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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나온 정마담이 한국은행에 입사하기 까지…김혜수의 직업 변천사

18.10.26 09:31


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김혜수가 매 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온데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경제 전문가로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독보적 존재감의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의 조합은 물론 세계적인 배우 뱅상 카셀의 첫 한국 영화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타짜>의 도박 설계자, <도둑들>의 금고털이, [직장의 신]의 회사원, 그리고 [시그널]의 형사에 이어 한국은행의 경제 전문가까지 완벽 소화한 김혜수의 직업 변천사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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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작품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새로운 변신을 선보여 온 김혜수는 다양한 직업들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소화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바 있다. 도박판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승부의 세계를 그린 영화 <타짜>(2006)에서 김혜수는 화투판에 몸을 담게 된 도박판의 설계자 ‘정 마담’ 역을 맡아 치명적인 팜므파탈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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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도둑들>(2012)에서는 전설의 금고털이 ‘팹시’ 역으로 분해 노련미 넘치는 매력적인 도둑의 면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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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드라마 [직장의 신](2013)에서는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 역을 맡아 통쾌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과거로부터 걸려온 무전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은 [시그널](2016)에서는 정의를 쫓는 ‘차수현’으로 분해 지적이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강력계 형사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매 작품 독보적인 매력과 연기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온 김혜수가 <국가부도의 날>에서 경제 전문가 캐릭터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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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에서 김혜수는 모두가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이야기할 때 정확한 수치와 데이터로 위기를 가장 먼저 예견하고 대책을 세운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으로 분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면모부터 계속되는 갈등에도 흔들림 없는 돌파력, 위기 상황일수록 원칙을 지키려는 굳은 신념을 지닌 1997년의 경제 전문가 캐릭터를 특유의 카리스마로 만들어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한 여성 전문직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특히 김혜수는 이번 작품을 위해 경제 전문가의 강의를 들으며 경제 용어를 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은 물론, 끊임없는 연습과 리딩 과정을 통해 방대한 양의 대사를 소화해내 캐릭터와 합일된 모습으로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낼 것이다. 여기에 오롯이 위기를 막기 위해 굳건한 신념으로 모든 것을 내걸고 의지를 굽히지 않는 모습, IMF 협상장에서 팽팽한 신경전으로 강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부도의 날>은 1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자료제공:퍼스트 룩

-줄거리-

1997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때, 곧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은 이 사실을 보고하고, 정부는 뒤늦게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비공개 대책팀을 꾸린다. 한편, 곳곳에서 감지되는 위기의 시그널을 포착하고 과감히 사표를 던진 금융맨 ‘윤정학’(유아인)은 국가부도의 위기에 투자하는 역베팅을 결심, 투자자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을 알 리 없는 작은 공장의 사장이자 평범한 가장 ‘갑수’(허준호)는 대형 백화점과의 어음 거래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소박한 행복을 꿈꾼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단 일주일. 대책팀 내부에서 위기대응 방식을 두고 시현과 ‘재정국 차관’(조우진)이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시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IMF 총재’(뱅상 카셀)가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하는데…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영화사 집/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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