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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부산 국제영화제 초청작, 오컬트 호러 '골렘 위치 스토리'

19.03.11 14:43

17세기, 동유럽의 유대인 공동체 마을에 죽음의 신 ‘골렘’이 부활하면서 벌어지는 끔찍하고 충격적인 사건을 그린 영화 <골렘 위치 스토리>가 오는 3월 21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보는 이의 시선을 자극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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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자들로부터 마을을 구하기 위해 죽음의 신 골렘을 소환하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을 그린 오컬트 호러 <골렘 위치 스토리>가 오는 3월 21일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골렘 위치 스토리>는 17세기, 동유럽의 유대인 공동체 마을을 배경으로 곳곳에 창궐한 전염병으로 가족을 잃은 침략자들이 마을에 들이닥쳐 유대인들의 저주가 전염병을 불러 왔다고 주장하며 마을사람들을 협박하고, 이들로부터 마을 구하기 위해 주인공 한나가 죽음의 신 골렘을 소환하는 의식을 벌이게 되고 이후 골렘이 부활하면서 벌어지는 끔직한 사건들을 그린 오컬트 호러.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아들의 모습으로 부활한 골렘의 형상과 그 뒤로 모든 것들이 불에 타고 있는 모습이 영화 본편에서 벌어질 끔찍한 사건을 예고하고 있어 궁금증을 더한다. 이와 더불어 “태초의 악마적 공포가 부활한다”라는 문구는 이 영화가 독특한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한 오컬트 호러임을 암시하고 있어 눈길을 끄는데, <예루살렘Z: 좀비와의 전쟁>을 통해 성경에 기초한 독특한 종말론적 세계관을 선보이며 단숨에 주목할만한 젊은 감독으로 떠오른 ‘요아브 파즈’와 ‘도론 파즈’ 형제 감독의 새로운 작품이라는 점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 <골렘 위치 스토리>에 등장하는 ‘골렘’이란 어떠한 물체를 매개로 마법을 통해 창조된 인간 형상의 움직이는 존재로 성경의 시편이나 중세 서사시에서는 돌이나 진흙 등의 무정형의 물체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된 바 있다. 성경의 시편 139장 16절에는 골렘과 관련된 용어가 사용된 기록이 있으며, 갈미(히브리어로 '나의 골렘'이라는 뜻)라는 용어가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이라는 용례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렇듯 이스라엘 출신의 형제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서도 성경에 기초한 독특한 세계관의 영화를 선보이면서 주목 받았는데,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와 시체스영화제 등에 연이어 초청되어 “잘 만들어진 기발한 발상의 영화” (Noel Murray), “대단히 효과적이고 기억에 남을 만한 영화” (Bobby LePire) 등의 호평 속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프랑켄슈타인’과 ‘마녀’의 소재를 조합하고 오컬트적 요소들로 풍미를 더한 영화 <골렘 위치 스토리>는 오는 3월 21일 개봉되어 국내 관객들에게 제대로 된 오컬트 호러의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소정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라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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