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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가돗의 수많은 이력중 가장 눈에 띠는 부분은 미스 이스라엘 출신이라는 이력일 것이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엄격한 유대교 집안에서 자라왔지만, 타고난 미모와 신체 사이즈를 지닌 그녀는 19세의 나이에 미스 이스라엘 대회에 참가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같은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도 참여하게 되지만 아쉽게도 예선 탈락하게 된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 탈락 이후 갤 가돗은 이스라엘 군대에 지원하여 2년간의 방위군 복무를 지내게 된다. 군대에서의 역할은 기지내 정찰 임무였다. 이스라엘은 적은 인구수와 불안한 주변국과이 관계로 남녀의 징병제를 적용하고 있기에 그녀 또한  의무적인 군복무 생활을 하게 된다. 이 때의 군 생활은 그녀가 배우 생활을 영유해 나가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군 제대후 갤 가돗은 모델 활동을 겸하는 동시에 대학에 들어가 법 관련 공부를 하게 된다. 무난한 대학 생활을 보내면서 오토바이를 즐겨 타는 털털함과 배구, 농구, 테니스등의 구기 종목 스포츠를 즐기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P.S: 오토바이 매니아인 그녀는 '2006 Ducati Monster-S2R' 모델을 자신의 애마로 두고 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그녀가 오토바이 매니아라는 사실에 주목해 원더 우먼의 '투명 비행기'를 조종할 때 멋진 포즈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며 캐스팅 했다고 한다. 

법조인을 꿈구며 대학 생활을 진행하던 그녀 였지만 학업과 함께 병행한 패션 모델 활동으로 인해 연예계로 자신의 진로를 바꾸게 된다.

패션 모델 데뷔와 함께 갤 가돗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모델이 되어 유명 패션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코스모폴리탄, FHM, 카스트로 등의 패션 잡지의 모델을 시작으로 구찌, 보그 등의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다 향수, 자동차 등의 범위를 넓히며 모델로서의 상향세를 꾸준히 이어나가게 된다. 

갤 가돗은 이제 막 주가가 오른 젊은 배우 치고는 일찍 결혼해 슬하에 딸까지 둔 아이 엄마다. 2008년 9월 8일 자신의 남자친구였던 부동산 사업가 야론 바르사노와 결혼하게 되었으며, 2011년 딸 알마를 낳게된다. SNS를 통해 남편과의 다정한 스킨쉽과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개재할 정도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대단하다. 

갤 가돗은 2007년 이스라엘 드라마를 통해 연기를 경험하게 되면서 전문 연기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게 된다. 2008년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여주인공 카밀(올가 쿠릴렌코가 맡은 역)역의 오디션에 참여하게 되지만, 떨어지게 된다. 

그러다 2009년 [분노의 질주:더 오리지널]의 지젤 하라보 역으로 캐스팅 되면서 자신의 대표 필모그래피이자 헐리웃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모델 활동을 통해 습득한 관능적인 모습과 거친 액션 연기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그녀가 선보인 독보적인 매력중 하나였다.  

특히 그녀는 이 영화에서 스턴트 없이 위험천만한 일부 액션 연기와 거친 자동차 운전 연기를 직접 선보이게 되는데, 바로 이스라엘 군시절 습득한 훈련과 기술이 액션 연기를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분노의 질주:더 오리지널]을 비롯해, [분노의 질주:언리미티드](2011),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2013) 등의 시리즈에 연달아 출연해 빈 디젤, 드웨인 존슨, 故 폴 워커와 함께 호흡하며 영화의 성공에 일조하게 된다.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에서 연인 한(성 강)을 위해 희생하는 연기를 펼침으로서 시리즈에 하차하게 된다. 

눈에 띠는 출연 목록 중에는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주연으로 출연한 액션 코미디 [나잇 & 데이]에서 나오미 역할로 출연했지만, 특별 출연에 불과했다. TV 드라마 [안투리지][뷰티풀 라이프][카트만두]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다가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원더 우먼으로 캐스팅 되었고, 그와 동시에 출연한 [트리플 9]에서는 케이트 윈슬렛, 안소니 마키, 노만 리더스 등의 헐리웃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재감을 보여주게 된다. 

2013년 갤 가돗은 [배트맨 대 슈퍼맨]의 원더 우먼 캐스팅을 확정지은 동시에 앞으로 제작될 원더 우먼 솔로 영화와 DC 원작 시리즈의 출연을 예약하며 차세대 헐리웃을 이끌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캐스팅 비화에 따르면 갤 가돗은 워너브러더스의 요청으로 오디션에 참석하게 되지만, 작품과 역할에 대해 알려주지 않아 원더 우먼 역할인 줄 모르고 오디션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벤 애플렉과 카메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잭 스나이더 감독이 등장하게 되면서 오디션에 대해 알게 된다. 오디션 이후 2주 동안 연락이 오지 않자 그녀는 이스라엘행 비행기를 타고 떠나게 된다. 예루살렘 공항에 내려 핸드폰을 확인한 그녀는 미국의 매니저가 30번도 넘게 전화한 것을 확인하게 되고, 그제야 캐스팅에 확정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출연 확정 소식에 팬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오게 된다. 

원작 팬들은 그녀가 코믹스에서 보여준 강인한 여전사를 보여주기에는 너무나 말랐다고 비난했으며, 린다 카터의 '원더 우먼' 향수에 젖어 있던 고전 팬들은 글래머러스하고 청순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 섞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갤 가돗은 이를 계기로 여전사 원더 우먼이 되기 위한 피나는 특훈을 하게 된다. 다이어트와 음식 조절과 같은 자기 관리는 물론이며,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운동을 병행해 나아갔다. 이러한 그녀의 노력이 SNS를 통해 사진으로 게재되면서 그녀의 캐스팅에 우려를 보낸 팬심까지 흔들기에 이른다. 

이 사건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으로, 그녀의 이력에 영원히 남겨질 오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