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메이저 제작/배급사 워너브러더스가 한국영화에 100억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3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워너브러더스가 8백 62만 달러(한화 100억)의 제작비를 출자해 한국 영화 [밀정](가제,영어명:Secret Agent)의 투자할 것이라 전했다.
[밀정]은 [달콤한 인생][악마를 보았다]와 헐리웃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지운 감독의 차기작으로 송강호와 공유의 출연이 확정되었다. 영화는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항일 무력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의 활약을 그려 낼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브러더스의 이번 투자는 20세기 폭스 코리아의 [나의 절친 악당들], [슬로우 비디오]의 한국영화 직접 투자 사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한국 영화 시장의 규모와 중요성(이 부분은 버라이어티도 비중 있게 설명했다.), 그리고 최근 개봉한 비슷한 소재의 작품 [암살]의 흥행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헐리웃의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아시아 영화 시장 공략을 위한 헐리웃의 직접적인 현지 투자, 배급, 마케팅 작업이 앞으로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며 한국 영화 제작 전반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밀정]은 오는 10월쯤 제작에 돌입해, 한국과 중국을 넘나드는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설국열차][용의자] 보도스틸)
※ 저작권자 ⓒ 무비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