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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비하인드] 완벽한줄 알았는데…의외의 많은 논란을 불러온 '엄친딸' 나탈리 포트만

17.08.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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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투 송]을 통해 다시금 스크린으로 컴백한 할리우드의 대표 미녀 나탈리 포트만과 관련한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모아봤다. 

본명: 나탈리 포트만 (Natalie Portman, נטלי הרשלג)
생년월일: 1981년 6월 9일
신장: 160cm
출생지: 이스라엘 예루살렘 

1. 그녀의 진짜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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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은 1981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났다. 이스라엘 국적으로 태어난 만큼 태어나자마자 히브리어 이름을 받게 되었다. 그녀의 히브리어 본명은 나탈리 헤르슐라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인 포트만은 그녀의 활동명으로 [레옹]의 성공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사용하게 되었다. 사실 포트만 이란 성은 그녀 할머니의 처녀시절 이름으로 이스라엘과 유대인 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2. [레옹] 마틸다로 출연하지 못할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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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11살 되던 해, 한 모델 에이전시를 통해 모델 제의가 들어오게 된다. 그러다 에이전시를 통해 [레옹] 오디션에 참여하게 된다. [레옹] 오디션 참여는 그녀의 운명을 바꾼 순간이지만, 사실 캐스팅 과정까지는 여러 번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연출을 맡은 뤽 베송 감독은 11살인 포트만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그녀를 캐스팅 명단에서 제외하려 했다. 그런데 어린 포트만과의 만남을 통해 무언가 가능성을 보게 된 뤽 베송은 의도치 않게 여러 번의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녀를 최종적으로 캐스팅하기로 결정한다. 예상치 못한 합격에 어린 포트만은 너무 좋아 침대 위를 뛰어다니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극적인 캐스팅 이후 [레옹]의 각본이 그녀와 가족에게 전달되었다. 처음으로 각본을 읽은 포트만은 감격하게 되지만, 그녀의 부모는 파격적인 마틸다의 모습에 깜짝 놀라 영화 출연을 포기하려 했었다. 결국, 제작진의 만류가 없었다면, 우리는 그녀의 마틸다 연기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 [레옹]은 포트만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중요한 작품이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썩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은 작품이다. "[레옹]이 개봉되었을 때 나는 매우 힘든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 영화가 정말 자랑스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열두 살의 나이에 관객들로부터 성적 대상으로 여겨지는 건 정말 이상한 경험이었다." 

▲11살 나탈리 포트만의 [레옹] 오디션 장면


3. 다국어 능력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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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출신에 미국에 생활한 만큼 영어와 히브리어를 유창하게 사용한다. 그 외에도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일본어를 할 줄 아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영어, 히브리어 만큼 유창한 수준은 아니며 어느정도 실용적으로 활용할 만한 수준이라 한다. 여담으로 그녀가 프랑스어를 할 수 있다는 기사를 확인한 프랑스 영화 제작사가 그녀에게 프랑스 영화 출연을 제안하다가 "프랑스어를 잘하는 수준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남기며 거절했다고 한다. 


4. 학교 생활을 위해 시사회도 포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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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의 할리우드 스타와 연기자들이 활동을 이유로 학창 생활을 게을리했던 것과 달리 나탈리 포트만은 학창 생활과 연기 활동 모두를 열심히 한 매우 모범적인 케이스를 지니고 있다. 본격적인 대중 영화 데뷔작 [스타워즈 에피소드 1-보이지 않는 위험]의 뉴욕 시사회 참석을 요청받았지만, 그녀는 "고등학교 기말고사 기간이라 안된다."라고 말하며 불참했다. 알다싶이 그녀의 학교 성적은 매우 우수했으며 논문은 물론, 미국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과학경시대회인 '인텔 STS' 대회의 전국 준결승까지 진출하기도 했었다. 


5. 하버드 입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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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대학 입학시험인 SAT에서 1,600점 만점의 1,320점을 받게 된다. 상위권 수준의 높은 점수였지만, 목표였던 하버드 대학교에 들어가기에는 쉽지 않은 성적이었다. SAT 만점자들도 쉽게 입학하기 어려울 정도로 하버드 입학은 매우 어려운 관문인데, 나탈리 포트만은 이 성적으로 입학에 성공하게 된다. 그로 인해 하버드 재학생들 사이에 큰 논란이 되었고, 격렬한 찬반 논쟁을 불러오기에 이른다. 결국, 그녀의 하버드 입학은 연예인 특혜와 유대인의 인맥으로 들어왔다는 의혹을 불러왔다.


6. 그녀의 집에는 TV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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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잘 보지 않은 편이다. 심지어 결혼한 이후에도 집에 TV를 들어 놓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책을 보도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을 즐기는 편이다. 그럼에도 중요한 TV 쇼나 프로그램은 컴퓨터를 통해 보는 편인데, TV 드라마 [브로드 시티]의 광팬으로 이를 즐겨본다고 한다. 


7.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줄리엣이 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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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의 청춘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레옹]으로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나탈리 포트만이 연인으로 만났다면? 1996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은 클레어 데인즈가 아닌 나탈리 포트만을 유력한 캐스팅 후보로 고려했었다. 그녀 또한 이 작품의 오디션에 참여했지만, 당시 그녀의 나이는 14, 15세. 디카프리오와 연기하기에 너무 어려 보였기에 제작진은 결국 그녀를 캐스팅에서 제외했다. 만약 되었다면, 그녀의 또 다른 인생작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8. [로리타] 출연 제안까지 받아…그 외 출연 거절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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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의 성공으로 그와 관련한 작품들의 출연제안이 빗발쳤다. 하지만 [레옹]에 대해 그리 좋은 기억을 갖지 않은 그녀였기에 성인 남성과 소녀가 등장하고, 어두운 성향을 지닌 작품에는 출연 제안을 거절했다. 이 중에는 제레미 아이언스가 출연한 문제작 [로리타]가 있었으며, 이안 감독의 [아이스 스톰],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호스 위스퍼러]가 있었다. 


9. 블랙 위도우가 될 뻔 했다? 출연 탈락작과 캐릭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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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로미오와 줄리엣] 처럼 오디션을 지원했다 탈락한 작품들도 수두룩 하다. [레옹] 캐스팅 전 참여하게 된 최초의 오디션은 1994년 작 [작은 아씨들]로 만약 이 영화에 캐스팅되었다면, 오늘날의 나탈리 포트만은 등장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2007년 영화 [비커밍 제인] 에서는 제인 오스틴 역의 물망에 올랐으나, 앤 해서웨이에게 자리를 뺏기게 되었고, 2011년 영화 [폭풍의 언덕]에서는 카야 스코델라리오와의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가장 의외의 작품이 마블 영화 [아이언 맨 2]의 블랙 위도우 역할이었는데, 제작진은 나탈리 포트만을 고려했었으나, 스칼렛 요한슨이 액션과 관능미에 있어 더 우위라 판단해 요한슨을 캐스팅하게 된다. 그 아쉬움을 만회한 역할이 [토르]의 제인 포스터였다. 


10. 채식주의를 포기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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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만은 8살 때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간 의학 콘퍼런스에서 레이저로 닭을 해부하는 것에 충격을 받고, 채식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2009년에는 육식은 아예 입에도 되지 않는 채식주의자인 비건(vegan)이 되었고, 동물 보호 협회의 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다. 그러던 그녀는 2010년 남자친구 벤자민 마일피드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건강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채식주의를 포기하게 된다. 


11. [스타워즈] 당시 그녀와 함께했던 무명의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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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1-보이지 않는 위험]에 출연한 키이라 나이틀리와 나탈리 포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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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 2-클론의 습격]속 로즈 번 (빨간 동그라미)


[스타워즈 에피소드 1, 2, 3] 출연과 관련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극 중 포트만이 연기한 아미달라 여왕, 파드메 의원을 보좌한 보조 출연자들이 지금은 할리우드 스타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아미달라의 대역이자 시녀인 사베로 출연한 배우는 바로 키이라 나이틀리로 당시 14세였다고 한다. 메이크업을 하기 전 나탈리 포트만과 너무 똑같아 그녀를 캐스팅 하게 되었다는 비화는 유명하다. 그리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2:클론의 습격]에서 그녀를 보좌하던 출연진의 주요 일원에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와 각종 영화서 우아한 아름다움을 자랑한 로즈 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2. 아우슈비츠 희생자인 그녀의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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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슬픈 가족사에는 할아버지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사망한 홀로코스트였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나탈리 포트만은 홀로코스트 소재의 작품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며, 이와 비슷한 소재의 제안이 들어오면 신중하게 검토하는 편이다. 직접적인 홀로코스트 연기를 하지 않는 대신 브로드웨이 연극 [안네의 일기]에서는 안네 프랑크를 연기했고, 감독 데뷔작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에서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이스라엘에 정착한 유대인 1세대를 연기하며, 당시 시대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려 한다. 


13. 결혼 전 남자친구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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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남편 벤자민 마일피드는 [블랙 스완]의 안무 작업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그 이전에는 여러 유명 인사들과 교제해 많은 염문설을 불러왔다. [스타워즈] 시리즈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춘 헤이든 크리스텐슨과 실제로 교제한 적이 있다. 여기에 DJ 겸 가수인 모비, 포크 가수 더벤드라 벤하트, 모델 네이선 보글, 멕시코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배우 루커스 하스 그리고 유대인 계 거부인 로스파일드가의 후손인 네이선 로스차일드와 사귀기도 했다.


14. [블랙 스완] 대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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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이라는 영광을 남긴 [블랙 스완]. 그녀는 여기서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발레 연기를 직접 선보여 몸으로 하는 연기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이 발레 연기가 그녀가 소화한 것이 아닌 대역의 연기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큰 논란을 불러온다. 나탈리 포트만의 대역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단원인 세라 레인으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발레 연기의 대다수는 내가 다 연기했으며, 포트만은 단 5%만 발레 연기를 했다" 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발언이 논란을 불러오자 연출을 맡은 대런 아르노프스키 감독이 "발레 장면과 관련해 총 139번의 촬영이 있었고, 이중 나탈리 포트만이 111번을 했고, 28번은 사라가 했다. 대역이 등장한 것은 1초 이상 긴 장면이 전부이며, 복잡한 안무가 등장한 부분에서만 대역의 도움을 받았다. 영화에 등장한 90%의 장면은 나탈리가 전부 연기한 것이다." 라며 상세하게 반론했으며, 포트만의 남편이자 영화의 안무가였던 벤자민 마일필드도 "사라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전체 85% 넘게 나탈리 포트만이 발레 연기를 소화했다."라며 반박했다. 그럼에도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와 영상이 제시되지 못해 제대로 된 진실은 알 수 없게 되었다. 


15. 제작사의 대표님 이지만 성과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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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영화배우 찰리 채플린의 이름을 따 '핸섬 찰리 프로덕션' 이라는 영화 제작사를 설립하게 된다. 대부분 제작에 참여한 작품에 출연하거나 제작,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어 그녀의 새로운 도전 분야를 넓혀주고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제대로 된 흥행작과 큰 성과를 본 작품은 없는 편. [히셔] [디 아더 우먼] [친구와 연인사이][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사랑과 어둠의 이야기][제인 갓 어 건]이 그녀의 제작사가 완성한 작품. [제인 갓 어 건] 제작 당시에는 간섭이 심해 감독, 스태프와 마찰을 일으킨 일이 많았다고 한다. 


16. 마지막 올누드 연기 [호텔 슈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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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한 [레옹]의 영향 탓에 누드, 노출 연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나마 2004년 [클로저]의 경우는 작품의 매력 때문에 시도한 파격 연기였다. 하지만 그녀의 연기 중 가장 완벽한 올누드 연기가 있었으니, 그 작품은 바로 단편 영화 [호텔 슈발리에] 다. 이 영화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2007년 영화 [다즐링 주식회사]에 삽입된 단편으로 여자친구를 사랑하다 못해 심한 집착 증세를 보이는 막내 ‘잭’(제이슨 슈왈츠먼)이 인도행 열차를 타기 전 프랑스에서 그녀와 보낸 하룻밤을 담았다. 실제 파리에 위치한 슈빌리에 호텔에서 촬영된 이 영화에서 포트만은 헤어지자고 먼저 떠났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잭을 유혹하는 관능적 이면서도 별난 캐릭터를 연기했다. 포트만은 영화의 말미 양말만 신은채 잭을 유혹하는 전라 연기를 대역 없이 완벽히 소화했다. 나탈리 포트만의 완벽한 올 노출 연기라는 화제성 탓에 [호텔 슈빌리에]는 13분의 상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마이스페이스 닷컴과 아이튠즈 등의 여러 UCC 사이트에 노출돼 10만여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본 영화보다 더 유명세를 타게된다. 이 점이 부담되었는지, 나탈리 포트만 본인은 다시는 벗는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른다. 

자료출처: fame10, IMDB, hollywoodreporter.com, ppcorn.com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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