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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아미' 고전을 영화화하다!

12.08.23 16:46



인간 욕망의 끝과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개봉예정작 <벨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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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파리, 가난한 군인이었던 조르주는 우연히 술집에서 옛 동료 찰리를 만나게 되고 사교계 귀부인들이 참여하는 식사에 참석하게 됩니다. 매력적인 외모로 아름다운 남성이라는 ‘벨아미’라는 애칭까지 얻게 된 그는 사교계 여인들과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죠. 점차 잠재된 욕망은 그를 더욱 흔들고 급기야 상사의 부인까지 유혹하는 치명적인 도발을 저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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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이름, 벨아미.
 

이번 영화는 시대를 초월하는 작가 기 드 모파상의 소설 <벨아미>를 원작으로 합니다. 극 중 욕망에 눈이 멀어 치명적인 도발을 저지르는 매력적인 외모의 소유자, 조르주의 역은 영화 시리즈 <트와일라잇>으로 전세계 여심을 흔든 로버트 패티슨이 맡았는데요. 그의 하얀 피부와 매혹적인 강렬한 눈이 조르주 역할을 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조르주와 위험한 관계를 맺는 귀부인 역할을 우마서먼과 크리스티나 리치가 맡으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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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했던 영화들이 주로 주인공들 간의 정신적인 사랑을 주로 그렸다면 <벨아미>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육체적 사랑도 서슴지 않는, 그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현대인들에게 다시 플라토닉적인 사랑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끔 합니다. 게다가 영화 개봉 전부터 19금 예고편의 파격적인 노출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몰아본 영화 <벨아미>. 앞선 고전소설 원작 영화들이 엄청난 흥행효과를 보진 못했지만 이번 영화는 고전소설 영화의 흥행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한 기존의 영화들.

- 오만에 가득 찬 남자와 편견에 사로잡힌 여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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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원작소설의 <오만과 편견(2006)>

부유하고 명망 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 이 둘은 여름 동안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사는 조용한 시골마을의 대저택에 머물게 됩니다. 대저택 무도회를 연 빙리와 다아시는 그곳에서 엘리자베스를 처음 만납니다.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첫만남부터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이후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조금씩 호감을 느끼지만 엘리자베스는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합니다. 그러나 다아시의 진심 어린 편지로 그녀의 오해는 풀리고, 드디어 이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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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에 가득 찬 남자, 미스터 다아시.
 

-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는 운명적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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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럿 브런테 원작소설의 <제인에어(2011)>

대저택만 몇 개를 소유하고 있는 부유한 로체스터 백작. 그에게는 고집불통의 딸이 하나 있습니다. 자주 집을 비울 수 밖에 없는 그는 딸을 맡길 가정교사를 구하게 되고, 제인에어라는 여인이 그의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정해진 약혼녀가 있음에도 로체스터는 그녀에게 매혹되고, 둘의 신분과 계급 차에도 서로에게 빠져듭니다. 하지만 로체스터의 치명적인 비밀을 알아낸 제인은 충격에 그를 떠나고, 이에 그는 만신창이가 되어 두 눈까지 잃습니다. 그러나 제인은 결국 그를 잊지못해 그의 곁으로 돌아와 둘은 평생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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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눈까지 먼 로체스터 백작.
 

- 증오심에 사로잡힌 남자의 잊을 못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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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브론테 원작소설 <폭풍의 언덕(2011)>

거센 폭풍이 몰아치는 어느 날 밤. 언덕 위 외딴 저택의 주인 언쇼는 고아소년 히스클리프를 집으로 데려갑니다. 히스클리프에게 질투를 느끼는 언쇼의 아들 힌들리는 그를 괴롭히지만 딸 캐시는 그에게 정을 느낍니다. 얼마 뒤 언쇼가 죽자, 힌들리의 학대는 더 심해져 가고 캐시마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자 히스클리프는 그 곳을 떠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히스클리프는 증오와 복수심을 품고 유복한 신사가 되어 돌아옵니다. 그는 과거 자신을 괴롭힌 힌들리를 타락시키며 조금씩 복수를 하지만 사랑하던 캐시가 죽자 너무 괴로워합니다. 평생 증오심을 버리지 못한채 캐시의 환영까지 보며 조금씩 정신마저 타락해가던 그는 끝내 세상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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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의 죽은 영혼까지 지키는 히스클리프.
 

- 가장 위대한 유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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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 원작소설 <위대한 유산(1999)>

누나와 함께 작은 해안 마을에 사는 핀 빌. 그는 탈옥한 죄수 루스티그를 우연히 만나 그의 발목에 찬 족쇄를 풀어주면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자로 소문난 노라 딘스무어 여사의 집에 초대받은 그는 그녀의 조카인 에스텔라에게 사랑을 느낍니다. 그러나 부유층 특유의 오만함으로 무장한 그녀는 어느 날 돌연 떠나버리고, 갑작스럽게 많아진 재산을 주체 못한 그의 삶은 더 꼬여가고, 게다가 전에 그 죄수와 의도치 않게 엮이면서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우여곡절을 겪던 중 누나와 매부의 도움으로 그는 점차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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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와 사랑을 알아가는 핀 빌.
 

- 감성적인 여자, 이성적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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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원작소설 <이성과 감성(1995)>

의붓오빠에게 전 재산을 물려주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 때문에 현부인과 세 딸은 무일푼이 됩니다. 지극히 이성적인 맏딸 앨리너와 감성적인 마리앤 그리고 막내. 앨리너는 올케의 남동생 패니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이를 못마땅해하는 올케는 동생을 런던으로 보내 둘을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어느 날 둘째 마리앤에게 두 남자가 접근합니다. 마리앤은 둘 중 멋쟁이이며 다소 경박한 면이 있는 월러비에게 더 호감을 느끼지만 그도 돌연 사라집니다. 두 자매는 실연의 아픔을 겪으며 조금씩 지성과 감성에 눈을 뜨고 새로운 사랑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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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잡지 못할 만큼 우유부단한 에드워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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