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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수습불가의 스캔들 & 사고로 경력 단절 위기까지 간 스타들

17.08.14 15:43


살면서 누구나 실수를 할 때가 있으며, 그것을 교훈 삼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할 할리우드 스타들은 공인이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은 용서받지 못할 큰 실수를 저지른 나머지, 잘못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이들이 저지른 실수는 그 전에 소개한 불륜, 스캔들을 넘어서, 사회에 큰 파문을 불러올 수 있는 수습 불가의 사고들로, 다양한 인종, 성별이 모여 사는 할리우드에 매우 민감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한순간의 큰 실수로 평생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야 하는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아들이 게이면 칼로…!" 역대급 성소수자 비하 발언을 한 트레이시 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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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30 ROCK]의 출연자이자 유명한 흑인 코미디언인 트레이시 모건은 2011년 한 방송에 출연해 역대급으로 남겨질 수 있는 최악의 성 소수자 비하 발언을 하게 된다. 재능많고, 성격도 깔끔하며, 보수적인 종교관을 가진 그였지만, 그날은 평소답지 않게 격양된 모습이었다. 방송에서 성 소수자와 관련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는 "게이들은 집단 괴롭힘이나 별루 중요하지 않은 일에 그만 좀 징징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때 진행자가 "당신 아들이 게이면 어떻게 하겠는가?" 라고 질문하자, "만약 내 아들이 그렇다면 칼자루를 꺼내서 게이 같은 목소리와 행동을 집어치우고 남자답게 말하라고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죽을 때까지 찔러버리겠다" 라는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 결국 이로인해 엄청난 비판에 직면했지만, 오히려 "내가 게이들을 화나게 한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도 그런 저렴한 농담을 즐긴다."라고 말해 비판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되었다. 

너무나도 거칠고 심한 욕설에 성 소수자 단체를 비롯해 [30 ROCK]의 애청자들 까지 트레이시 모건의 하차와 비난을 이어가자, 방송사인 NBC 회장과 [30 ROCK]의 주연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티나 페이까지 사과해야만 했다. 뒤늦게 사태를 인지한 트레이시 모건도 자신의 발언이 문제 됐음을 인정했지만 그에 대한 대중의 분노와 불씨는 여전했다. 장기간의 하차 요구와 비난을 받아야 했던 트레이시 모건은 2015년 6대의 차량이 충돌한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지게 된다. 이로 인해 그에 대한 동정 여론이 생기게 되었고, 비판적인 시각도 예전에 비해 많이 잠잠해 졌다.


2. "[아이언맨] 하차도 서러운데…" 아내 폭행, 살해 혐의를 지게 된 테렌스 하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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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료 인상으로 [아이언맨] 시리즈를 하차한 논란의 주인공 테렌스 하워드는 2013년 이혼 수속이라는 불운을 맡게 된다. 할리우드에서 이혼과 별거는 너무나 흔한 일이라 테렌스 하워드의 불운도 일반적인 사건으로 보였지만, 이후 드러난 진실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전 아내 미셸이 테렌스 하워드에 제기한 이혼 소송의 내용은 다름 아닌 가정 폭력이었다. 

미셸의 주장에 따르면 테렌스 하워드는 혼례를 올린 지 겨우 1주일이 지나면서부터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기 시작했고, 이후부터 수시로 얼굴과 목을 때리다 급기야는 안면을 손바닥으로 때려 결혼반지 때문에 이가 빠지기도 했다. 여기에 살해 협박 혐의까지 더해져 더 큰 논란을 불러오게 한다. 어느 날 미셸이 테렌스 하워드에게 주차장에 폭행당해 바닥에 내팽개치자, "다른 사람이 알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 거야!" "아파트 발코니 밑으로 추락시킬 거야!" 라는 살벌한 협박을 수시로 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테렌스 하워드는 "돈을 뜯어낼 목적!"이라며 증거 자료를 제출하며 맞대응했지만, 사건을 맡은 판사와 경찰의 조사 결과는 미셸의 주장이 더 신빙성 있다며 그녀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혼과 폭행죄 여부를 떠나 테렌스 하워드의 이미지는 크게 추락했고, 그에게 들어오는 작품의 수도 현저히 줄게 되었다. 


3. 자살한 여친에게 성병을 옮긴 짐 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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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연하의 여친 카트리나 화이트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큰 충격에 빠져있던 짐 캐리에게 더 큰 불행이 찾아오게 된다. 여자친구의 가족이 짐 캐리가 성병을 앓고 있었고, 그 병을 카트리나 화이트에게 옮긴 바람에 그녀가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했다고 주장하며, 그와 관련한 병원 기록과 증거들을 공개한 것이다. 짐 캐리는 이에 대해 "돈을 노린 행위!"라고 반박했지만, 언론을 통해 공개된 증거들이 그를 불리하게 만들었다. 증거물인 진료 기록에는 짐 캐리가 헤르페스와 클라미디아균과 같은 성병을 보유한 것이 확인되었다. 또 다른 증거물인 카트리나가 남긴 자필 편지에는 "짐이 내 몸을 더렵혔고, 나를 모욕 당하게 했다. 그는 날 창녀라 불렀으며, 기회주의자였다. '성병'은 나를 하자있는 물건 처럼 여겨지게 만들었다." 라고 쓰여있어, 그녀가 성병으로 인해 우울증에 걸렸음을 짐작하게 했다. 자살한 연인의 사연과 성병 문제로 인한 수식어는 짐 캐리의 명성에 금이가는 요인이 되었다. 


4. "이제 방황을 끝내나 싶었더니…" 인종 차별 발언을 한 샤이아 라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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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와 기행으로 연일 사고를 친 샤이아 라보프는 최근 7월에 역대급 사고를 저지르게 이른다.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음주 난동과 무질서한 행동을 한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다. 여성과 어린이 앞에서 욕설과 저속한 행위를 한 것도 심각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경찰에 체포된 샤이아 라보프는 술에 취한 채 경찰들을 향해 막말과 욕설을 하게 된다. "나에게 거물 변호사가 있어!" "총만 있었다면 당신을 가만두지 않았을 거야!" 라며 경찰들을 협박한 그는 이내 자신을 말리려 한 흑인 경사에게 "당신은 죽어서 지옥에 갈거야! 왜냐하면 흑인이니까!"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게 된다. 미국에서 인종차별 발언은 용서받기 어려운 행위인데, 샤이아의 발언은 그 선을 넘어선 것이었다. 이런 발언에 옆에 있던 백인 경찰이 제지하려 하자 "당신 부인은 흑인을 좋아해서 흑인 포르노를 보겠지" 라며 비아냥 거리며 강도를 높였다. 너무나 모욕적인 발언에도 경찰들은 샤이아를 최대한 진정시키려 노렸했다. 결국 샤이아는 7,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해당 영상이 언론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면서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오기에 이른다. 너무나도 심각한 사고를 저지른 바람에 샤이아 라보프 본인도 진심 어린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관련 영상들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더욱 큰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 샤이아 라보프의 경찰서 난동 영상


5. 과거 아시아인 폭행으로 영원히 고통받는 마크 월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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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월버그가 십대 시절 저지른 베트남 남성을 폭행한 사건은 그를 인종 차별 주의자로 보게 만드는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사건의 정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 사고가 아닌 의도적인 범죄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16세였던 1988년 흉기를 들고 베트남 출신 탄 람에게 인종적인 모욕과 함께 각목으로 의식을 잃을 때 까지 폭행했다. 이때 경찰이 출동하자 마크 월버그는 달아나던 과정에서 또 다른 베트남인 호아 트린의 집에 들어가, 숨겨달라고 요청한다. 호아 트린은 그를 숨겨주었는데, 잠시 뒤 경찰이 보이지 않자 마크 월버그가 트린을 공격했다. 

2012년 이러한 베트남계 미국인을 향한 폭력과 흑인 아이들을 향한 인종 차별 발언에 대한 과거 범죄 내용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게 되면서, 마크 월버그의 이미지는 실추되었다. 이러한 논란이 지속되자 마크 월버그는 자신의 과거 잘못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이같은 목적이 그가 준비 중인 레스토랑 주류 사업의 판매 허가증을 받기 위한 꼼수라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여기에 과거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인 폭행 사건에 대해 "대가는 이미 치렀으며, 이제는 죄책감이 없다."라고 말해  논란을 더욱 지피게 되었다. 마크 월버그의 영화가 개봉될 때 마다 이 사건과 관련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회고되고 있다. 


6. 유명 스타 커플의 막장 연애사…크리스 브라운의 리한나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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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석상에서 함께 다니며 과감한 애정 행각과 표현도 마지 하지 않던 사이였던 리한나와 크리스 브라운. 최고의 닭살 커플로 불리던 이들이 어떻게 서로 증오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을까? 

2009년 2월 8일 리한나가 크리스 브라운의 휴대폰에서 성관계를 가진 여성과 나눈 메시지를 보면서 두 사람의 싸움은 시작됐다. 분노를 삭히지 못한 크리스 브라운이 차 안에서 리한나의 얼굴을 계속해서 가격했다. 당황한 리한나가 개인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려 하자 크리스 브라운이 "너 지금 멍청한 짓 한 거야. 진짜 죽여줄게"라고 말하며 또다시 여자친구에게 주먹을 날린다.  

리한나는 폭행을 당하는 와중에도 지속해서 비서에게 메시지를 보내려고 했으나, 크리스 브라운이 휴대폰을 차 밖으로 던져버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리한나는 차 시동을 끄고 그의 눈을 찔러 벗어나려 했으나 크리스 브라운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폭행했다. 리한나는 살기 위해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비명을 질렀고 크리스 브라운은 차에서 내려서 도망가면서 폭행은 끝이 나게 되었다.

두 사람의 문제는 자연히 법정으로 이어지게 되었지만, 리한나는 오랫동안 사랑했던 크리스 브라운에 대한 정 때문에 "그를 아직도 사랑하며 교화 시키겠다."라며 재결합을 시도하게 된다. 이 때문에 리한나에게는 '자존심 없는'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오게 된다. 폭행 사건의 여파는 둘의 훈훈한 관계로 끝나나 싶었으나 크리스 브라운이 다시 외도를 하게 되면서 사실상 결별로 마무리된다. 


7. "착하고 순해 보였는데…" 영화제서 여성을 심하게 폭행한 에밀 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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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레이서][론 서바이버]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구가한 말끔한 외모를 지닌 미남 스타 에밀 허쉬는 한때 알코올 중독으로 재활시설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러한 방황을 끝내고 개과천선한 삶을 사려고 할 차나에 다시금 하지 말아야 할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출연작인 [인투 더 와일드]가 선댄스 영화제서 초청받게 되는데, 오랜만에 큰 박수와 환영에 고무된 에밀 허쉬는 영화제 근처 나이트클럽서 술을 마시게 된다. 그로 인해 알코올에 흥분한 그는 자신의 곁에 있던 여성과 시비가 붙게 되고, 상대방 여성을 심하게 폭행하게 된다. 문제는 그냥 폭행한 걸 넘어서 목조르기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까지 한 것인데, 이로인해 에밀 허쉬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받게된다. 엎친데 곂친격으로 상대 여성이 하필 영화 제작/배급사인 파라마운트사의 중역이었으니, 에밀 허쉬의 향후 활동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었다. 결국, 에밀 허쉬는 가중 폭행 혐의로 유타주 교도소에서 5년형을 받을 뻔했으나, 여성 측과의 합의로 구류 15일 4,750달러의 벌금, 50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을 받게 되었다. 


8 반유대주의, 인종차별 발언에 불륜, 아내 폭행까지 한 멜 깁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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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28일 멜 깁슨은 말리부의 해안고속도로에서 과속 및 음주운전 행위로 체포된다. 알코올 중독 문제로 여러 번 사고를 친 그였기에 여러 재활치료에 힘쓰며 알코올 중독을 이겨내려 했지만, 또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결국, 그는 교통 법규 위반으로 가벼운 철창신세를 져야 했지만, 더 큰 문제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에게 던진 폭언이었다. 

술에 취해 정상이 아니었던 멜 깁슨은 욕설과 비아냥이 섞인 실언을 했는데, "세상의 모든 전쟁은 X같은 유대인들 때문”이라는 발언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게 되면서 파문이 된 것이다. 그로 인해 그의 향후 영화, 드라마 제작 계획은 전면 취소돼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로 구축한 명예를 한순간에 날려버리게 된다. 

이후 멜 깁슨은 2009년 슬하에 7명의 아이를 낳으며 가정을 지켜온 조강지처 로빈 무어를 버리고 러시아 가수 출신인 옥사나 그리고리에바와 불륜을 저질러 큰 파문을 일으키게 된다. 그것도 단순한 외도가 아닌 옥사나가 멜 깁슨의 딸을 임신해 살림을 새로 차려야 할 정도였다. 이미 티모시 달튼과의 사이에서 12살의 아들까지 두고 있었던 그녀는 멜 깁슨 소유의 음반회사인 아이콘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한 가수로서 그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고, 아내 몰래 3년 동안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이에 분노한 로빈 무어는 28년간의 결혼 생활에 대한 정마저 버린채 멜 깁슨과 이혼 소송을 벌이기에 이른다. 하지만 멜 깁슨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엑스맨 탄생:울버린]의 VIP 시사회에서 새로운 아내 옥사나를 대동하며 공개적인 연인 행세를 하며 새 출발을 축하받으려 했다. 그러나 뻔뻔한 외도 행세에 그를 좋아한 팬들의 마음마저 돌아선 지 오래였다. 

그러한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대가였을까? 이들의 결혼 생활은 1년도 가지 못한 채 파국으로 치닫는다. 멜 깁슨이 옥사나와 부부싸움을 벌이다 심한 폭행을 가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된 것이다. 이 여파로 이혼 소송과 양육권을 놓고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증거 조작과 같은 볼썽사나운 모습과 사실들이 드러나게 된다. 이혼 이후에도 두 사람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여파가 현재도 발생 중이어서 두 사람은 여전히 큰 고통을 받는 중이다. 

자료출처:therichest.com, huffingtonpost, IMDB 트라비아, watchmojo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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