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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적'! 악질 '기레기' 비탈리 세디우크가 스타들에게 저지른 만행 장면들

18.03.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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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2016년 사이의 할리우드와 영어권 연애 매체의 메인은 스타가 아닌 한 남성 리포터가 장식하는 흥미로운 일이 발생했다. 그의 이름은 비탈리 세디우크 ( Vitalii Sediuk). 그가 메인을 장식하게 된 배경에는 외모, 언변과 같은 모범적인 리포터의 자질을 떠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스타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똘끼'에 가까운 기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비탈리 세디우크는 자신의 이러한 행동을 컨셉이라 정의하며 레드카펫과 패션쇼 행사에 나타나 스타들에게 기습적인 장난을 저질렀다. 처음 그의 기행에 대중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그 수위가 날로 심해져 '성추행, 묻지마 폭행'에 가까운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대중과 언론으로부터 외면과 혐오를 불러오기까지에 이르렀다. 결국에는 할리우드의 여러 행사에서 그의 출입을 제제하는가 하면, 각종 법적인 고소까지 잇따른 정도였으니, 그가 불러온 만행은 연애 저널리즘이 정도를 벗어나면 어떻게 추해지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였다. 이제는 잠잠해진 비탈리 세디우크의 엽기적인 기행과 만행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1. 헉! 감히 빵형에게...브래드 피트를 습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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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래드 피트의 전 부인 안젤리나 졸리의 영화 <말레피센트>가 첫 공개된 날. 브래드는 졸리를 응원하기 위해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에게 사인과 악수를 해주며 팬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비탈리 세디우크는 팬들이 서 있는 자리에 몰래 숨어 들어가 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브래드가 한 팬과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서자 비탈리는 바리케이트를 넘어서 브래드 피트의 상체를 향해 날아들었다. 브래드는 비탈리의 습격에 방어도 하지 못한채 뒤로 넘어졌고, 경호원과 경찰이 비탈리를 제지하기에 이르렀다. 비탈리는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에게 넘겨졌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안젤리나 졸리는 남편을 향한 갑작스러운 역습에 식겁한 모습을 보여줬다. 비탈리 본인은 브래드 피트의 얼굴을 만지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으나, 그렇다고 용서해줄 경찰이 아니었다. 

▲비탈리 세디우크의 브래드 피트 습격 장면


2. "스미스형 사랑해요!" 윌 스미스에게 뽀뽀를 했더니, 그 다음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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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맨 인 블랙 3>의 프리미어 행사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윌 스미스. 평소 쿨하고 유쾌한 성격을 지닌 그답게 그를 취재하러 나온 러시아, 유럽 매체들의 기자와 리포터를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었다. 비탈리 세디우크는 그러한 윌 스미스의 긍정적인 성격을 이용해 그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기자들과 정겹게 인사하며 웃고 있는 윌 스미스에게 다가간 비탈리는 곧바로 스미스와 포옹하며 반가운 뽀뽀 인사를 건내게 된다. 여기까지는 윌 스미스도 웃으며 반겨주었는데, 난데없이 비탈리가 스미스의 귀에 입을 갖다 대자 스미스는 정색한 표정을 지으며 비탈리를 밀치며 그의 뺨을 때렸다. 정도를 벗어난 행동을 한 리포터는 그렇게 망신을 당했다. 

▲윌 스미스에게 키스하다가 맞는 장면


3.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들리 쿠퍼의 바지가랑이를 잡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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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저지른 여러 기행 중 가장 조용했던 사건. 영화 관련 공식행사에 참석한 미남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들리 쿠퍼가 레드카펫을 걸을 때 갑자기 뛰쳐나와 그들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그들이 걷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두 배우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호원들이 올 때까지 웃으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비탈리 세디우크는 자애로운 두 스타에 의해 순한 강아지가 되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제지한 장면

▲브래들리 쿠퍼를 제지한 장면


4. 사실상 '미투' 신고감! 여배우의 치마속을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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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칸 영화제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장면. <드래곤 길들이기 2>의 목소리 출연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들. 제이 바루첼, 디몬 하운스, 아메리카 페레라, 케이트 블란쳇이 나란히 레드카펫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모두의 시선이 배우들의 정면에 집중될 때쯤. 비탈리 세디우크는 경호가 느슨해진 상황을 틈타 아메리카 페레라의 큰 치마 속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아메리카 페레라는 이 상황을 전혀 모른 채 사진 촬영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같은 광경을 목격한 관객, 기자들이 기겁하고 소리 지르자. 경호원들이 달려와 비탈리의 다리를 끄집어내며 제압하기에 이른다.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아메리카 페레라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고 동료 배우들이 그녀를 위로해 주면서 겨우 진정되었다. 

▲아메리카 페레라 치마속 습격장면


5. 킴 카다시안을 두 번이나 울린 그의 몹쓸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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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남편, 어머니와 함께 파리를 방문한 이슈메이커 킴 카다시안은 수많은 기자와 군중들이 모인 주차장에서 내려 유명 패션쇼를 관람하려 했다. 여느 때처럼 반갑게 대중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인사를 건내던 그 순간. 갑자기 그녀의 엉덩이로 누군가 얼굴을 들이민 것 같은 끔찍한 기분이 다가왔다. 바로 비탈리가 그녀의 엉덩이에 키스하려는 듯이 다가와 그녀의 뒤를 붙잡은 것이다. 곧바로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하게 되었지만, 성추행을 당할뻔한 킴 카다시안은 울먹이며 현장을 벗어났고, 이를 목격한 남편 카니예 웨스트와 그녀의 어머니는 화가 난 상태에서 비탈리 세디우크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킴 카다시안 패션쇼 습격 장면

하지만 킴 카다시안과 비탈리 세디우크의 파리 악연은 2년 후 다시 이어지게 된다. 이번에도 행사차 파리를 방문한 킴은 친구들과 함께 파리의 유명 레스토랑으로 이동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수많은 군중과 인사를 하게 된다. 이때 또 일반인으로 분장한 비탈리 세디우크가 2년 전 상황처럼 몸을 낮춰 킴의 뒤를 따라오게 되는데, 이번에는 경호원이 그를 조기에 발견하고 거칠게 제압한다. 가까스로 위협을 피한 킴 카다시안은 더이상 참지 않겠다며 프랑스 법원에 공소장을 제출하게 되었다. 이러한 계속된 킴 카다시안을 향한 습격에 대해 비탈리는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자연미를 대중화하기 위한 항의 시위였다"는 말도 안 되는 항변을 하기에 이른다. 

▲킴 카다시안 두 번째 습격 장면


6. '통쾌!' 지지 하디드의 엘보우 공격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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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탈리아 패션위크로 밀란을 방문한 슈퍼모델 지지 하디드.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를 자랑한 셀럽답게, 수많은 구름 인파를 모으며 유유히 행사장으로 들어가려는 그 때, 갑자기 한 남자가 그녀에게 백허그를 하기에 이른다. 당연히 그의 정체는 비탈리 세디우크. 당황한 지지 하디드는 소리를 지르며 비탈리의 얼굴에 팔꿈치 가격을 가하게 된다. 슈퍼모델의 '엘보우 공격'을 당한 악질 리포터는 곧바로 현장을 빠져나가게 된다. 

▲지지 하디드 백허그+가격 장면


7. 미란다 커에게 기습 뽀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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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파리 패션 위크를 참석한 미란다 커는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기자와 팬들 앞에서 특유의 포즈를 취하게 된다. 바로 그때 또 다시 비탈리가 경호원들의 동선을 뚫고 미란다 커의 뒤로 바짝 붙은채 뺨에 뽀뽀를 하게 된다. 비탈리는 곧바로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했고, 미란다 커는 방금전 상황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다가, 곧바로 웃어넘기며 현장을 떠났다. 

▲미란다 커 기습 뽀뽀 장면

P.S: 비탈리 세디우크는 현재 소속된 우크라이나의 방송국에서 해고되었다고 한다. 현재 그와 관련된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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