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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비하인드] 우주 파괴자 & 19세 연하녀의 연인 '타노스' 조슈 브롤린

18.06.11 14:01


마블 최강의 적 '타노스'를 연기한 조슈 브롤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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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조시 제임스 브롤린 (Josh James Brolin)
생년월일: 1968년 2월 12일 (올해 만 55세)
신장: 179cm
출생지: 미국 캘리포니아 

1. TV 드라마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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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 브롤린의 이름은 1958년 TV 드라마 에서 스티브 맥퀸이 연기한 캐릭터 조쉬 랜들 (Josh Randall)에서 따온 이름이었다고 한다. 배우 출신인 그의 아버지 제임스 브롤린의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된 셈이다. 


2. 데뷔작 <구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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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롤린은 우리에게 익숙한 1985년 모험 영화 <구니스>를 통해 데뷔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이 영화에서 조슈 브롤린은 주인공 미키의 형이자 악동들에게 당해 동생 친구들의 모험에 합류 하게되는 불쌍한 '형' 브랜드를 연기한다. 극 중 헬스 마니아인 동시에 모험을 통해 짝사랑하던 여인과의 사랑을 쟁취하게 되는 친근한 캐릭터다. 



3. 취미는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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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취미 생활은 레이싱 대회 출전. 2000년 4월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제24회 도요타 프로 셀레비티 경주 대회에 참가해 단 18분 만에 골인 지점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22년 전 그의 아버지 제임스 브롤린도 이 대회에 우승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4. 마블 그리고 시간 여행과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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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히트작 세 편이 흥미로운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타노스, <데드풀 2>의 케이블 그리고 영화 <맨 인 블랙 3>까지…(<맨 인 블랙> 또한 마블 만화가 원작이다) 이 세 명의 주인공 다 시간 조작과 관련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어떻게 이런 우연이…


5. 여자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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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세 번 결혼을 했다.

첫 번째 부인은 동료 배우 출신인 앨리스 어데어로 1988년 결혼해 1994년까지 6년 동안 부부 생활을 유지했으며, 슬하에 두 자녀를 낳게 된다. 2004년에는 다이앤 레인과 결혼해 할리우드의 소문난 잉꼬부부로 지냈으나, 2013년 돌연 이혼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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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6년 19세 연하인 캐서린 보이드와 결혼했으며, 지난 31일 SNS를 통해 아내의 임신 소식을 발표한다. 

P.S: 두 번째 아내 다이앤 레인과 관련한 흥미로운 영화 비하인드가 있다. 조슈 브롤린은 2016년 영화 <헤일, 시저!>에 출연해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제작자 에디 매닉스를 연기했는데, 이 캐릭터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흥미롭게도 다이앤 레인은 2006년 영화 <할리우드 랜드>에서 토니 매닉스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바로 에디 매닉스의 실제 부인 캐릭터였다고 한다. 


6. 흑역사 조나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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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마다 굵직한 인상을 남긴 그였지만, 한순간의 잘못된 작품 선택 실수로 B급으로 전락할뻔 했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통해 상남자 카우보이 이미지를 구축한 그에게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만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조나 헥스>의 출연 제의가 오게 된다. 조나 헥스는 한쪽 얼굴에 큰 흉터를 가진 떠돌이 총잡이 캐릭터로존 말코비치, 메간 폭스, 마이클 패스벤더 등 굵직한 동료 배우들이 출연했다. 하지만 영화는 엉망으로 완성되었고, 조슈 브롤린은 시종일관 일그러진 얼굴로 연기를 해야만 했다. 


7. 대통령을 연기한 부자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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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제임스 브롤린은 2003년 TV 영화 <레이건>에서 전직 대통령 로날드 레이건을 연기한 바 있으며, 아들 조슈 브롤린은 2008년 영화 에서 조지 W 부시 前 대통령을 연기한 바 있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엇갈렸으나, 조슈 브롤린의 연기가 워낙 좋아 숨겨진 그의 연기 열연작으로 언급되고 있다. 


8.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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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표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출연했을 당시 브롤리은 오토바이 사고로 어깨에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출연 중 상처는 배우에게 매우 치명적인 상황. 그런데 마침 부상 당한 이후의 그의 촬영신이 극중 어깨에 총격을 입어야 하는 상황. 갑작스러운 부상이 그의 연기 분장과 활동에 도움을 주게 되는 아이러니한 행운을 불러왔다.


9. 동성애자 단체로부터 지지를 얻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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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유명한 동성애자 출신의 시의원 하비 밀크의 일대기를 담은 <밀크>에서 하비 밀크를 암살하는 시의원 댄 화이트를 연기했다. 동성애자 들에게는 악마 같은 존재였으나, 브롤린이 너무나 연기를 잘해준 탓에 동성애자 단체로부터 지지와 칭찬을 끌어냈다.  


10. 올드보이에 대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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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에 출연해 최민식 캐릭터를 훌륭하게 재해석 했으나, 영화가 이상하게 나온 바람에 잊혀지게 되었다. 사실 스파이크 리는 이 영화를 140분 분량으로 완성했는데, 제작사의 반대로 104분 분량으로 편집되어야만 했다. 조슈 브롤린 본인도 <올드보이> 리메이크 버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스파이크 리의 140분 버전은 정말 완벽했다"라며 위안을 달랬다. 


11. 효자 빌런 (?) 타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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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예고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던 시기에 조슈 브롤린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재미있는 게시글이 화제가 되었다. 영화에서 자신이 연기한 타노스 사진을 게시하며 쓴 편지글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엄마. 저에요, 타노스. 이번 크리스마스 때 올라갈 거 같긴 한데, 그보다 먼저 할 일이 하나 있어요. 저를 자랑스러워하실걸요. 아마 이 사진 보시면 안심하실 거예요. 사랑해요, 제가 파괴하는 대로 바로... 죄송해요...그러니까 제 말은 일 끝내면 뵐게요. 사랑해요! 타노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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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우주 파괴자가 우주 최고의 효자 빌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12. 사실 그는 <어벤져스> 촬영장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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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촬영과 관련한 흥미로운 비하인드. 사실 그는 <어벤져스> 영화 촬영장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지난 1년 반동안 4개의 작품을 동시적으로 촬영한 탓에 한 영화 촬영장에 지속적으로 출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빡빡한 스케줄 가운데도 <어벤져스>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을까? 출연진과 스태프의 말에 의하면 조슈 브롤린은 촬영장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그의 촬영분에는 언제나 대역 배우가 서 있었다고 한다. 영화 속 타노스는 철저히 모션 캡처로 움직이는 CG 캐릭터 이기에 후반 작업과 추가 촬영 일정에 따로 작업을 해왔다. 


13. 어벤져스 배우들과 재미있는 인연

마블의 모든 배우가 전작의 인연들이 있듯이, 모두의 적이었던 조슈 브롤린의 타노스와 출연진 모두 재미있는 영화 인연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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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스칼렛 위치' 엘리자베스 올슨은 <올드보이>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에서 조슈 브롤린의 연인이 되어 농도짙은 베드신까지 소화했다. 전작의 관계를 떠올려본 관객이라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후반부에서 비전을 사이에 놓고 싸우는 장면을 본 장면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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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그뿐이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맨티스' 폼 클레멘티에프의 경우에는 <올드보이>에서 샬토 코플리의 여성 경호원으로 등장해 조슈 브롤린에게 여러 번 큰 타격을 입혔다. 생각해 보면 이 영화에서 조슈 브롤린을 가뒀던 사설 감옥의 보스는 '닉 퓨리' 였던 사무엘 L.잭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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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는 베니치오 델 토로의 '콜렉터'가 짧게나마 모습을 드러내다 타노스에 의해 제거된 듯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두 사람이 <시카리오>에서 한 팀을 이뤄 카르텔을 싹쓸이하려 했던 전력을 생각해 본다면 이 또한 재미있는 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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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위도우' 스칼렛 요한슨과는 <헤일, 시저!>에서 인연이 있다. 1950년대 영화 제작자이자 할리우드 배우들의 뒤처리를 전문으로 해온 에디 매닉스를 연기한 조슈 브롤린은 극중 영화 <조나의 딸>에 출연중인 금발의 미녀 배우 디에나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바로 그 디에나가 바로 스칼렛 요한슨이다. 

이렇듯 영화라는 전생(?)에서 조슈 브롤린을 피곤하게 만든 인연이 있었으니, 그의 타노스가 이들을 싹쓸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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