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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예습복습, 원작 [시빌 워] 시리즈 정주행

16.04.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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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개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빌 워]는 마블 코믹스 이벤트 사상 가장 현실적인 주제와 메시지를 지닌 시리즈로, 2006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도 수많은 코믹스 팬들에게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이벤트다. 

[시빌 워]가 이처럼 오랫동안 많은 팬들에게 화자 될 수 있었던 것은 만화, 시대적 요인과 같은 광범위한 시각에서 정의할 수 있는 다양하면서도 매력적인 요소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시빌 워]를 단순한 코믹스로 정의할 수 없는 대목이기도 했다.    

마블 코믹스 세계의 거대한 두 축인 아이언 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통한 분열은 '세기의 대결'과 같은 설정 그 자체로 코믹스 팬층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으며, 그에 따른 대립 구도와 스케일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했다. 

여기에 정의를 위해 싸운 히어로 집단이 선악의 이분법이 모호한 전쟁으로 인해 이념적인 고뇌와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은 여타의 히어로 시리즈에서 보기 힘든 공감 어린 인간적인 모습으로 정체성과 자아의 혼돈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정서를 대변하는 부분과도 같았다. 

이는 곧 남북전쟁이라는 분열의 역사와 콜럼비안 고교 총격사건, 9/11 사태와 같은 시대를 뒤흔든 현실과 연결돼 오늘날의 이데올로기를 반영한 현실적인 공감대와 정치적인 메시지를 불러오며 시종일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유도한다. 

이처럼 원작 [시빌 워]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관람하기 전 참고하기 좋은 도서인 동시에 영화가 전하고자 한 묵직한 주제를 이해할 안내서가 될 것이며, 영화가 미처 담지 못한 광범위한 이야기도 함께 제공해 흥미롭게만 느껴 졌던 마블 세계관을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할 것이다.  

특히 [시빌 워] 사태의 여파로 이후의 마블 원작 세계관이 큰 변화를 맞이한 것처럼 영화 속 세계관 또 한 그에 못지않은 변화를(새로운 히어로와 갈등의 등장) 예고하고 있어, 코믹스와 영화의 세계관

을 포함한 흥미로운 구도를 이해하고 싶다면 [시빌 워]는 반드시 참고해야 할 원작이다.


내전은 시작되었다! [시빌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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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 워]
글: 마크 밀러
그림: 스티브 맥니븐, 덱스터 빈스
옮김이: 최원서

줄거리 (볼드)
뉴 워리어스 멤버(나이트 트래셔, 나모리타, 스피드볼, 마이크로브)가 코네티컷 주의 스탬포드에서 리얼리티 TV쇼를 찍던 중 빌런들(코발트맨, 스피드프릭, 콜드하트, 나이트로)과 전투를 벌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어린아이를 포함해 6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여론은 슈퍼 휴먼들에게 등을 돌리게 된다.

이에 미 의회는 슈퍼 휴먼을 법적으로 등록하여 신분을 공개하고 정부의 관리하에 두는 슈퍼 휴먼 등록법안(일명 '초인등록법)을 제정한다. 그리고 그 법을 위반하는 슈퍼 휴먼들을 사냥하기 위한 특수집단을 조직하여 리더로 캡틴 아메리카를 지목하지만 그가 이 제안을 거절했고 대신 이 법안을 지지하던 아이언 맨이 리더가 된다. 

캡틴 아메리카는 추격단의 공격을 받고 도피하여 등록법안에 반대하는 저항조직 ‘시크릿 어벤저스’를 만든다. 아이언 맨과 리드 리저즈, 헨리 핌 그리고 쉬 헐크가 법을 지지하는 쪽에 서고, 스파이더맨은 기자회견장에서 마스크를 벗어던지면서까지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다. 엑스맨은 '시크릿 어벤져스'를 동정하고 있으나 뮤턴트 들이 전멸 직전까지 몰린 'M 데이 사건'의 영향으로 종족을 지키기 위해 중립을 선언한다.  

아이언맨 진영은 덫을 놓아 시크릿 어벤저스를 기습했으나 오히려 자신들이 수세에 몰리고, 번개신 토르의 사이보그 클론은 시크릿 어벤저스의 빌 포스터와 맞닥뜨리자 그의 가슴에 번개를 가슴에 작렬시켜 살해한다. 그 결과 양쪽 모두 충격에 휩싸이고,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맨의 공격에 큰 부상을 입으며 시크릿 어벤저스의 후퇴를 명한다.

한편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아이언 맨에게 동조한 것을 후회하던 스파이더맨은 탈퇴를 선언하고 도주하던 중 추격자들에게 무참히 폭행당한다. 이때 퍼니셔가 나타나 스파이더맨을 구해 시크릿 어벤저스의 비밀기지로 데려간다. 얼마 후 부상에서 회복한 스파이더맨은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아이언 맨 진영에 대항해 싸울 것임을 공식적으로 선포한다.

마침내 뉴욕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진영 사이의 최후의 대결이 펼쳐진다.

작품에 대해(볼드)
[원티드][킥애스][킹스맨]의 원작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래픽 노블의 거장 마크 밀러가 집필을 맡은 [시빌 워]는 “당신은 어느 편인가?‘라는 홍보문구를 달고 2006년 7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총 7부작으로 연재된 시리즈를 한 권에 모았다. 

극 중 [시빌 워] 사태를 촉발한 근본적인 사건은 과거 소개한 닉 퓨리가 일으킨 [시크릿 워]다. 


사건의 여파로 맨해튼이 일부 파괴되었고, 그 이후 헐크에 의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까지 벌어지게 된다. 결국, 뮤턴트 등록법 제정 필요성에 대한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게 되지만, 이때 까지만 해도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은 강경한 반대 입장을 보였었다. 그런 그가 찬성 쪽으로 입장을 바꾸게 된 계기가 본편에서 다루어지는 스탬포드 사건이다. 자신들의 힘이 민간인의 죽음으로 이뤄진 참사에 책임을 느낀 아이언맨은 초인등록법안을 강력하게 지지하지만, 국가에 의한 강압과 통제가 악의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우려한 캡틴 아메리카는 이에 반기를 들게 된다.

슈퍼 빌런의 활약과 복수를 그린 [원티드], 슈퍼맨이 공산국가에서 태어난다는 기발한 설정을 지닌 [슈퍼맨:레드 선]을 집필한 마크 밀러 특유의 발칙한 상상력이 9/11 사태 이후 입헌화된 '애국자법'에 대한 풍자와 만나 히어로간의 이념(혹은 신념) 대결이라는 기발한 설정으로 재탄생돼 현실적인 여운과 주제관을 완성한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진영으로 나누어진 마블 히어로간의 격돌을 실감 나게 묘사한 비주얼과 개인의 신념과 대의 사이에 갈등하는 모습이 의미심장하게 담긴 히어로들의 인간적인 정서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마블 세계관에서 가장 음울하고 잔인한 히어로 '퍼니셔/프랭크 캐슬'이 주요 인물로 등장할 정도로 이번 시리즈의 정체성을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주목해야할 장면
시크릿 어벤져스의 일원으로 활동하던 데어데블이 붙잡히자 토니 스타크는 라이커스 감옥에 수감되기 전인 데어데블에게 자신의 정당성을 설명한다. 하지만 데어데블은 토니의 대답에 묵묵부답하며 입안에 담긴 은화를 토니에게 건네며 이렇게 말한다.

"그게 31번째 은화일 텐데. 좋은 꿈 꾸어라, 유다여."

토니 스타크의 행동을 성경에 등장하는 예수의 12번째 제자 가롯 유다의 배신으로 비꼬는 데어데블의 시선을 반영한 대목으로 시빌 워 사건으로 인해 생긴 갈등의 균열을 상징하는 의미심장한 장면이면서 긴 침묵이 담겨있는 듯한 배경과 분위기가 압권이다.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그의 속 마음은? [시빌 워:아이언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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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 워:아이언 맨]
글: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옮김이:최원서

줄거리
[시빌 워] 양 진영의 수장 중 한 명인 아이언 맨의 고뇌와 뒷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타이인 미니시리즈. 첫 스토리인 [아이언 맨/캡틴 아메리카: 전쟁의 희생자들] 편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 맨의 기나긴 관계를 되짚어 본다. 실버 에이지에 캡틴 아메리카가 처음 등장한 1964년 3월 발간된 [어벤저스] #4에서의 사건들이 플래시백 형태로 다시 재현되고 여타 주요 사건들도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대화를 통해 상기시켜 준다. 두 번째 스토리이자 본편에 해당되는 [아이언 맨] #13-14은 [시빌 워] 이후의 토니 스타크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로 그의 경호원인 해피 호건과 비서인 페퍼 포츠가 등장해 위기를 맞게 된다. 이로 인해 아이언맨은 '시크릿 어벤져스' 일원들을 사태의 주범으로 의심하게 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인 [시빌 워:고해성사]를 통해 그 모든 것이 전부 덧없는 행위였음을 알게 된다. 

작품에 대해
[시빌 워] 본 스토리를 포함한 여타 관련 작품들에서 다소 냉정하고 악랄하게 그려진 아이언맨의 처지를 대변하고있다. '골리앗' 빌 포스터의 죽음이후 양진영의 분위기가 싸늘해진 가운데, 캡틴과 아이언맨은 [어벤져스:디스어셈블드] 사태로 폭파된 어벤젼스 멘션에서 은밀한 만남을 갖게 된다. 더 큰 비극을 막기 위한 해결 방안을 찾으려 한 것이다. 

첫 싸움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넘기던 두 사람은 과거 첫 만남에 대해 추억하며 화해의 모습을 보이다가, 현재의 문제에 다다르게 되면서 다시금 충돌하게 된다. 한때 가장 친한 친구이자, 끈끈한 동지였던 이 두 남자는 대체 어쩌다가 마블 유니버스를 갈라놓는 싸움에서 서로를 적으로 돌리게 되었을까? 아이언맨의 입장에서 바라본 등록법의 정의를 이야기한 책은 마지막 피날레에서 가슴을 후벼 파는 인상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초인등록법' 지지에 돌아선 아이언맨 자신에게 돌아오는 비난의 화살을 감당하는 모습과 그로인해 복잡해진 주변인들과의 관계, 그리고 초인등록법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고자 한 진심을 언급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주목해야할 장면
이야기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시빌 워: 고해성사]의 한 장면. [시빌 워] 사태로 인해 발생한 비극으로 인해 토니 스타크가 누군가를 향해 눈물을 흘리며 울분을 토한다. 본심과 달리 히어로들을 하나로 규합하고자 한 그의 진심을 감정적으로 담은 장면으로, 인간의 심장을 가진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라마틱한 장면이다. 이야기를 듣는 대상자의 정체가 드러나는 마지막 장면은 코믹스를 보는 모든 독자들을 충격에 빠뜨리며 왜 에피소드의 제목이 '고해성사' 인지를 이해하게 된다.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의 처절한 투쟁기 [시빌 워:캡틴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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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 워:캡틴 아메리카]
글: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옮김이:최원서

줄거리
실종된 닉 퓨리 대신 쉴드의 수장이 된 마리아 힐은 '초인등록법'에 반대한 캡틴 아메리카를 잡기 위해 그의 연인 '요원 13' 샤론 카터를 이용하려 한다. 하지만 샤론은 마리아 힐의 제안 대신 남모르게 자신의 연인 캡틴을 돕는다. 캡틴은 '시크릿 어벤져스'를 지휘하면서, 자신의 숙적인 레드스컬의 음모를 추적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하이드라 군단과 마주쳐 격전을 벌이게 된다.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 하이드라 군단의 자살 폭탄 공격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작품에 대해
아이언맨의 내면과 입장을 반영한 [시빌 워: 아이언 맨]에 이어 슈퍼 히어로의 정체를 숨길 권리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캡틴 아메리카의 이야기를 담았다. 조국의 상징에서 배신의 상징으로 바뀌었지만 자신의 신념과 정의를 위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 영원한 투사인 캡틴의 입장이 담겨 있다. [시빌 워] 외에 자신의 적인 레드 스컬과 싸우며 오로지 정의 실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캡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캡틴의 오랜 친구 버키/윈터 솔져와 그를 보호하며 함께 적들을 물리치는 닉 퓨리의 지략이 인상 깊다. 마블 세계관에서의 윈터 솔져의 영향력과 활약을 궁금해한다면 참고하기 좋은 도서다.  

주목해야할 장면
버키 반즈/윈터 솔져가 세 명의 어린 히어로들과 함께 하이드라의 비밀 기지를 침투해 적들을 섬멸하는 장면들. 하이드라의 조종에서 벗어난 윈터 솔져의 일상과 자아를 담은 이야기로 2차 세계대전 캡틴의 사이드 킥이었던 그가 어린 히어로들을 진두 지휘하는 리더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영화가 윈터 솔져의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룬 만큼 이 에피소드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과 자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갈등의 한복판에 선 청년 히어로의 신념 찾기 [시빌 워: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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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 워:스파이더맨]
글:마이클 스트라진스키
그림:론 가니
옮김이:최원서

줄거리
모든 히어로들이 각자의 신념에 따라 편을 가른 사이 스파이더맨 또한 자신의 진영을 선택해야만 했다.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의 오른팔인 피터 파커(스파이더맨)는 의무적으로 자신 보스의 진영에 들어간다. 한때 동료이자 친구였던 그들과 다시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토니 스타크의 지원을 받으며 가정을 유지하고 있었던 그였기에 그의 편에 서야했다. 초인등록법이 히어로들의 신분을 정부에 등록시키는 제도 이기에 피터는 만인이 보는 앞에서 스파이더맨 가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한다. 그동안 신분을 숨기며 악당들과 싸우며 시민들을 보호하던 그였기에 신분 공개는 매우 큰 파장을 불러오게된다.
 
시민들은 그의 모습에 환호와 반감을 드러내고 등록법 반대 진영에 있는 히어로들에게는 '배신자'로 낙인 찍히게 된다. 무엇보다 '킹 핀'과 같은 그의 숙적들이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알았다는 사실이 매우 위험했다. 특히 토니 스타크와 함께 정신적 지주라 생각했던 캡틴 아메리카에게 등을 돌렸다는 사실이 그를 매우 힘들게 했다. 매우 심한 내적 갈등을 느끼던 피터에게 그에게 힘이 되어 주는 존재는 하나밖에 없는 그의 가족들이다. 메이 숙모와 그의 아내 메리 제인은 피터의 어떤 선택에도 함께하겠다며 그에게 힘을 실어준다. 어떤 어려움도 함께하겠다는 그들의 위로에 피터는 다시 힘을 얻게 된다.
 
한편, 아이언맨의 진영이 캡틴 아메리카 진영과 치열한 전쟁을 벌이게 되고 이로 인해 캡틴 진영에 있는 '골리앗/빌 포스터'가 사망하자 스파이더맨은 자신이 선택한 길에 갈등하게 되고, 토니와 '판타스틱 4'의 리드 리차드 교수가 만들어낸 네거티브 감옥을 목격하게 되면서 종지부를 찍게 된다. 가족들을 대피시킨 피터는 아이언맨과 충돌하게 되고 대중들에게 네거티브 감옥의 참상을 알리며 캡틴 아메리카 진영에 서게 된다.

작품에 대해
캡틴 아메리카과 아이언맨의 분열이 [시빌 워]의 메인이지만 스파이더맨 또 한 이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중 있는 존재다. 두 히어로가 서로의 상반된 신념을 상징한다면, 스파이더맨은 그 중심에 놓여있는 인물이다. 스파이더맨은 젊은 청년 히어로로 상징되는 존재로, 그의 역할은 선택의 갈림길에 선 젊은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과도 같다. [시빌 워:스파이더맨]은 선택에 기로에 선 그가 스스로의 신념과 자아를 찾게 되는 이야기로 젊은층의 코믹스팬들에게 전하는 소중한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다. 마블 영화에 첫 등장하는 스파이더맨의 등장신과 앞으로의 활약상을 기대한다면 참고하기에 좋다.

주목해야할 장면
캡틴과 스파이더맨이 독대한 순간. '배신의 아이콘'이 된 스파이더맨은 국가의 적이 된 캡틴 아메리카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
 
"당신은 사실상 이 나라 그 자체잖아요. 국가 그 자체인 사람은 그 국가가 다른 길로 가려고 할 때 어떻게 반응하죠?"
 
피터는 자신의 신념적 행동에 여전히 의구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캡틴 아메리카는 유일하게 자신에게 신념에 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존재였다. 미국 그 자체를 상징하는 캡틴 아메리카가 조국을 배신한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그는 당당했다. 캡틴은 스파이더맨에게 어렸을 적 자신이 도서관에서 읽었던 마크 트웨인의 "공화국에서 국가란 누구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슴을 울리는 조언을 해준다. 이 책의 핵심이기에 여기서 말할 수 없지만, 민주주의 사회에 속한 개인의 신념과 존엄성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는 점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왜 리더이며 미국이 아닌 만인의 영웅인지를 일깨워 준 명장면 이다. 

피터는 캡틴의 조언에 큰 감명을 받게 되고 그와 한 편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된다.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혼란의 시기, 자의 정체성을 확립해 신념을 위해 싸우게 되는 한 청년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였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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