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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을 이혼시키려 했던 사이언톨로지의 계획 '충격'

15.03.06 11:17


 
 
헐리웃 최고의 스타 부부로 주목을 받았던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의 이혼 배후에 사이언톨로지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사이언톨로지는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론 허바드에 의해 1954년 창설된 종교로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 대신 과학기술과 정신 생명을 통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종파다. 톰크루즈는 이 단체의 독실한 신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으며 존 트라볼타, 제니퍼 로페즈 등의 헐리웃 톱스타들도 신자로 활동 중이다.
 
톰 크루즈와 니콜키드먼은 1990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입양)를 두었다가 2001년 이혼했다.
 
미국 연예매체 US 위클리는 4일(현지시각) 사이언톨로지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영화 [Going Clear: Scientology and the Prison of Belief]을 연출한 알렉스 기브니 감독의 말을 인용해 "사이언톨로지가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을 이혼 시키기 위해 여러 방법을 취했다"라고 전했다.
 
알렉스 기브니는 "톰 크루즈는 사이언톨로지의 우수 신자이자 단체를 위해 필요한 존재였다. 사이언톨로지의 지도자인 데이빗 미스카비지는 톰이 니콜과의 결혼으로 인해 자신들이 톰을 통제할 수 없을 거라 두려워했다" 라고 전하며 "무엇보다 니콜 키드먼의 아버지가 종교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호주의 유명한 심리학자 라는 점이 마음에 걸려 니콜 키드먼과의 충돌을 우려했다"라고 말했다.
 
사이언톨로지가 두 부부의 이혼을 위해 취한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니콜 키드먼의 전화 도청이었다. 이는 단체의 전직 간부였던 마크 마티 래스번이 폭로했으며, 이 도청에는 톰 크루즈도 동의했었다고 전했다. 톰은 사이언톨로지 간부들에게 지속적으로 이혼 설득을 들어야 했고, 나중에 니콜 키드먼의 도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바로 두 자녀들이 니콜 키드먼에게 등을 돌리도록 회유했다는 점이었다. 두 부부는 이혼 당시 양육권 문제를 놓고 법정에서 다투었고 니콜 키드먼은 이 소송에 패소하며 양육권을 박탈당하고 아이들을 만나지 못 했다.
 
두 부부의 이혼에 사이언톨로지가 있었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여러 매체들을 통해 전해진 바 있었지만,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졌다. 사이언톨로지는 이러한 주장이 나올 때마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 한 바 있어 이번에도 부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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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풍의 질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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