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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킬러' 리뷰: 지금 미국과 러시아가 전쟁을 한다면? ★★★

18.12.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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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킬러,2018]
감독:도노반 마시
출연:제라드 버틀러, 게리 올드만, 미카엘 니크비스트, 커먼

줄거리
미 국방부는 격침당한 잠수함의 행방을 찾기 위해 ‘헌터 킬러’를 극비리에 투입시키고 캡틴 ‘글래스’(제라드 버틀러)는 배후에 숨겨진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된다. 한편, 지상에서는 VIP가 납치되어 전세계는 초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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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킬러>는 단점과 장점이 너무나 명확한 영화지만, 장점만 놓고 봤을 때 충분히 즐길수 있는 오락 영화다. 단점을 말하자면, 이제는 철지난 8, 90년대 할리우드 군인 액션 영화에서 볼법한 미국판 <배달의 기수> 느낌이 살짝 배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금의 신세대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아재' 감성이 너무나 강하게 배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그런데 그 '아재' 감성이 바로 이 영화의 장점이라는 것. 오로지 군인들의 이야기와 시점에서 진행되는 밀리터리 성향의 영화라는 점에서 <헌터 킬러>는 일명 '밀덕' 성향의 관객과 짙은 마초적 작품을 기대한 관객의 기대심을 충족시켜 주는데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울 작품이다. 

<붉은 10월><크림슨 타이든>과 같은 90년대 잠수함 영화가 지닌 긴박한 상황은 물론이며, <델타포스><네이비실> 시리즈와 같은 특공대 영화의 요소까지 더해져 한순간도 눈을땔수 없는 긴장된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한다. 무엇보다 <헌터 킬러>는 실제로 존재하는 버지니아급 잠수함의 고증과 소나와 기만체와 같은 잠수함에 존재하는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잠수함 영화가 지니고 있는 특유의 재미를 높여준다. 상대방 잠수함과의 전략, 심리전 부터 미국과 러시아가 전면전까지 치닫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하는 지휘관의 선택이 중요하게 그려진다.

제라드 버틀러 특유의 남성적 카리스마는 말이 필요 없으며, 실존하는 첨단 무기와 장비를 활용한 전략, 여기에 최악으로 치달은 가상의 국제정세가 더해져 <헌터 킬러>는 밀리터리 매니아 관객과 8, 90년대 군인 액션물을 좋아한 관객의 취향을 충족시켜준다. 시대지난 설정으로 보인다 할지라도 어떠하랴, 그만큼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능력치의 최대를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 하다.

<헌터 킬러>는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주)우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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