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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 강렬한 조연] 흥행하고 싶다면 그녀를 캐스팅 하라! 흥행 여신이 된 신예 최 리

18.01.19 13:39


이번 주 개봉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이라는 대단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출연이란 점 만으로도 매력적인 관람포인트를 갖추고 있다. 그만큼 믿고 보는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이 돋보인 작품이지만, 사실 이 영화의 흥미를 불러오는 존재는 따로 있었다. 극 중 조하, 진태 형제 사이에 끼어 사차원적인 매력을 뽐내는 여고생 변수정이 바로 그 캐릭터. 여고생 특유의 풋풋함과 당돌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동시에 언젠가 연예인이 될 거라며, 진태에게 자기 자랑을 꺼내놓는 모습은 이 영화의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켜 주었다. 

그 때문에 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고 정겹게 느껴진 순간은 조하, 진태, 수정이 함께 모여있는 장면들로 각자의 독보적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동네 친구'들을 보는듯한 정겨운 매력을 불러오게 한다. 이렇듯 영화의 활기를 불어넣어 준 수정역을 맡은 연기자가 궁금해지는데, 이 연기자가 왠지 모르게 낯이 익는다. 그 이유는 그녀가 데뷔 이후 출연한 모든 작품들이 대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장편 데뷔작 [귀향]을 시작으로 영원한 화제작으로 불릴 tvn 드라마 [도깨비], 순조로운 시청률을 보이며 종영한 드라마 [마녀의 법정] 그리고 현재 흥행 순항중인 [그것만이 내 세상]까지…총출연작이 5편에 불과한 신인 연기자지만, 화제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성공을 불러오는 마이더스의 신예가 된 연기자 최 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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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최 리
생년월일: 1995년 6월 29일
소속: UL 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hoicherry_/

최 리는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24세의 신인 연기자다. 어렸을 적부터 무용에 재능을 보여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무용과에 들어가게 된다. 사실 그녀는 고등학생이던 2013년 우연한 방송 출연을 계기로 처음으로 매체와 인연을 맺었다. 바로 KBS1 'TV쇼 진품명품 쇼'의 의뢰 손님으로 출연해 교복을 입고 아리따운 미모로 시선을 모으면서 '진품명품 여고생' '진품명품 소녀'로 화제를 모으게 된다.  

▲화제의 KBS1 'TV쇼 진품명품 쇼' 출연장면

이 때를 끝으로 더이상의 방송 출연은 없을 거라 생각한 그녀는 학업에 전념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해 중앙대학교 한국 무용과에 입학하게 된다. 뉴욕에 위치한 한국 무용 지사에 입사에 해외에 한국 무용을 알리는 것을 꿈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무용에 전진하고 있었다. 수석이 될 만큼 무용과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내고 있을 그때, 운명을 바꿀 만남을 갖게 된다.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 자신을 영화감독이라고 밝힌 중년의 남성과 만나게 되었는데, "당신은 내가 10년 동안 찾고 있던 이미지의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그녀에게 영화 시나리오를 받게 되었다. 그 시나리오가 바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이었으며, 이 남성이 조정래 감독이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19살, 연기에 전혀 꿈이 없었던 그녀는 처음에 출연을 고사했지만, 6개월 동안 끈질기게 출연을 요청한 조정래 감독을 믿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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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 (2015)

극 중 [귀향]에서 최리가 맡은 역할은 외롭게 타지에서 죽어간 위안부 소녀의 영혼을 돌려 보내주는 무녀 은경 역. 갑작스러운 나쁜 사건에 휘말려 그로 인해 신병을 얻게 된 캐릭터인 만큼 쉽지 않은 배역이었지만, 최 리는 이 데뷔작에서 연기를 전혀 전공하지 않은 신예라고 하기에 놀랄 정도로 차분한 연기를 선보여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사실 그녀 또한 극 중 역할에 부담을 느꼈지만, 조정래 감독의 조언으로 캐릭터 연기에 빠져드는 여러 방식을 배우게 되고, 은경의 감정에 동화되기 위해 나홀로 세트장에서 고독함과 외로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의 국민적 관심으로 인한 흥행으로 최 리에 관한 대중들과 매체들의 관심은 기대 이상으로 커지게 되고, 그로 인해 2016년 아시아 모델 시상식에서 뉴스타 연기자상을, 제 53회 대종상 영화시상식에서 뉴라이징 상을 받게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첫 연기 데뷔로 예상치 못한 주목을 받게 되자 최 리는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게 되고, 곧바로 다음 작품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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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 이모 가족과 함께 (2016)

그다음 출연작은 공유, 김고은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도깨비]. 그녀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지은탁을 괴롭히는 이모의 막내딸이자 사사건건 까칠한 말투로 은탁을 시녀처럼 부리는 조연 경미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극 중 지은탁을 맡은 김고은보다 연상인 사촌 언니로 등장하지만, 사실 최 리는 김고은 보다 4살 연하의 동생이었다. 어색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치사한 면모가 가득한 극 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 [도깨비]의 완성도에 크게 기여한 주역이 된다.  

두 편의 작품을 통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존재감을 보였지만, 최 리는 틈틈이 자신의 연기를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연기 연습을 해오며,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상영된 [전학생]과 같은 단편영화에도 출연하며 서서히 실력을 쌓게 된다. 이후 조정래 감독의 부름으로 [귀향]의 후속작인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출연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대변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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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녀의 법정] (2017)

영화가 공개되고 얼마 안 가 자신을 최초로 출연시켜준 KBS 신작 드라마의 출연 제안을 받게 되는데, 전에 출연한 작품과는 차원이 다른 비중 있는 배역이었다. 드라마는 정려원, 윤현민, 전광렬, 김여진 주연의 [마녀의 법정]으로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이었지만, 빠른 전개와 매력 있는 캐릭터의 존재감으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다크호스와 같은 작품이 되었다. 주연 진의 활약이 돋보인 작품이었지만, 그에 못지않은 존재감을 선보인 최 리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녀는 극 중 여성 아동범죄전담부의 막내이자 초임검사 서유리를 연기했다. 서유리는 눈치 없이 해맑은 말광량이 여검사의 모습을 선보이며 극의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줘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 자리 잡게 되었다. 

매번 중요한 감초 같은 역할을 선보인 그녀답게 자신만의 재능을 마음껏 선보인 최 리는 이 작품을 통해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여 스타급 연기자가 지닌 자질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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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2018)

절찬리 상영 중인 [그것만이 내 세상]의 첫 출발이 나쁘지 않은 만큼 이 작품 또한 최 리의 활약이 돋보인 대표작으로 남겨질 가능성 또한 크다. 극 중 이병헌, 박정민 이라는 프로급 연기자들 사이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선보이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만큼 이번 영화 출연은 그녀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 탁월한 안목과 자신을 빛내는 방법을 잘 아는 연기자의 자질을 지닌 그녀의 앞날이 기대된다. 


-일상 & 화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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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참조
최리 "김고은 언니? 실제로 4살 어려…반말 연기 힘들었다 (머니 S 2017년 2월 1일 기사)
최리 “‘마녀의 법정’ 서유리와 함께 성장...이제 멜로 원해” (MK스포츠 2017년 12월 13일 기사)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UL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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