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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을 공개한 '아이언맨3', 어떻게 달라졌나?

13.04.04 16:15

월트 디즈니가 오늘 오전 10시를 통해 <아이언맨3>의 하이라이트 20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본국인 미국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20분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었던 자리였다. 그만큼 한국 영화 시장이 세계 영화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어쨌든 지금 가장 중요한 사실은 세계 영화팬들이 고대하고 있는 <아이언맨3>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가 초미의 관심사 이다. 이번 20분 특별 영상으로 영화의 전체를 가늠하기란 힘들지만 스토리와 비주얼을 명확하게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영화의 전체적인 윤곽을 어느정도 알수 있었던 자리였다. 그렇다면 20분 영상을 통해 <아이언맨3>의 전체적인 방향을 영화의 대표 키워드를 통해 가늠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디즈니의 요청으로 특별영상의 상세한 내용은 되도록 삼가도록 하겠다.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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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장 기대가 되고 있는 부분은 영화의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비주얼적인 부분이다. 이번 <아이언맨3>는 여느 블록버스터 영화의 추세답게 'IMAX 3D'의 기술을 차용하고 그 수준에 맞추었다. 공개된 장소가 'IMAX'가 아니었지만 큼지막한 화면에 맞춘 특수효과의 비주얼 영상과 음질은 단연 최고였다. 이 부분을 단적으로 보여준 하이라이트 영상은 예고편에도 공개되었던 토니의 집이 헬기의 공격을 받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통해 보여지는 폭파씬은 생생하고 사실에 가깝게 그려졌으며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기술인 '익스트리미스'라는 분산 합체 기술이 이번영화의 특징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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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은 단순한 눈요기를 넘어 긴장감과 유머를 동시에 살려주는 이중적인 요소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몇몇 대결씬 에서는 <아이언맨> 초기의 경쾌한 쾌감을 연상시키는 액션 장면들도 있어 기대해도 좋을것 같다. 아쉽게도 이번 상영회 에서는 예고편을 통해 공개 되었던 수십가지의 슈트들의 비주얼이 공개되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떤 식으로 공개되어 질지는 정식 완성판을 통해 확인해 봐야 할것이다.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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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공식 예고편에 공개되어진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에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이번 이야기는 전편의 <어벤저스> 이후의 이야기로 그려진다는 점이다. 상영회 전 까지 상세한 줄거리가 공개되지 않아 여러 블로그를 통해 여러개의 스토리가 언급되었었는데 이번 공식자료를 통해 공개되어진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어벤저스>의 뉴욕 사건 이후 영웅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던 토니 스타크는 자신만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세계정복을 꿈꾸는 테러리스트 만다린(벤 킹슬리)에 의해 공격을 받게 되고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결국 만다린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겨우 목숨을 부지한 토니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야 하는 동시에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물음의 해답도 찾아야만 한다. 과연 그가 아이언맨 인가? 수트가 아이언맨인가? 약간의 어두워지고 진중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아이언맨3>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기에 토니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는 로드 무비 형식의 여정의 과정도 그려질 것으로 보여 이번 스토리는 토니 스타크의 또다른 면모를 찾아 가게 되는 성장 영화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들
 
이번 영상을 통해 공개된 캐릭터들에 한해서만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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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타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혹시나 예고편을 통해 보여진 입을 꾹 다물고 조용해진 토니 스타크의 모습을 보고 캐릭터 특유의 유쾌함을 잊어버리지 않았나 우려 했지만 다행히도 토니 스타크는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지키고 있다. 연인이된 페퍼와 별것도 아닌것에 다투는건 여전하고 예전에 인연이 있었던 한 여인의 등장에 당황하며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대처하려는 건 여전하다. 그리고 집에는 의외의 귀여운 무언가가(?) 있어 알게모를 재미를 선사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능청스러운 주인공의 명암을 보여주는데 예고편에서 토니가 왜 눈밭에 쓰러진 채로 자책하고 있는듯한 표정을 지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어느정도 풀렸으며 그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답을 찾으려고 스스로 고행을 하는듯한 의외의 모습도 그려진다. 이제는 철없는 모습을 보였던 '애 어른'의 모습을 탈피하고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토니의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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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포츠- 기네스 펠트로

영상의 페퍼는 토니의 유일한 버팀목임을 궁극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어느연인들 처럼 티격태격 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토니를 다루려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유일하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토니를 잡아줄 페퍼의 활약이 이번에는 좀 더 강하고 비주얼 있게 그려질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들이 있다. 이제는 말이아닌 행동을 보여주며 토니를 지키고 구하려는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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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헨센- 레베카홀

<아이언맨3>의 뉴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으며 이번 시리즈 에서 결정적인 키를 쥐고있는 캐릭터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짧게 등장했지만 기네스 펠트로의 페퍼 포츠와 더불어 <아이언맨2>에서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의 빈 자리가 그녀를 통해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단 바람둥이 기질을 가지고 있는 토니의 마음을 또 흔들어대는 역할을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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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 벤 킹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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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드리치 킬리언- 가이 피어스


이번 시리즈의 악역으로 그려질 두 주인공들 이다. 만다린은 테러조직을 이끄는 수장으로 등장하며 그 면모를 통해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귀인처럼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에서는 그의 능력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모와 분장만으로도 엄청난 악의 기운이 넘쳐나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엘드리치 킬리언은 토니 스타크의 라이벌 이자 그를 위협할 악당 과학자로 그려지며 익스트리미스라는 기술을 개발한 주인공으로 이를 악하게 사용할 주인공이다. 이 둘이 함께 토니 스타크와 세계를 위협할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새로운 캐릭터
 
이 캐릭터의 나이와 성별에 대해서 자세히 말할수 없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보여줄 캐릭터다. 이번 영상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는데 아무래도 이번 시리즈만의 특유의 재미를 상징하는 인물인듯 하다. '애 어른'인 토니에게 새로운 세상과 시각을 제시해줄 것이며 관객들도 흥미롭고 즐겁게 볼수있는 캐릭터 아닌가 생각된다. 토니 스타크가 다시 일어서게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줄 인물이다. 참고로 이 캐릭터는 예고편에도 등장하지 않아 예상치 못한 재미를 줄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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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토니의 친구 로드 중령과 비서인 해피도 그대로 등장하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제외되었다. 하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두 캐릭터에게 새로운 재미를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시지
 
토니는 <어벤저스>의 뉴욕 웜홀 사건 이후로 정신적인 고통과 괴로움을 받고있다. 그런 그가 느꼈을 고통과 정신분열을 통해 한 영웅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는게 이번 영화의 특징이자 메시지 이다. 특히 이부분을 말해주는데 있어서 전쟁영웅과 테러사건을 연계시키는 부분이 등장하는데 그동안의 유쾌했던 <아이언맨>시리즈에 보기 힘들었던 국제적 사회적 요소가 담긴 묵직한 주제와 메시지가 던져질 것임을 암시하는 부분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설명은 무시하고 결론적만 놓고보며 이번 20분 영상을 통해 가늠해본 <아이언맨3>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은 '기대해도 좋다' 이다. 새로운 특수효과적 재미와 아픔속에 성숙해지는 '철없는' 토니의 변화를 보여줄 새로운 이야기는 <아이언맨3>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본다. 다음에는 완성본을 통해 좀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

 
 
 

(사진=배급사 보도자료,예고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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