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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를 보신 팬 분들은 호크아이와 블랙위도우의 미묘한 러브라인을 눈치 채셨을 겁니다. 그들은 '부다페스트 작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둘만의 추억(?)을 되새김질 하기도 하고 같이 아픔을 나누기도 합니다.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후천적 영웅'이라는 점, 쉴드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는 점 등 닮은 점이 많은 두 사람. 여기에 제레미 레너와 스칼렛 요한슨의 너무나 훈훈한 비주얼까지. 그래서일까요? 영화 팬 분들중에는 호크아이와 블랙위도우가 제대로 된 '러브라인'을 보여주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팬 분들께 청천벽력과 같은 사진이 한 장 공개되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더 윈터솔저]를 촬영하고 있는 크리스 에반스와 스칼렛 요한슨의 키스씬이 바로 그것이지요. 애틋한 눈빛으로 스티브(캡틴 아메리카)를 바라보고 있는 나타샤(블랙 위도우)와 그녀를 껴안고 키스하는 스티브.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은 연인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블랙 위도우는 호크아이, 캡틴아메리카(2대), 아이언멘, 데어데블 등 다양한 남성 히어로들과 염문을 뿌리고 다닙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이 모든 관계를 다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팬들의 예상입니다. 과연 블랙 위도우의 남자는 누가 될까요? 무비라이징에서 한번 예측 해 보았습니다.

 

 

 

 

원작 코믹스? 원작 코믹스에서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의 사랑은 새드앤딩에 가깝습니다.1964년, 코믹스에 처음 등장한 블랙 위도우의 시작은 [아이언맨]의 악당이었습니다. 그녀는 냉전시대 소비에트 연합 KGB의 비밀요원이었습니다. 나타샤가 스파이 '블랙 위도우'가 되었던 이유는 그녀의 남편의 영향이 컸는데요. 남편 알렉스(레드가디언)이 실험용 로캣 폭발사고로 죽자 남편을 이어가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녀는 특별한 초능력은 갖추고 있지 않지만 스파이, 저격, 첩보술을 익히며 최고의 요원이 됩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 소비에트 연합의 스파이 나타샤의 첫 임무는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의 스타크 기업을 무너뜨리고 아이언맨을 암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톤 반코가 희생하며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죠. 그녀는 아이언맨을 피해 도망칩니다. 그 후 동맹을 맺는 사람이 바로 호크아이입니다. 호크아이는 '아이언맨'을 보고 자신의 뛰어난 궁술을 이용해 범죄와 싸우기로 결심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블랙 위도우에게 반하며 함께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게 되죠.

 

호크아이는 KGB를 거절하면서 어벤져스에 들어가 정의를 지키려 합니다. 블랙 위도우는 그런 호크아이를 사랑하며 점차 범죄와 KGB를 증오하게 되죠. 그녀는 KGB를 떠나려고 하다가 붙잡혀 강제로 세뇌를 당하지만 호크아이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둘은 그리고 나서 미국으로 함께 망명하게 됩니다.

 

호크아이와 함께 쉴드에 합류한 블랙 위도우는 그러나, 죽은줄 알았던 남편이 살아있고 그가 자신이 해치워야 할 악당이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블랙 위도우와의 전투 도중 남편은 정말로 사망하고 말죠. 그 순간 모든 것이 싫어진 그녀는 쉴드도 열망하던 어벤져스도 사랑하는 남자도 버린채 홀연히 사라집니다. 시간이 흐른 후 어벤저스에 복귀한 블랙 위도우는 데어데블, 헤라클레스 등과 연인관계를 맺습니다.

 

 

영화? 현재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캡틴아메리카: 더 윈터솔저]에는 호크아이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올 11월 개봉 예정인 [토르: 다크월드]에서도 호크아이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예정입니다. 이는 [토르1]에 호크아이가 등장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처사입니다.

 

게다가 '호크 아이'역할의 제레미 레너가 차기 마블의 작품에 합류할 지 여부도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지난 5월 제레미 레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크 아이를 연기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해 한차례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레너에 따르면 영화 속 호크아이의 설정 중 90%이상이 당초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러한 이유가 호크아이 캐릭터에 대한 제작진의 의식이 었었기 때문이었으며 호크아이를 완벽하게 그리기 위해서는 리부트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토르: 다크월드] [캡틴아메리카: 더 윈터솔저] [가디언스 오브 2더 갤럭시]등 큼직한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마블이 '호크아이'를 주연으로 한 영화를 만들어 리부트를 시켜줄지는 의문입니다. 오히려 영화에 불만 있는 배우들을 잘라버리기로 악명 높은 마블이 제레미 레너와의 계약을 끝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어벤져스]를 통해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과 호크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는 열애설까지 났을 정도로 두 사람의 조합은 훌륭했습니다. 제레미 레너의 출연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연일 흘러나오는 가운데 팬들은 지난 2월 코믹스로 출시된 '부다페스트 사건'을 영화화 해달라는 청원을 계속해서 하고있습니다. 과연 영화에서는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가 해피앤딩을 맞을 수 있을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원작 코믹스? 진한 키스씬으로 한차례 화제를 불러모았던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와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 그러나 원작 코믹스에서 그들은 큰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관계는 아닙니다. 오히려 캡틴 아메리카를 유혹하려다가 숙적이었던 아이언맨과 로맨틱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죠.

 

그런데 또 다른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저'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원작코믹스 [캡틴 아메리카와 버키]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윈터솔저(버키)는 캡틴 아메리카의 동료입니다. 함께 2차대전에서 독일군과 싸우던 버키는 차가운 남극바다로 추락하고 죽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러나 캡틴 아메리카처럼 그 역시 수 십년이 흐른 후 바다 속에서 구조됩니다. 전쟁의 상처로 그는 왼팔과 이전까지의 모든 기억을 잃습니다. 소련은 그런 그를 KGB최고의 요원, '윈터 솔저'로 만들죠.

 

윈터 솔저는 미국으로 보낼 스파이들을 양성하는 과정에서 블랙 위도우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는 싸우는 도중에도 코스믹 큐브를 이용하여 버키의 기억을 되찾아 주기 위해 애씁니다. 결국 기억을 찾은 버키는'윈터 솔저저'라는 짐을 벗어던지고 이미 노인이 되어 치매에 걸린 여동생을 만난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길을 떠납니다. 이 후 제작된 만화 피어 잇 셀프에서 버키는 스티브 로저스 대신 2대 캡틴 아메리카로 활동하며 정의를 되찾기 위해 애씁니다. 그러나 전투에서 그는 신의 일격을 맞아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부활'하게 되어 자신이 윈터 솔로서 저질렀던 모든 악행들에 대한 속죄를 끝마치지만 말입니다. 이 과정에서 블랙 위도우는 윈터솔저, 버키의 연인으로서 그의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영화? 영화 [캡틴아메리카: 더 윈터 솔저]에는 제목처럼 '윈터 솔저'가 등장합니다. 그는 원작 코믹스의 설정처럼 소비에트에 의해 깨어나서 KGB최고의 요원으로 출연 할 예정입니다. 확실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의 대척점에서 그들과 피할수 없는 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예측입니다. 그러나 '윈터 솔저'역의 세바스찬 스탠과의 키스씬이 아닌 크리스 에반스와의 키스씬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일각에서는 이 장면에 주목하며 차기 [어벤져스]에 호크아이가 빠지고 원작과는 아예 다른 러브라인이 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2014년 개봉할 [캡틴아메리카: 더 윈터 솔저]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전 세계 팬들이 영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