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 케이블 방송이 아직 시작하기도 전에 지상파 방송을 통해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만화 영화들과 각종 프로그램들이 방영되고는 했었다. 그 중 우리에게 아주 기억에 남는 작품중 두 편이 영화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지구특공대- 캡틴 플래닛]
"땅,불,바다,물,마음. 다섯 가지 기운을 하나로 모으면 '캡틴 플래닛. 캡틴 플래닛…" 이라는 추억의 주제곡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만화 [출동 지구 특공대(캡틴 플래닛)]이 소니 픽처스가 영화화를 위해 판권을 구매했다고 한다. 다섯개의 원소와 관련된 반지를 가지고 있는 소년,소녀들이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악당들을 처단하기 위해 다섯 반지를 하나로 모으면 슈퍼 히어로 '캡틴 플래닛'이 등장해 그들을 처단하는 내용이다. 의외로 좋은 반응을 일으켜 시즌 6까지 제작되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자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교훈적인 내용때문에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큰 방향을 일으켰다.
교육,유아적인 측면이 강한 원작탓에 어떤 방식으로 성인관객들을 이끌어 내는 각본을 완성하느냐에 달렸다. [출동 지구특공대]는 오래전부터 영화화 작업이 진행되었지만 바로 이러한 등급설정에 따른 각색작업 탓에 오랫동안 난항을 겪었다고 한다. 문제의 각색작업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영화화의 성패가 갈라 질것으로 보인다. [소스 코드]의 마크 고든과 [트랜스포머]의 돈 머피 그리고 [리얼 스틸]의 수잔 맨트포드가 제작을 하기로 하였다. 최근의 슈퍼히어로 시리즈들과 비교했을때 '캡틴플래닛'의 교육적 측면이 강한 캐릭터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자.
[우주의 왕자 히맨(마스터 오브 유니버스)]
동네 아이들과 골목과 놀이터에서 놀 때 소년들은 한번쯤은 이렇게 외쳤을 것이다. "히맨의 힘이여 솟아라!".
우주 행성의 마법의 왕국 이터니아의 왕자 '히맨'의 활약과 모험을 그린 이 작품은 완구회사 '마텔'의 프렌차이즈 비즈니스의 일원으로 제작된 '마스터 오브 유니버스' 시리즈의 일환으로 처음 시작된 작품이다. 80년대 바바리안 형식의 근육질의 야만적이고 거친 캐릭터가 인기를 끌며 이와 같은 형식의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제작되었다.
판타지적인 측면에 다양한 영웅 캐릭터가 등장하는 세계관에 오랫동안 영화화 작업이 추진되었고 오우삼,이 안등 헐리웃에 진출한 중화권 감독들에 의해 영화화를 진행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마초적 캐릭터에 대한 인기 부재와 만화적 영향력이 강한 색채에서 어떻게 벗어냐느냐가 제작진의 어려운 과제였다. 사실 [히맨]은 1987년 게리 고다드 감독의 연출과 돌프 룬드그렌의 '히맨'주연으로 [마스터 오브 유니버스]란 제목으로 영화화 된적이 있었다. B급적 세계관과 특유의 영상미 그리고 마초적 액션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며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전설적인 작품으로 불리우고 있다.
그 '우주의 왕자 히맨'이 드디어 최근 본격적으로 영화화 작업에 들어갔다. [스텝업][지아이조2]의 '존 추'감독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원작의 유쾌함을 조금 덜은 진지한 요소로 갈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수많은 감독들에 의해 영화화가 지행되다 실패된 이 전설적인 만화가 '존 추'에 의해 마무리 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S:언론과 매니아들이 원하는 '히맨'의 실사판 주인공은 채닝 테이텀과 '토르' 크리스 햄스워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