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두 번째 헐리웃 진출작의 윤곽이 들어 났다.
버라이어티는 13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박찬욱 감독이 데이빗 랭커스터의 럼블필름이 제작하는 SF 스릴러 [세컨드 본]의 연출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컨드 본]은 데이빗 재거누스가 집필한 오리지널 시나리오에 바탕을 둔 작품으로 사람의 의식을 저장하는 마이크로칩이 등장해 암시장에서 신체 스와핑이 성행하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한 SF 스릴러물이다.
박찬욱 감독에게 이번 작품을 제안한 데이빗 랭커스터는 헐리웃의 명망 있는 제작/기획자로 니콜라스 윈딩 레폰의 [드라이브] [온리 갓 포 기브스]를 기획했으며, 현재 미국 평단으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제이크 질레할 주연의 [나이트 크롤러]의 기획을 맡았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 시리즈 [도미니언]의 제작/기획에도 참여했다. 주로 독창적인 재능을 가진 감독과 특이한 소재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재능을 가진 제작/기획자로 박찬욱 감독만의 개성이 잘 살려진 작품을 완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럼블필름의 데이빗 랭커스터, 스테파니 윌콕스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파트너 정원조 PD가 이번 작품의 제작에 참여한다. 개봉시기와 출연진은 미정이며, 촬영은 내년에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현재 차기작인 한국영화 [아가씨]를 준비 중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무비라이징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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