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보다 강렬한 조연] 할리우드를 역습한 베트남 국민 여신 베로니카 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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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 강렬한 조연] 할리우드를 역습한 베트남 국민 여신 베로니카 은고

18.01.11 19:30

[스타워즈] 시리즈 사상 최고의 작품 VS 시리즈의 근본을 무시한 작품 등으로 [스타워즈] 팬들 사이에 큰 논쟁을 불러온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영화에 대한 논란을 떠나 그동안 시리즈에서 부각되지 못한 조연 캐릭터들을 의미 있게 활용한 점은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영화 초반 저항군이 퍼스트 오더의 맹공으로 전멸위기에 놓이자, 저항군은 폭격기를 활용해 적의 함대에 폭탄을 투하하려 한다. 하지만 퍼스트오더 전투기들의 역습으로 수많은 폭격기들이 격추된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한 폭격기가 목숨을 걸고 함대의 중심부에 들어가 폭탄을 투하해 저항군을 구출한다. 폭격기가 임무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부상을 당한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려 한 파일럿 페이지 티코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했다.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한 페이지 티코를 연기한 그녀는 베트남 출신의 베로니카 은고, 순수 베트남 이름으로는 응오타인반 이라 불리우는 연기자다.

이름:베로니카 은고 (본명:Ngo Thanh Van)

생년월일:1979년 2월 23일

출생지:베트남 트라빈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ngothanhvan_official/?hl=ko

베로니카 은고는 베트남의 배우, 모델, 가수 그리고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엔터테이너로 베트남 대중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국민적인 스타이다. 본명의 영어 명칭인 'Ngo Thanh Van'의 이니셜을 따와 NTV라고 불리고 있다. 베로니카 은고는 1979년 2월 23일 베트남의 남부에 위치한 트라빈 지역의 마을에서 태어났다. 평범한 유년기를 보내다가 10살이 되던 해에 가족들과 함께 노르웨이로 이주하게 된다.

공산국가였던 조국의 정서와 차원이 다른 유럽의 문화와 자유주의 사상을 접한 베로니카는 연예인으로서의 꿈을 키우게 된다. 1999년 베트남에서 우먼스 월드 매거진이 주최하는 미인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조국인 베트남으로 돌아와 대회에 참가해 2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로 인해 그녀의 첫 연예 데뷔는 모델 활동이 되었고, 데뷔하자마자 베트남의 각종 패션 잡지, 캘린더와 컬렉션의 메인을 장식하게 되었다.

모델 활동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된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HTV로 부터 미니 TV 시리즈물의 출연 제안을 받게 되고, 이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를 경험하게 된다. 베로니카 은고는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연기 활동을 지속하고 싶었지만, 워낙 끼와 재주가 많은탓에 가수 활동과 연기를 겸업하는 엔터테이너가 되기로 결심한다. 2002년 모두의 우려를 불식하고 베트남의 인기 프로듀서 쿠옥 바오의 도움을 받아 댄스 가수로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된다.

▲영화 [사이공 러브 스토리] (2006)

▲영화 [더 레블:영웅의 피] (2007)

기대 이상의 가수 데뷔 성공으로 베로니카는 인기가수 뚜언흥과 '사랑의 정원' 이라는 듀엣 앨범을 발표하게 되고, 곧바로 인기 가수 반열에 오르게 된다. 2004년까지 가수 행보에 전념한 그녀는 2004년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돌입해 TV 시리즈 [로그]의 조연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자신의 연기에 만족을 못 한 그녀는 드라마 출연 이후 연기연습에 전념한다. 그리고 2006년 영화 [사이공 러브 스토리]를 통해 첫 주연을 경험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가수 출신인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댄서 역할을 맡아 무난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

2007년 작품 [더 레블:영웅의 피]는 국내에서도 개봉한 영화로 한층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 베로니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액션 로맨스를 표방한 베트남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여성스러움과 특유의 관능미를 선보여 여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을 뽐내며 영화의 성공을 이끌게 된다. [더 레블:영웅의 피]는 베트남 최고의 흥행 영화가 되면서, 베로니카 은고는 이 작품을 통해 음악과 연기로 모두 성공한 엔터테이너로 자리 잡게 된다.

▲영화 [클래쉬] (2009)

연기에 자신감을 얻게 된 그녀는 2009년 액션 스릴러 [클래쉬]에 주연을 맡아 전작에서 보여준 '걸크러쉬'한 매력을 지닌 액션 연기에 도전하게 된다. 극 중 베로니카가 맡은 역할은 범죄조직에 의해 길들여진 암살자로 냉정한 내면 연기와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베로니카는 이 영화를 통해 '베트남의 오스카상'인 베트남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다.

연기에 전념한 와중에도 베로니카는 틈틈이 가수 활동을 이어왔으며, 2008년에는 음악 예능쇼의 진행자를, 2010년에는 베트남 버전의 '댄싱 위드 스타' 시즌 1의 게스트로 참가해 첫 우승자가 된다. 이렇듯 음악계와 영화계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그녀는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타진하게 된다.

▲넷플릭스 영화 [와호장룡-운명의 검] (2016)

▲넷플릭스 영화 [브라이트] (2017)

▲영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2017)

그리고 2016년 세계적인 VOD 업체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게 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의 속편 [와호장룡-운명의 검] 이었다. 이 작품을 통해 아시아 배우가 선보일 수 있는 기본적인 무술 연기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여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를 준비중인 제작진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그렇게 베로니카 은고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스타워즈] 시리즈에 합류하게 되었고, 짧지만 모두가 오랫동안 기억할 명장면을 완성했다. 2017년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를 비롯해 윌 스미스와 조엘 에저튼이 함께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브라이트]에 출연하며 미국 영화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게 되었다.

베트남의 국민적 스타인 그녀가 앞으로 할리우드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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