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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을 깨는 '애니메이션 괴담'

12.07.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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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은 도덕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아이들이 쉽게 도덕성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어린아이들의 동심을 위한 애니메이션 계에도 이단적인 존재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애니메이션에 숨겨진 괴담이다.

지금부터 이야기 할 이 무시무시하고 소름 돋는 괴담을 접하게 된다면 당신은 아름답게만 여겼던 캐릭터들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 것이다. 그럼 아이들의 동심을 짓밟는 애니메이션의 뒷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1. 죽음의 날짜를 예언하는 <심슨 가족>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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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TV의 인기 만화 <심슨 가족>은 1990년 이후 2010년까지 23편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심슨 가족>은 미국의 중산층 가정을 노골적으로 풍자하며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로 현실 속의 씁쓸한 세태와 잔인한 장면, 인종 갈등, 성적 묘사 등을 사실적으로 다룬 작품이었기에 그 파급력이 배가 되었다.

이렇게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심슨 가족>을 창작해 낸 만화가 '맷 그로닝'으로 부터 시작된 괴담이 있었으니, 그 괴담은 '맷 그로닝'의 팬미팅에 참석한 어느 팬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 원래 제작 예정이었던 에피소드에서 2편의 에피소드가 모자랍니다.
사라진 2편의 에프소드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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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Fox 사의 <심슨 가족> 제작 예정이었던 에피소드 수에서 2편의 에프소드가 사라진 것이다. 이에 대해 Fox 사는 <심슨가족>의 총 에피소드 중 2편의 에피소드가 부적합하다고 판정을 내리고 방영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시즌1의 사라진 에피소드 때문에 나머지 1편도 없애버린 것이다.

사라진 에피소드의 제작 넘버는 '7G06'이고 제목은 'Dead Bart'였다. 그러나 'Dead Bart' 에피소드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7G06' 의 제작 넘버는 <심슨 가족> 16화 'Moaning Lisa'로 바꾸기 까지 했다. 그렇다면 최초에 사라진 에피소드 'Dead Bart'에 무슨 문제가 있었기에 부적합 판정을 내렸던 것일까? 아래 문제의 에피소드 'Dead Bart' 영상이 있다. 일단 충분히 감상하고 해설을 읽어 내려가길 바란다.
 
 
  
 
에피소드 'Dead Bart'의 내용은 총 3막으로 나뉘는데, 1막은 언제나처럼 똑같은 형태로 출발한다. 등장 캐릭터들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을 뿐 풍분히 평범하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호머는 분노에 차 있었고, 마지는 낙담하고 있으며, 리사는 걱정이 태산인 상태로 모두 정상같지는 않아 보인다. 그 중에서도 바트는 부모에게 증오를 품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 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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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막이 거의 끝날 때즈음 비행기 여행을 떠난다. 이륙한 비행기 안에서 바트는 생떼를 부리기 시작하고 50피트 정도 되는 높이까지 왔을때, 바트는 창문을 깨고 그 동시에 비행기 밖으로 빨려 나가버린다. 바트의 시체는 그 형체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훼손된 상태로 표현된다. 마치 극사실주의라고 할 만큼 상세하게... 이렇게 1막은 바트의 시체를 보여주며 끝이 난다.

2막은 호머, 마지, 리사가 식탁에 앉아 울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계속 그리고 또 계속 울기만 한다. 그러다 화면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흔들려 혼란스러움을 표현한다. 괴기스러운 중얼거림까지 중간중간 들려오는데 섬뜩하기 까지하다. 이 가족의 오열은 2막이 진행되는 내내 계속 된다.

'1년 후'라는 자막과 함께 3막이 시작된다. 호머, 마지, 리사의 모습은 해골과 같이 삐쩍 말라있었으며, 여전히 식탁 위에 힘없이 앉아 있다. 매기나 애완 동물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잠시후 배경은 바트의 묘지로 바뀐다. 심슨 가족이 묘지에 들어가자, 그저 묘비 앞 관에 눕혀져 있는 바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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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가 끝나갈 무렵 묘지에 널려있는 비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석에는 <심슨 가족>에 등장했던 모든 게스트 스타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클 잭슨'이나 '조지 해리슨'과 같은 스타들의 이름이다. 이 에피소드는 1989년에 제작되었는데 소름돋는 것은 1989년 이후 죽은 스타들의 사망일자와 비석에 적힌 사망일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다소 충격적인 에피소드의 내용과 비석에 적힌 스타들의 사망일을 맞춘 사실 때문에 'Dead Bart' 에피소드는 공개되지 않았다는 괴담이었다.



2. 자살을 부르는 <미키 마우스>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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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증기선 윌리호>라는 유성영화에 등장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미키마우스'는 당시 흰자위가 없는 눈동자에 꽁무니가 보이는 짧은 바지차림으로 그려졌으나 30년대 말부터 흰자위가 생겨나고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흑백영화로 시작한 '미키마우스'는 윌트 디지니의 만화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주인공으로 그 당시 흑백영상이 공개되면서 괴담이 떠돌기 시작했다.

 
바로 이것이 문제의 영상이다. 영상 속 '미키마우스'는 보통 우리가 생각하던 그 '미키마우스'가 아니다. 어딘가 음침하고 살기가 느껴지는 캐릭터로 보여진다. 영상 속 '미키마우스'는 2~3분 가량 무한반복으로 여섯 채의 빌딩을 지나간다. 그러다 화면이 검게 변하고 몇 분간 지속 되다가 다시 '미키마우스'가 걷는 장면을 보여준다.

편집된 위에 영상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원본의 영상 속 에는 충격적인 목소리와 문구가 보인다고 한다. 원본이 떠돌지 않는 이유는 그 영상을 보게 된 사람은 자살을 하기 때문에 편집된 영상만이 떠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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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원본의 내용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내용을 말해볼까 한다. 이 영상의 화면이 검게 변한 시점부터 몇분간 미키가 걷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다 '미키마우스'의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어떻게 들으면 침울한 울음소리 같기도 하다. 그 소리는 점점 뚜렷해 지고 7분쯤에는 웅얼거리는 소리가 소름끼치는 비명소리로 바뀐다. 화면은 점점 어지럽게 흔들리고 긴장이 절정에 이를때, '미키마우스'의 얼굴이 산산조각 나기 시작한다. 만약 이 영상이 흑백이 아니라 컬러 영상이었다면, 고어물보다 더 잔인한 핏빛으로 물들었을 것이다.

또한 이 영상의 마지막 30초를 본 사람은 "진정한 고통은 아무도 몰라"라고 일곱 번을 중얼거리고 허리춤에 있던 권총을 꺼내 자살했다고 한다. 이를 목격한 경비원의 말에 따르면 마지막 프레임에는 러시아 어로 아래와 같은 문구가 써있었다고 한다.


"지옥의 풍경은 그것을 본 자들을 다시 돌아가게 만든다"


이 사건 이후로 영상을 다운받거나 찾아보는 사람들은 모두 자살을 했다고 한다. 만약 당신이 이 애니메이션의 원본을 찾았다면 절대 보지 않기를 바란다.



3. 실제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했다? <이웃집 토토로>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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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를 극장에서 보지 않았어도, 너무나 유명한 애니메이션이기에 그 이름은 다 알 것이다.  <이웃집 토토로>는 1958년(쇼화 시대) 어느 대학 교수가 병으로 입원한 아내의 요양을 위해 그의 두 딸 '사츠키'와 '메이'를 데리고 시골에 있는 낡고 오래된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아름다운 일본의 전원풍경 속에서 '메이'는 토토로를 발견하게 되고 길을 잃게 된다. 동생 '메이'를 찾기 위해 언니인 '사츠키'는 토토로의 도움을 받아 동생 '메이'를 찾게되고 엄마를 보러 병원에 갈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다.

동생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과정에 얽힌 괴담은 실제 살인사건과 일치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아 괴담은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우연치고는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지는 이 괴담의 진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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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배경지의 아름다운 풍광은 <이웃집 토토로>에서 그대로 재현되었다. 하지만 쇼와 시대 전원생활을 다룬 이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의 그 이면에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토토로의 배경이 된 사이타마현의 도코로자와시 바로 옆 동네인 사이타마현 사야마시에서 1963년(쇼와 38년) 5월 1일, 고교 1학년 여자아이가 납치 강간되어 살해 된 사건이 있었다.


'사야마 사건'의 진행 과정

실종된 이 소녀가 집으로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하게 되었고, 당시 그 집안의 장남이 창틀에 놓인 협박편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편지에는 '경찰에 연락하지 말것과 현금 200만원 요구, 인질인 16세 여자 고교 3년생의 목숨을 위협'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5월 2일 차녀가 인질 협상을 위해 현금을 들고 협상 장소에서 범인을 만났지만 그 즉시 도주.
5월 3일 돼지 양돈시설에서 범인의 발자국 발견.
5월 4일 16세 소녀, 숲속 덤불에서 주검으로 발견. 부검결과 질식사. 강간흔적 - 정액검사 판독으로 범인은 B형으로 밝혀짐. 소녀의 뱃속에 죽이 있었고, 식사후 3시간 후에 사망한 것으로 판다.

2년 후 범인 검거. 강도, 강간, 살인,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사형판결

위 사건 당시, 피해자의 언니의 진술에 의하면 숲속에서 커다란 고양이 귀신을 봤으며, 큰 너구리 유령을 만났다고 한다. 이같은 진술을 하고 언니는 자살을 하고 만다.


'사야마 사건'과 <이웃집 토토로> 사이에서 발견되 기묘한 공통점

1. <이웃집 토토로>의 주인공 사츠키와 메이의 이름은 사건을 암시한다.
: 사츠키(さつき), 메이(May)라는 이름에서 May는 영어로 5월을 뜻하며 さつき(사츠키) 또한 일본어로 5월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자매의 이름은 공통적으로 사건이 일어난 5월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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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개의 눈에는 보이는 고양이 버스)


2. 토토로의 정체는 저승사자이며, 고양이 버스는 영혼을 저승으로 옮기는 용도다.
: 애니메이션에서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를 일반 사람이 만나거나 볼 수 없는 것은 토토로는 사실 사신이며 고양이 버스는 저승행 버스이기 때문이다. 토토로를 만날 수 있는 인간은 사망했거나 죽음과 가까운 사람이며 고양이 버스는 영혼을 저승으로 옮기기 위해 사용되는 버스라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설정인 것이다.


3. 사츠키와 메이는 이미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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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츠키가 메이를 찾아 헤매다 연못에서 여자아이의 신발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때 메이는 죽었을 것이고, 사츠키는 메이의 신발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그리고 토토로에게 달려가 메이를 찾아달라고 한다. 부탁을 받은 토토로는 사츠키를 데리고 메이를 찾기 위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데, 이때 사츠키의 영혼은 사신인 토토로에 의해 몸과 분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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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사망했다는 증거는 메이가 사라진 후, 다시 나타났을 때 그림자가 사라졌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 사츠키와 메이는 고양이 버스를 타고 엄마에게 가지만 엄마를 만나지 못하고 옥수수를 두고온다. 그리고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방금 소나무에서 아이들이 웃고 있는 것을 본것 같아요"

아이들이 옥수수를 직접 엄마에게 전해주지 못하고, 엄마가 창가 밖 나무 위의 아이들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즉, 이것이 자매가 죽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4. 작품 속 실존 병원
작품 속에서 자매의 엄마가 입원 해 있는 병원은 실제로 존재하는 병원이라고 한다. 엄마는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였는데, 이 병원은 정신병자와 결핵 환자를 수용하는 병원이었으며 치사율이 80%에 달했던 병원이라고 한다. 즉, 자매의 엄마도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세 가지의 애니메이션 괴담을 살펴보았다. 어떤가? 소름돋게 무섭지 않은가? 하지만 괴담은 괴담일 뿐! 이 내용을 너무 믿지는 말자! 만약 위의 괴담이 사실이라면, 아이들의 동심은 누가 책임지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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