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Jaeger)는 사전적인 뜻에서 저격병과 사냥꾼 그리고 도적갈매기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길예르모 델토로의 <퍼시픽 림>에서는 해양외계괴물 '카이주'로 부터 유일하게 인류를 보호할수 있는 최후의 보루인 로봇들에 붙여지는 명칭이다. 마치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사도'로 부터 인류를 지켜줄 '에바'처럼 말이다. '카이주'의 실체가 너무도 불확실한 나머지 그 괴물에게는 어떠한 무기도 통하지 않자 그것과 비슷한 크기의 '로봇'을 만들기에 이르는데 결국 괴물을 죽이기 위해 인류 스스로가 또 하나의 괴물을 만든 셈이다.
아직 카이주의 약점이 발견되지 않은터라 우선은 괴물에게 큰 타격을 주기위해 크기와 더불어 그에맞는 파괴력에 걸맞는 쇳덩이들과 거대 무기를 장착시킨게 주 특징이며 2인 또는 3인의 파일럿이 '예거'를 조종하는데 파일럿의 동작인식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일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예거'의 파일럿들은 기본적인 무술실력과 더불어 팀웍이 가장중요하다. '예거'들은 미국,호주,러시아,중국,일본이 주구성원인 '범태평양연합방어군'에 의해서 관리,지휘되고 있으며 각국이 '예거'들을 1대씩 보유하고 있는 중이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자 최후 보루인 5대의 '예거'들의 형태는 다음과 같다.
1.CHERNO ALPHA (러시아)
-기본스펙
크기: 85M(280FT)
무게: 2,412 TONS
-전투스펙(10점 만점)
스피드(3점)
: 러시아 예거인 'CHERNO ALPHA'는 5대의 예거중 가장 무겁다. 온몸이 거대하고 단단한 쇳덩이로 구성된 만큼 스피드는 가장 낮은편이다.
파워(10점)
: 대신 'CHERNO ALPHA'의 단점은 또한 장점이 되기도 한다. 위의 사진이 보여주듯이 이 '예거'의 손과 팔을 구성하고 있는 거대 쇠주먹은 최강의 무기가 되고 한방에 '카이주'를 격퇴시켜 버릴수도 있다.
방어력(10점)
: 무엇보다 단단한 쇠철로 구성된 '예거'의 몸들은 방어력을 한층 높여준다. 예고편에서도 봤듯이 'CHERNO ALPHA'는 예거들의 맨앞에 스며 카이주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는 'CHERNO ALPH'A의 최강의 방어력을 입증하고 있다. 'CHERNO ALPHA'가 정면에 나서서 카이주를 방어하면 후방의 다른 예거들이 공격하는 임무를 맡고있는듯 하다.
'CHERNO ALPHA'가 죽인 카이주: 6마리
2.COYOTE TANGO (일본)
-기본스펙
크기: 85M(280FT)
무게: 2,312 TONS
-전투스펙
스피드(5점)
: 'COYOTE TANGO'는 외형과 달리 생각보다 스피드가 높지 않다. 그것은 이 예거가 보유하고 있는 무기때문일수도 있다.
파워(7점)
: 위의 사진이 특징을 말해주듯이 등뒤에서 부터 어깨에 달려있는 기관포와 같은 타격무기가 'COYOTE TANGO'의 스피드를 낮춘 이유일수 있다. 이 포의 파괴력은 나름 높은 편이며 인간의 무기 기준에서 볼때 굉장히 큰 살상력을 줄수 있다. 카이주를 완전히 죽일수는 없어도 타격을 줄 만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방어력(4점)
: 전자에 소개한 러시아 예거와 다르게 팔과 상체,허리라인의 쇠철들이 현저하게 비약해보인다는 것을 알수있다. 'COYOTE TANGO'는 철저히 후방에서 전면전에 나서는 다른 예거들의 보호를 받으며 그들을 엄호해주는 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
'COYOTE TANGO'가 죽인 카이주: 2마리 (여담이지만 일본이라서 그런지 건담의 '자쿠'종류가 생각난다.)
3.CRIMSON TYPHOON (중국)
-기본스펙
크기: 76M(250FT)
무게: 1,722 TONS
-전투스펙
스피드(9점)
: 중국 예거인 'CRIMSON TYPHOON'의 스피드는 보기와 다르게 따르다. 상체와 하체의 크기와 무게가 모두 고르게 발달되었으며 특히 하체가 굉장히 발달되었고 상체 팔부위가 가볍게 만들어졌음을 알수있다. 5개국 예거들중 가장 가벼운 1,722톤의 스펙도 스피드를 높여준 이유이기도 하다.
파워(8점)
: 'CRIMSON TYPHOON'의 주 무기는 날카로운 형태로 구성된 손 부분이다. 아직 이 부분이 어떤 형태로 사용될지는 알수없지만 카이주의 급소를 정확히 찌르거나 큰상처를 내거나 괴물의 신체를 분해시키는 강력한 용도로 사용될것으로 보인다.
방어력(6점)
: 'CRIMSON TYPHOON'의 방어력은 중간정도 된다. 상체와 하체가 모두 고르게 되어있지만 가운데 잘록해 보이는 허리와 불안해 보이는 머리부분이 약점으로 보인다.
CRIMSON TYPHOON가 죽인 카이주: 7마리
4.GIPSY DANGER (미국)
-기본스펙
크기: 79M(260FT)
무게: 1,980 TONS
-전투스펙
스피드(7점)
: 'GIPSY DANGER'의 상하체는 어느 부위가 가장 특별하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상하체가 모두다 고르게 발달되어 있다. 마치 요즘 대세인 8등신 '근육남'의 신체를 보는듯 하다. 그렇기에 이 예거의 스피드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다목적인 형태로 사용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워(8점)
: 'GIPSY DANGER'의 파워도 적당한 편이다. 상하체를 이용한 타격면에도 자유로우 면서도 주위의 도구를 들고 공격할수 있다. 현재 'GIPSY DANGER'의 가운데에 있는 빛나는 원형형태의 부위가 어떤 역할을 할지는 모르지만 이 예거의 파워와 전원에 매우 큰 역할을 하는 부위가 아닌가 추정된다.
방어력(6점)
: 예고편의 후반부에서 'GIPSY DANGER'는 카이주의 공격에 크게 나가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안정된 상하체의 구조 설계로 인해 큰 피해는 없어 보이는 것을 볼때 'GIPSY DANGER'는 조금 가벼우면 서도 기본적인 방어능력만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예거인 'CHERNO ALPHA'만큼의 방어력은 아니어서 장기간의 전면전과 같은 대결은 힘들것으로 보인다.
GIPSY DANGER가 죽인 카이주: 5마리
5.STRIKER EUREKA (호주)
-기본스펙
크기: 76M(250FT)
무게: 1,850 TONS
스피드(10점)
: 'STRIKER EUREKA'의 스피드는 예거들중 가장 높은편이다. 무게면에서 중국 예거 다음으로 두번째로 가벼운 편이며 적당하게 잘 발달되고 튼튼한 하체와 상체의 비율 설계도 한몫했다.
파워(10점)
: 'STRIKER EUREKA'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데 특히 공격면에서는 모든 '예거'가 갖춰야 할것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슴부위에 발사되는 미사일과 더불어 전면전에 유용하게 쓰일 손부위에 달린 날카로운 무기는 '울버린'의 손칼날을 보는듯 하다. '카이주'에 큰 타격을 줄만하다. 예거들의 공격에 큰 타격과 상처를 입은 '카이주'를 마지막에 처리할 '예거'가 될것으로 예상한다.
방어력(9점)
: 최선의 방어가 공격이란 용어가 있듯이 파워에서 높은 공격력을 자랑한 'STRIKER EUREKA'이기에 방어력 면에서도 상당하다고 봐야한다. 'STRIKER EUREKA'는 러시아 예거인 'CHERNO ALPHA'와 함께 전면에 스거나 중앙에서 공격하는 용도가 되지 않을가 예상한다.
'STRIKER EUREKA'가 죽인 카이주: 11마리
<퍼시픽 림>의 예거들은 생각했던 것 보다 완벽하지 않다. 모두다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으며 그점이 마치 우리 사람을 보는듯 하다. 사람이 혼자 살수 없듯이 예거들도 혼자서 거대한 괴물인 카이주를 정면에서 맞서기에는 힘들다. 그렇기에 이 다섯개의 예거들이 서로 힘을 합쳐 완벽한 호흡으로 괴물을 물리쳐야 하는 처지이기도 하다. 어쩌면 <퍼시픽 림>은 근래에 나온 로봇물중 가장 현실을 잘 반영한 로봇 액션물일지도 모르다. 그렇기에 가장 현실감 나는 액션을 선보임과 동시에 미지의 존재와 싸움으로써 고통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는 나약하지만 살기위해 강해져야만 하는 인간의 심리를 가장 잘 표현한 SF액션이 되지 않을가 생각된다. 어쩌면 지금의 이 예거들의 특징이 괴물에게 공포심을 들어내고 싶지 않은 인간의 나약한 본성이 집약된 형체가 아닐가?
P.S: 알려진 바로는 영화속 등장할 '예거'의 숫자는 지금 소개한 5개 보다 더많은 9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카이주가 계속 등장한 만큼 예거도 계속 등장할 거라고 하니 후속편에서 한국 예거의 등장도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