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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 리부트, 영화로 제작 완료?

13.11.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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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관공이다. 언제 어디서든 배관이 고장난다면 고치러 간다'
 
전설의 배관공. '슈퍼마리오'가 돌아왔습니다. 1985년대 비디오게임 케릭터로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 슈퍼마리오는 30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시대와 인종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았습니다. 매일같이 새로운 게임이 쏟아져 나오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보았을 때 30년 가까이 대중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입니다. 비디오 게임에서 패밀리 컴퓨터(패미콤) 게임으로, 닌텐도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어졌던 '마리오 신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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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 브라더스]
감독: 록키 모튼, 아나벨 얀켈
출연: 밥 호스킨스,. 존 레귀자모, 데니스 호퍼 외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93년, 마리오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라는 제목의 장편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록키 모튼과 아나벨 얀켄이 공동 주연을 맡았고 [더 독], [둠스데이: 지구 최후의 날] 밥 호스킨스가 주인공 '마리오'를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욕심이 너무 과했던 탓일까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영화와 게임팬 모두에게 끔찍한 혹평을 받았고 제작비의 절반 수준도 안되는 수익을 거둬들이며 '망작'으로 자리잡고 맙니다.
 
비록 영화는 실패였지만 '슈퍼마리오'는 분명 탐나는 영화 소재였습니다. 원작 게임의 인기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어드벤처물이 될 만한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게임에서 마리오는 악당에게 납치 당한 공주를 구하기 위해 배관공은 동생과 함께 머나먼 여정을 떠납니다. 수 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버섯을 먹으면 힘이 나고 높은 곳으로 점프해 머리 위의 박스를 쳐 내면 금은보화가 쏟아집니다. 길고 긴 여정 끝에 결국 그는 공주를 구하고 해피 앤딩을 맞게 됩니다.
 
 
누구나 하고 싶었지만 아무나 하지 못했던 '마리오' 영화에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의 각본가 에반 더거티가 도전장을 던젔습니다. 그는, [네명의 게임 참여자들]이라는 제목으로 한 동영상 전문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이번 영상은 게임 속의 네 명의 케릭터들을 현실화하여 각각의 개성을 부여하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영상에서 마리오는 특유의 빨간 버섯을 스무디로 만들어 마시고 몸짱이 되기 위해 미친듯이 운동을 합니다.
 
 
그런가하면 두번째 공개된 동영상에서 마리오의 동생 '루이지'는 마약 중독자 겸 제조가로 등장합니다. 특히 형인 마리오의 전화를 받지 않으며 "나는 형 따위는 없다"고 말하는 부분은 반항아적인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갱스터 장르와 판타지 장르를 오가는 루이지의 영상은 마리오의 영상만큼이나 매력적입니다. 한편 마리오의 사랑인 피치 공주는 유명 연예인으로, 친구 토드는 군인이라는 설정으로 다음 영상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작품을 연출한 에반 더거티는 이러한 영상을 찍게 된 배경에 대해 "각본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영화를 제작한다면 가장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을 소재로 해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 년의 시간동안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연 각본가 에반 더거티가 내딛은 한 발자국이 슈퍼마리오 영화 '리부트'의 초석이 될 수 있을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Collider, 동영상=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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