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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10월 9, 11일 개봉작 별점, 간단평 모음

18.10.11 21:20


별은 지고 다시 뜨고, 별은 지고 다시 뜨고…<스타 이즈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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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즈 본,2018]
감독:브래들리 쿠퍼
출연: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샘 엘리어트, 데이브 샤펠

줄거리
노래에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외모에는 자신이 없는 무명가수 앨리(레이디 가가)는 공연을 하던 바에서 우연히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잭슨의 도움으로 앨리는 자기 안의 열정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지만, 잭슨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예술가적 고뇌 속에서 점점 무너져가는데…

간단평
지는 스타와 뜨는 스타가 공존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통해 아티스트의 고뇌와 상처 그리고 애정에 대해 조명한다. <스타 이즈 본>은 두 사람이 교감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생생한 라이브 공연 장면을 선보인다. 브래들리 쿠퍼의 준비된 듯한 보컬 연기와 레이디 가가 특유의 가창력은 시각적, 청각적인 영화적 흥미를 전해주는 동시에 두 사람 사이의 정서적 교감을 나타낸다. 노래 가사와 라이브를 통한 수준 높은 연출력으로 볼거리를 만들어내며 영화가 말하고자 한 의도를 잘 보여준 편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미미해지는 이야기와 인물 묘사가 무난한 마무리로 연결되지 못한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거친 한지민이 등장하는 여성 마초 영화 <미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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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2018]
감독:이지원
출연:한지민, 김시아, 이희준, 권소현, 백수장, 장영남, 김선영, 이주영

줄거리
스스로를 지키려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되어 외롭게 살아가던 ‘백상아’ 누구도 믿지 않고 아무것도 마음에 두지 않던 어느 날 나이에 비해 작고 깡마른 몸, 홑겹 옷을 입은 채 가혹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아이 ‘지은’을 만나게 된다. 왠지 자신과 닮은 듯한 아이 ‘지은’을 외면할 수 없는 ‘상아’는 ‘지은’을 구하기 위해 세상과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간단평
희망조차 없는 무료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과거의 불우한 자신과 닮은 소녀를 만나게 되면서 변화를 느끼게 되는 모습에 주목한다. 단순한 모성애적인 드라마로 정의되기보다는 동일한 상처를 지닌 여성들이 세대를 뛰어넘어 연대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띠게 된다. 이들에게 상처를 입힌 존재들은 남성적 권력이 아닌 부모라는 인간적 의무를 저버린 인간들로 혈연적 인연을 맺은 가족 구성원 사회의 붕괴와 그 이면이 지닌 어두운 부분을 적나라하면서도 상세히 묘사한다. <미쓰백>의 초점은 바로 이 부분에 맞춰져 있다. 학대에 대한 경각심은 두 여성의 연대와 우정을 더욱 더 진하게 표현하는 장치가 되어 영화만의 강렬한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물론 학대, 폭력, 과한 욕설과 지나치리만큼 어두운 인물 묘사가 정서적 투박함을 전해주는 동시에 배우들의 안정적이었던 연기가 감정 과잉이 진행되는 대목에서 다소 튀게 만드는 부작용을 불러온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비기닝부터 너무 폼을 잡으면 어떻게요 <킨:더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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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더 비기닝,2018]
감독:조나단 베이커, 조쉬 베이커
출연:마일스 트루잇, 잭 레이너, 조 크라비츠, 데니스 퀘이드, 제이스 프랭코

줄거리
우연히 다른 차원의 무기인 슈퍼건을 얻게 된 소년은 갓 출소한 형 때문에 두 세계로부터 추적을 당하며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간단평
시각효과와 세계관 설정에서는 매력적인 소재지만, '더 비기닝' 이라는 이름을 무색하게 하는 겉모습을 너무 심하게 잡았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라면 이 작품의 특징, 흥미 그리고 개성을 우선적으로 드러내야 하는데, <킨:더 비기닝>은 느린 전개와 배우들의 지나친 분량 연기에 시간을 낭비하는 실수를 범한다. 차원 이동과 미래의 신무기, 추격전이라는 흥미로운 형태를 대중적인 요소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무의미한 '폼'만 잡은 안타까운 SF 물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틴 에이저물이야? 실험물이야?<뷰티 인사이드>보다 더한 <에브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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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데이,2018]
감독:마이클 수지
출연:앵거리 스미스, 저스티스 스미스, 오웬 티그, 루카스 제이드 주먼

줄거리
A는 매일 아침 다른 사람 몸에서 깨어난다. 나이는 항상 똑같다. 같은 사람이 두 번 되진 않는다. 어떤 모습이든, 늘 똑같은 A다! 그리고 매일, 나와 사랑에 빠진다!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친과 리아넌의 24시간 리셋 로맨스 시작!”

간단평
한국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연상시키는 실험적 소재는 흥미롭지만, 틴에이저물의 색채를 띠면서 이를 장르적 흥미로 완성하지 못했다. 주인공과 A의 교감을 다루면서도 두 사람 간의 관계보다는 매번 바뀌는 인물들과의 교감 과정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조명하는 데만 그친다. 매번 다른 이야기가 진행된 탓에 영화의 메인 스토리가 조명받지 못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러브 스토리에 대한 비중이 저절로 줄어들게 된다. 그나마 러브 스토리라는 메인적 소재를 유지한 <뷰티 인사이드>가 재조명을 받게 되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무비라이징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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