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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현장] 박봄 “안 좋은 여론? 날 좋아할 수 있게 하겠다”

19.03.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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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봄이 컴백했다.

박봄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싱글 'Spring(봄)'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Spring(봄)’은 지난 2011년 4월 발매한 싱글 '돈 크라이(DON'T CRY)' 이후 약 8년 만에 공개하는 솔로 싱글이다.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특히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곡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솔로로는 2011년 '돈크라이' 이후 8년만에, 2NE1으로는 2017년 1월 발매된 굿바이 싱글 '안녕' 이후 2년만에 - 실질적으로는 2014년 발매된 정규 2집 '크러시' 이후 5년만에, 무대로 따지면 2015년 MAMA 이후 약 3년 3개월만에-  신곡을 발표한 박봄은 오랜 만의 무대가 벅찬듯 떨리는 목소리로 "너무 설렌다"라고 첫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너무 떨리고 설렜다. 어제도 많은 생각이 들어 잠을 잘 못잤다.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라며 "이게 정말인가 싶기도 하고 너무 떨린다. 그동안 열심히 음악도 듣고 드라마도 보고 영화도 보고 그랬다. 무대가 그립고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줬는데, 그만큼 열심히 하고 다양한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봄'은 팝 기반의 그루브 한 사운드와 박봄의 리드미컬한 가창법이 돋보이는 곡으로, 봄이라는 비유적 표현을 통해 많은 메시지를 담아낸 곡이다. 그룹 투애니원(2NE1)으로 함께 활동했던 산다라박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힘을 더했다. 

박봄은 "'봄'이라는 타이틀인데,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여러분에게 다가갈 거라는 내용을 담았다. 따뜻함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라며 "산다라박은 의리녀다. 내가 러브콜을 했다. 꼭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기꺼이 응해주더라. 열심히 하고 '(분위기로)확 다 죽여버려'라고 응원해줬다"라고 타이틀곡을 설명했다.  

사실 박봄의 컴백은 -다 아는 것처럼- 그리 순탄치 않았다. 항정신성약물과 관련한 사건에 연루된 이후 자의반타의반 공백기를 가졌고, 그 이후 소속그룹인 2NE1은 공중분해 됐다. 또 데뷔 이전부터 줄곧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도 결별하고 새로운 소속사로 이적했다. 

오랜 공백과 고행 끝에 이번 쇼케이스로 다시 돌아왔음을 알린 박봄은 "나의 생각을, 나의 앨범이 발매됐다는 걸 더 많이 알리고 싶었다. 또 나의 의견도 말해보고 싶었다. 특히 해외 팬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나에 대해)안 좋은 여론이지만 노력해서 여론을 좋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나를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특히 '안 좋은 여론'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암페타민 밀수입 사건'과 관련하여 "그 부분은 나도 솔직하게 내 입으로 얘기를 하고 싶었다. 당시 검사를 받았고 혐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일이다. 해외에서 치료목적으로 정상적인 치료와 처방전을 통해서 받았다. 국내 법을 몰라서 물의를 일으키게 됐다. 그 점은 죄송하다"라고 당시의 일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사과했다. 

원론적인 답변이었지만 YG엔터테인먼트와 승리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승리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어떻게 보는지 묻자 박봄은 "최근 YG와 관련된 사건은 내가 내 일이 많아서 그걸 안 지 얼마 안됐다. 자세한 사정은 잘 모르겠다. 소속사에 대해서는 내가 딱히 말할 수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승리도 마찬가지다.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대답했다.  

대신 그녀는 지금 자신의 소속사와 응원을 보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봄은 "새 소속사는 정말 가족 같아서 감사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용감한 형제도 걱정할 거 없고 화이팅하라고 얘기해줬다. 산다라도 그렇고, 가족도 그렇고, 친구들도 기죽지 말고 화이팅 하라고 응원해줬다"라고 힘을 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박봄은 "그동안 무대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뮤직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새로운 음악을 빼먹지 않고 들으려고 노력했다. 항상 무대에 서고 싶었다. 후배들 하는 걸 보면 2NE1생각도 나고 그랬다. (이제)음악방송도 출연할 거고 기회가 있으면 예능도 나가고 싶고 많이 뵙고 싶다. 좋은 노래로 많이 찾아뵙도록 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자주 만날 수 있는 박봄이 될 것을 약속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박봄의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봄’을 비롯해 박봄 특유의 독보적인 음색과 보컬이 어우러진 ‘내 연인’에 ‘창피해’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13일 오후 6시 발매.

최현정 기자 gagnrad@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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