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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의 걸크러시한 존재감을 뽐내는 베트남 여성은 누구? 신예 홍 차우

18.01.17 09:38


[다운사이징]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은 배우 홍 차우가 할리우드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라 이목을 끈다.

[다운사이징]은 1억이 120억의 가치를 가진 럭셔리 라이프를 위해 12.7cm로 작아지는 다운사이징을 선택한 남자가 그 세상 속에서 꿈꾸던 행복한 삶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번 영화에서 베트남 정치범으로 강제 다운사이징을 당하고 레저랜드의 쪽방촌으로 추방된 ‘녹 란 트란’역을 맡은 배우 홍 차우는 섬세한 내면 연기와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에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며 단숨에 전 세계 평단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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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좋은 취지로 시작한 기술이 악용되는 대표적인 사례로서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홍 차우가 연기한 ‘녹 란 트란’은 아내의 배신으로 홀로 다운사이징 시술을 받고 실의에 빠진 ‘폴’(맷 데이먼)에게 넓은 세계로 통하는 창이자 문의 역할을 한다. 

그녀는 ‘폴’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연결하고 세상을 다른 시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며 삶에 대한 목적과 꿈을 갖게 만들어 영화가 시사하는 메시지에 깊이를 더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배우 홍 차우는 실제 베트남계 이주민 자녀로, 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다. 영화 제작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녀는 어떤 배우보다 영화 제작 현장에 대해 깊은 통찰력과 애정을 가진 배우이다. 여전히 영화 스태프로서 열정을 가슴에 품으며, 동시에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아시아계 신예 배우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실제 이주민 자녀인 홍 차우는 자신이 맡은 ‘녹 란 트란’ 역할에 남다른 이해의 깊이, 특별한 감성, 그리고 열정을 더했다. 홍 차우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근사하고 무척 특별한 역할이었다. 약간 독재자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마더 테레사 같기도 하지만, 또 어떤 때는 찰리 채플린 같은 인물이다”라고 답해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 맷 데이먼 역시 홍 차우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알렉산더 페인 감독은 오디션 테이프를 통해 홍 차우의 연기를 처음 보고 감탄해 마지않았고 이를 계기로 그녀의 전작을 살펴보고 거듭 상찬했다. 

그는 “’녹 란 트란’을 연기할 사람은 홍 차우 밖에 없었다. 그녀를 캐스팅하게 된 것은 정말 큰 행운이다”라고 말해 홍 차우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공동 각본가 짐 테일러 역시 “홍 차우의 연기는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그녀는 ‘녹 란 트란’이라는 인물의 스펙트럼을 꽉 채워서 멋지게 연기해줬다. 심지어 시나리오에는 드러나지 않은 다른 면까지 더해서 연기해 줬다”라며 그녀의 뛰어난 캐릭터 분석력에 감탄했다. 

홍 차우와 함께 놀라운 케미를 선사한 맷 데이먼은 “알렉산더 페인 감독이 홍의 카메라 테스트 장면을 보여줬을 때, 나는 우리 영화가 잭팟을 터뜨렸구나 싶었다. 그녀는 코믹한 순간을 캐치해 내는 뛰어난 감각이 있고, 영화 속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말해 할리우드 차세대 신예 스타로서의 그녀가 가진 배우로서의 잠재력에 기대감을 더했다.

[다운사이징]은 현재 절찬리 상영중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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