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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 강렬한 조연] [애나벨:인형의 주인]의 섹시한 미녀 수녀 스테파니 시그만

17.08.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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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비명이 가득 찬 [애나벨:인형의 주인]에는 영화만의 공포를 배가시켜준 눈에 띄는 또 다른 캐릭터가 있었다. 고아인 소녀들의 보호자이자 엄마 같은 존재로 악령에 당당히 맞섰으나, 곧바로 절대적인 힘에 제압당하는 샬럿 수녀가 바로 그 캐릭터이다. 조숙해 보이는 수녀의 모습과 달리 아름다운 외모와 관능미가 돋보인 그녀는 멕시코 출신의 여배우 스테파니 시그만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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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스테파니 시그만 (Stephanie Sigman)
출생: 1987년, 1월 28일
출생지: 멕시코 시우다드오브레곤
키: 175cm

스테파니 시그만은 1987년 1월 28일 멕시코의 시우다드 오브레곤에서 출생했다. 멕시코인 어머니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스카우터로 활약 중인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자연히 미국 국적을 취득한다. 유년 시절을 주로 멕시코에서 보냈으며, 남다른 끼와 재능을 지닌 덕분에 17세 때 모델 경연 대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진출하게 된다. 

연기 활동에 관심을 보인 그녀는 19세인 2006년에 단편 영화 [Con lujo de detalle]를 통해 첫 연기 데뷔를 하게 되고, 2007년 부터 2008년 까지 방영한 TV 드라마 [Cambio de vida]와 2010년 방영한 [Los Minondo]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키워나가게 된다. 

주로 조연과 감초 적 캐릭터로 출연했지만, 모델 활동을 통해 배워온 특유의 개성과 강인한 인상으로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그 덕분에 2010년 첫 영화 데뷔작인 서부 영화 [리오 드 오르]에서 주연급으로 출연하게 된다. 남성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하는 영화에서 유일하게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였기에 영화속 그녀의 존재감은 빛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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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영화 [미스 밸라]

성공적인 첫 데뷔식을 치른 그녀는 곧바로 차기작 캐스팅 제안을 받게 되고, 의외의 강도 높은 역할을 맡게 된다. 제안이 들어온 작품은 [미스 밸라]라는 영화로 미인 대회 우승자 출신인 여성이 카르텔의 계획에 가담하게 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드라마였다. 시그만은 이 영화에서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지닌 주인공 로라 게레로를 훌륭하게 열연하며 다시금 큰 호평을 받게 되었다. [미스 밸라]는 2011년 이듬해 칸, 뉴욕,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되었고, 이는 시그만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2012년 멕시코의 국민 영웅 호세 마리아 모렐로스의 삶을 그린 [모렐로스]에 연이어 출연해 멕시코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 잡은 그녀는 2013년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등 글로벌 제작사들이 참여하는 액션 스릴러 영화 [파이오니아]에 출연하며 서서히 국제적인 존재감을 키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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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 [007 스펙터]

그러한 노력 덕분이었을까? 2010년 영화 데뷔 이후 빠른 성장을 이어온 스테파니 시그먼은 24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인 [007 스펙터]에 깜짝 캐스팅돼 전 세계 영화팬들의 이목을 한몸에 받게 된다. 아쉽게도 영화 출연 분량과 존재감은 언론에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를 유혹하는 오프닝 장면은 [007] 영화가 지닌 관능적인 매력을 더해주기에, 충분했다. 

[007] 영화에 출연한 이력은 이후 그녀가 다음 차기작에 캐스팅 될 수 있는 중요한 스펙이 되었다. [007 스펙터] 촬영 도중 제안 받은 작품은 영화 못지 않은 그녀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바로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드라마 [나르코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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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 - 시즌 1]

콜롬비아 출신의 악질적인 마약상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전설적인 마약상들의 등장과 이를 막으려는 FBI와 콜롬비아 정부의 협동 작전을 연대기적으로 다룬 범죄 드라마였다. 스테파니 시그만은 [나르코스]에서 아름다운 여성 아나운서이자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정부인 발레리아 벨레즈를 연기했다. 그녀가 연기한 발레리아는 성공을 위해 악마와의 동침도 불사한 캐릭터로 부패한 언론인이자 야망의 함정에 빠진 비운의 여성이었다. 다소 뻔뻔하면서도 관능적인 '악녀'의 역할을 훌륭하게 선보인 그녀는 다시금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다. 

[나르코스]의 성공으로 스테파니 시그만의 활동 범위는 멕시코를 넘어서, 영국과 할리우드로 넘어가게 되었고, 이번 [애나벨: 인형의 주인]을 통해 본격적인 할리우드 데뷔에 성공했다. 섹시하고 관능적인 역할을 주로 연기한 그녀가 이번 영화에서 안정적인 드라마 연기를 선보였다는 점은 매우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덕분에 다양한 장르 영화에서 그녀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스테파니 시그만은 현재 TV 드라마로 방영 예정인 액션 드라마 [S.W.A.T.]를 촬영 중이다. 

-화보 & 일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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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스테파니 시그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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