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ising

한국을 비하하는 외국 영화들

11.10.31 13:46




영화 내용은 물론이고 영화의 대사나 한국인 캐릭터를 통해서 한국을 비화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들을 모두 여기 불러모았다. 영화를 보지 않고 이 내용을 보기만 해도 분노가 차오를 수 있으니 일단 심호흡 한 번 하고 '후~' 읽는 걸 권장한다.



일본이외전부침몰



일본침몰의 패러디 영화다. 정말 말그대로 막장영화. 이름 그대로 일본과 하밀라야 꼭대기 빼고 전부 침몰한다는 이야기인데 미국인, 한국인, 중국인 모두 일본으로 피난 오는데 그들은 모두 (헐리우드 스타도 마찬가지) 일본에서 거지생활을 하게 된다. 한국의 전직 대통령과 중국의 전직 국가주석은 그저 일본총리의 비위 맞추는데 여념이 없다. 참고로 한국부터 침몰한다.
 


일본침몰



이 영화도 한국비하적인 내용이 있다. 일본이 침몰하기로 된 날, 각국에서는 일본 이민자 받기 반대시위가 열리는데 드라마에선 한국의 모습만 나온다. "지금이야말로 일본인을 소멸시킬 찬스다. 과거와 배상이 먼저다" 라고. 아무리 과거사 문제가 우선이라지만 저런 위기상황에 저런 막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뤽 배송의 '택시'



한 한국인 운전자에게 주인공들끼리 "조국이 어려워 24시간동안 운전을 하지요"라는 대사.
 


예스마담5:중간인



배경이 한국인데 홍콩경찰인 양리칭이 치외법권도 무시하고 한국에 있는 마피아를 잡으러 한국에서 액션을 벌인다. 동생은 주한미군으로 근무중이지만 누명을 쓰고 양리칭과 진짜범인을 잡으러 가게 되는데... 출동한 한국경찰에게 잡혀가는 도중 "걱정마 저들(한국경찰)은 우리 말 못알아들어" 이것까지는 이해가 간다. 그런데 양리칭이 아프다고 하니까 경찰들이 다 알아들었다. 중국어가 한국에서도 통한다는 중화주의를 보여준 영화.
 


가이 해밀튼 감독 '레모'



이 영화에서는 냉장고에서 쌀밥을 꺼내 먹거나 호랑이 가죽을 깔고 TV를 시청하는 장면이라든지 불사신, 도사 등 불사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한국 무술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다소 유치한 행동을 빈번하게 보여주어 한국인들을 조롱하는 듯한 의도를 보여주었다.
 


조엘 슈마허 감독 '폴링다운'



"너희 한국 놈들은 미국에서 돈을 벌면서 조금도 아량을 베풀지 않고 있다"는 대사.
 


투혼



장 끌로드 반담 영화. 킥복싱 대전 상대가 한국인임을 내세우는데, 이 캐릭터는 좀 비열하고 무자비한데 태극마크 달고 나온다.


 
아드레날린 24



이 영화는 사건의 동기가 되는 주요 인물이 한국인으로 설정되어 있다.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게 된 이유는 홍콩 삼합회의 보스 김돈을 청부 살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불만을 가진 또 다른 조직의 보스 칼리토(카를로스 샌즈)는 부하 베로나를 시켜 체브에게 중국산 바이러스를 투여한다. 또 주인공과 악당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한국인이 등장해 총격전을 주도한다.

이 밖에 영화 속에서 한국인 비하 논란을 불러 일으킬만 한 장면은 크게 세 부분이다. 한국인이 등장하는 첫번째 장면은 주인공 체브가 LA 도심 한복판에서 총격적은 벌인 뒤 뉴스에 보도되면서 한국인의 인터뷰가 전파를 타는 장면이다. 10대로 보이는 여성 한국인은 "너무 멋있었어요. 멋져요"라며 주인공의 총격전을 멋진 구경거리로 전락시켰다. 한국인은 뉴스 속에서 생각 없는 시민의 전형으로 희화화된 것이다. 또 다른 장면은 체브가 베로나 일당과 대면하는 신에서 연출됐다. 체부는 김돈의 셔츠 공장 지하에서 베로나 일당과 총격전을 벌인다.

셔츠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한국인 노동자들은 난데없는 총소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한국인 지배인은 노동자들은 대피시키거나 진정시키기 보다는 "앉아. 일하라, 걱정하지 마"라며 일하기를 강요했다. 심지어 일당이 작업실 침범해 총기를 난사하는 가운데도 한국인 공장장은 "앉아라! 일하라!"고 다그치는 등 노동 착취자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세번째로 문제가 된 장면은 영화 후반부에 등장한다. 주인공 체부는 자신에게 바이러스 투여를 사주한 칼리 토와 마주하게 된다. 수적 열세로 위기한 봉착한 체부 앞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김돈과 그의 부하들이 나타난다. 물론 이들은 전부 한국인이다. 주인공의 구세주로 등장한 10여명의 한국인은 일제히 총을 꺼내들고 난사하기 시작한다. 칼리토를 비롯한 악당들은 총알 세례를 받고 쓰러지기 시작하고, 현장은 피바다가 된다.
영화의 스토리로 봤을 때 이 장면은 죽음의 위기에 처한 주인공이 극적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순간이다. 그러나 10여명의 한국인이 아무런 표정변화 없이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은 지난 4월에 일어난 버지니아 공대의 조승희 총기 난사 사건을 떠올리게 할만큼 섬뜩하다.
 


베스트오브더베스트



미국의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리는 미국의 태권도 대표로 한국팀과 붙게 된다. 이 이전시합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한 리의 형은 한국대표로 출전한 대한(애꾸)에게 시합 중 죽임을 당한다. 그와 다시 붙게 되는데 한국인은 잔인하고 비굴함을 보여주게 된다. 대한이 좀비상태로 다가와도 결국 리는 분노를 억누른채 가만이 있다가 종료를 맞게 된다. 시합은 한국팀 승리. 그러나 대한은 자기 목의 메달을 리에게 걸어주며 너희 형은 위대한 사람이었다고 말해주는게 좀....


 
딥 라이징



여기에 우나 데이먼이라는 한국계 여배우가 출연하는데,  우나 데이먼이 한국어로 "아 쒸파. 얼어죽겠어" 라고 말하는거나 이 여자는 노예계약에 성희롱까지 당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지금 나열한 영화들이야 오래된 영화고 최근에 개봉한 건 많지는 않지만 한류 열풍이 이렇게 부는 요즘 아직도 영화에서처럼 한국인들을 생각하는 외국인이 많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뒤늦게 이런 영화들을 보고서 한국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게 된다면.....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