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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대한 해외 반응

13.07.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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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에도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나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는 해외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째로 해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앞선 두 영화와는 다른 역사를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설국열차>의 첫 번째 트레일러가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외 영화전문사이트들로부터 리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평론가들은 몇 가지 포인트에 대해 같은 의견을 내놓고 있디. 첫째, '<설국열차>는 매우 어둡다.' 둘째, '이런 어둡고 진지한 내용은 사람들을 끌어들이지 못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정말 멋지다.'는 것이다.
 
'버라이어티'는 <설국열차>에 대해 "재능있는 한국 감독 봉준호가 만들어낸, 충격적인 비쥬얼과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미래의 재앙 영화다. 드물게도 미국의 스튜디오 시스템을 완전하게 벗어난 최고의 과학 공상/판타지 영화이며, 영어로 작업했음에도 봉준호만의 독특한 비쥬얼과 스토리텔링 스타일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트위치'도 '버라이어티'와 비슷한 평가를 했다. "영화는 동작의 매개체이다. 봉준호의 영화는 모두를 미치게 하고 넋을 잃게 하는 롤러코스터와 같다. 고향인 한국을 떠나 만든 첫 번째 작품을 통해 봉준호는 그의 가장 열정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해외에서도 큰 예산과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첫 번째 시도가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절망과 폭력이 난무하는 125분간의 <설국열차>는 우리가 본 중에 가장 반이상향적인 영화이기도 하다."며 <설국열차>의 어둡고 심오한 스토리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영화에 관해 책을 쓰기도 했던 달시 파켓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설국열차>는 정말 좋았다. 모두 영화의 깊고 어두운 내용에 놀랐지만, 강력한 영화임이 분명하다."며 "'괴물'에서처럼 정치에 대한 풍자를 볼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각본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설국열차>를 본 해외 비평가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며 한국 평론가들의 비판에 대해 의아해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 <설국열차>의 배급을 맡은 Weinstein은 미국 내 개봉 일자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다.
 
 
 
(사진=해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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