 쇼케이스가 끝나고 바로 연습을 하러간다. 중요한 무대에서 덜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면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아서 조금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다보니까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주 토요일에 첫 방송 무대를 하는데 그때 완벽하게 준비하여 보여줄테니 그 무대를 기대해 달라"라고 대답했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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