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로 화려한 2015년을 수놓은 매튜 본 감독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또 다른 성공 작품인 [킥 애스]의 후속 시리즈에 대해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슬래쉬 필름은 18일 기사를 통해 매튜 본 감독이 [킥 애스 3]와 [킥 애스 프리퀄]을 제작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매튜 본 감독은 야후 UK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힛 걸과 빅 대디에 대한 프리퀄(본편의 과거)을 기획하고 있다. 완성된다면 매우 재미있을 것이며 [킥 애스 2]에 실망한 관객들을 만족시켜줄 것이다." 라고 말하며 "그다음 [킥 애스 3]를 만들 예정이다. 3편을 통해 1편에서 받았던 팬들의 사랑을 다시 회복 시킬 것이다." 라고 언급해 [킥 애스 2]에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것이라 말했다.
이처럼 매튜 본 감독이 [킥 애스] 시리즈에 애정을 갖고 이유는 이 작품의 영향으로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와 같은 그래픽노블 원작 영화를 성공적으로 연출할 수 있었던 토대를 완성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그의 재능과 개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작품이기에 연출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이 두 편의 시리즈가 연달아 제작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시리즈의 주인공 클로이 모레츠는 아직 10대지만 이제는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 중이어서 '힛 걸'의 모습을 다시 선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무엇보다 [킥 애스]의 원작자 마크 밀러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킥 애스 3]에 대한 공식적인 계획은 없으며, 매튜 본과 나눈 의견은 단순한 잡담 수준 이었다." 라고 말해 관심 밖의 일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매튜 본]의 차기작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 [킹스맨 2]는 현재 기획 단계이며 최근 연출 제의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플래쉬 고든]의 수락 여부도 확실치 않다. 과연 그가 후속작과 관련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