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ising

실망스럽게...성장한 아역배우?

12.01.12 11:26





우리나라에 아역 배우에서 가장 잘 성장한 배우를 꼽으라고 한다면 영화 <집으로>에 나왔던 유승호 군을 말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봤었는데 아직도 영화가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유승호군이 아역 배우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자연스러운 연기와 귀여운 얼굴이 인상 깊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의 아역 배우들은 유승호군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직은 성장 후에 다시 영화로 컴백하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역배우에서 가장 성공한 배우를 말하라고 한다면, 유승호 군이라고 말할 수 있죠. 유승호군은 '정말 잘 자랐다'는 누나 팬들의 사랑을 한껏 받으면서 계속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유승호 군의 팬으로서, 그가 훌륭하게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앞으로의 기대되는 유망주를 뽑는다면, 김새론양이 되겠지요. 김새론 양이 어떻게 성장하게 될지 계속해서 두고 보도록 해요. 저는 잘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할리우드에서 유명했던 아역 배우들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까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지요.





* 어린 시절의 얼굴이 사라진 아역 배우


1) 제이미 벨


2001년에 나온 작품으로, 평점이 9.24에 달하는 높은 점수를 받은 영화입니다. 그의 나의 13살 때 찍었던 영화로 그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영화 안에서 뛰어난 표현력과 대사전달력이 매우 자연스러워 영화를 보다가도 놀라게 만듭니다.  물론 아역들이 요즘에는 다 연기를 잘하기에, 이 정도의 연기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실제로 연기를 해 본 적이 있으시다면, 이런 연기력을 갖는다는 게 참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저 감탄밖에 나올 뿐이죠.


아무튼, 이런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제이미 벨'이 어린 시절에 등장한 영화의 내용은 '빌리'라는 소년의 이야기로, 방과 후 체육관에서 아빠의 대를 이어 권투를 배우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연찮게 발레 수업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 발레에 흥미를 느끼게 되어, 배우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레를 계속 하고 싶은 꿈과 발레를 반대하는 아버지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고 말지요. 결국엔 그런 갈등과 아버지의 반대를 꺾고, 자신이 하고 싶은 발레를 계속 해 나가는 꿈을 향한 어린 소년의 모습이 영화에서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영화 속 주인공 '빌리'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명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이 영특하고 귀여운 어린 소년이 성장 해, 또 다시 스크린에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영화 <점퍼>에 나왔던 제이미 벨의 모습인데요. 어릴 때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성장했지 않나요? 물론 영화에서 조연인데도 불구하고 큰 활약을 보여, 영화에서 그의 존재감이 부각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어렸을 때 예뻤던 그 모습이 이젠 없고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성장해 버려서,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2) 다코타 패닝



이 영화는 2002년에 나왔던 영화로, 딱 10년전에 나왔던 영화네요. 영화를 봤던 당시 더 감수성이 풍부했는지 몰라도, 이 영화를 보고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지체 장애인 아빠와 그리고 그의 딸 이야기 입니다. 아빠가 정신 지체 장애인이긴 하지만,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그리고 하려고 하는 모습이 참 따뜻하지요. 그리고 그런 아빠를 잘 알기 때문에 딸 역시도 아빠를 따르고, 챙깁니다. 바보 같은 아빠 밑에서 자란 딸이라 바보같이 자랄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아빠를 챙기기 위해 딸은 또래 아이들보다 더 똑똑하고 세상에 대해서 빨리 익힙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마음이 아프기도 그리고 안쓰럽기도 하죠. 당시 눈물을 쏙 빼놓는 가족이야기에다, 똘똘하고 이쁜 '다코다 패딩'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 봐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얼굴이네요.


하지만,  <이클립스>에서 나온 다코다 패딩은 어릴때의 모습은 온대간대 없고, 그냥 어색한 평범한 얼굴로 성장해 버렸습니다. 각자 개인적인 취향이 달라서, 오히려 자란 얼굴이 나을...거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아이앰 샘에서 나왔던 다코다 패딩을 너무 좋아했어서 그런지, 그리고 그 어린 시절의 얼굴을 기억해서 그런지, 그녀의 성장이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빨간 렌즈를 낀 뱀파이어의 카리스마를 담고 있는 역할이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영화 <이클립스>에서의 그녀의 모습은 어린시절의 모습이 전혀 없는 전혀 다른 인물 같아서 어색하고 참 아쉬웠습니다.





3) 린제이 로한


1998년도에 나왔던 아주 오래된 영화, <페어런트 트랩>에 아역으로 출연했던 린제이 로한. 귀여운 외모와 웃는 얼굴이 너무나도 예뻐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린제이 로한은 과거 어릴 때의 모습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어릴 때의 순수함이 사라진 대표적인 할리우드의 악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왜 사진에 린제이 로한이 두명이냐구요? 그것은 이 <페어런트 트랩>의 영화 내용 때문입니다. 린제이 로한은 영화에서 쌍둥이로 나오기 때문이지요. 영화의 줄거리는 엄마와 함께 사는 쌍둥이 언니와 아빠와 함께사는 쌍둥이 동생이 우연찮게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입니다. 서로 엄마, 아빠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성장했는데, 알고보니 그토록 그리웠던 엄마, 아빠는 존재했고, 이혼으로 인해 떨어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아빠, 엄마의 재결합을 위해 두 쌍둥이가 힘을 합쳐 일을 꾸미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이혼률이 급증하고,  한부모 가정에서 태어난 많은 아이들의 모습과 아픔을 영화에서 잘 보여주고 있어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란제이 로한의 귀엽고 똘똘한 모습에 사랑스러움을 느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참 좋아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귀여웠던 그녀가 이렇게 성장하고 맙니다. 물론 성장한 그녀의 모습이 못생겨 졌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긍정적인 쪽에서 화제를 모으기 보다는 부정적인 쪽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이라는 영화를 통해, 흥행을 가져왔고, 그녀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시절에 너무 사랑을 받아서 그런걸까요? 그녀는 성장하면 할 수록 성공하면 할 수록 삐뚤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귀엽고 순수했던 이미지와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옷이 너무나도 갖고 싶어 백화점에서 옷을 훔치거나 혹은 최근에는 디카프리오 파티에서 불청객으로 등장 해, 디카프리오가 자리를 황급히 떴다는 기사도 올라왔었지요. 아역배우의 성장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배우가 바로 린제이 로한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분위기를 바꿔서 잘 자란 아역 배우들을 볼까요?





* 성장해서 성공한 아역 배우

프레디 하이모어


2007년도에 나왔던 이 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요? 아마 보지는 못했어도, 들어는 봤을거라 생각합니다. 영화 안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가 너무나도 감미로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영화 <어거스트 러쉬>. 그리고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아역배우 역시도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순진한 얼굴의 귀여운 외모, 그리고 연기력에 빠져버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부모의 유전적인 능력을 물려받아, 음악적 재능을 타고 난 소년의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이 소년은 태어나자마자 부모없이 고아로 자라게 되지요. 그런 그의 외로움과 슬픔을 전부 음악으로 승화시켜 극복해 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찮게 만나게 된 한 남자를 통해 그의 능력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기게 됩니다. 그리고 소년은 클래식 연주를 하는 큰 무대에 지휘까지 맡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그는 영화의 마지막에 운명적으로 단순한 음악의 이끌림으로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는 것으로 영화는 결말을 맺게 됩니다.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냐, 아니냐를 떠나서 영화 자체에서 주는 아름다움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뜨거움을 줬던 소년이 훌륭하게 자랍니다.



그 때 그 어거스트 러쉬의 주인공이었던 소년이 맞을까 할 정도로 5년만의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는 '프레디 하이모어'. 그는 작년엔 'Art of getting by'라는 영화로 다시 컴백을 했는데요. 영화 자체는 그렇게 유명세를 타거나 흥행하지는 못했으나, 그의 놀라운 성장에 모두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정말 잘 컸단 생각 들지 않으시나요? 어린시절의 모습보다 훨씬 더 잘생긴 외모로 앞으로 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