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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관련 없는 영화이야기, '주전부리'

11.10.26 14:25

 


얌얌냠냠 영화관의 탐나는 주전부리

영화,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그 중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주전부리 팝콘이다. 조용한 영화관에서 나의 눈과 귀가 호강할 때 주전부리는 입 또한 호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남이 먹으면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시끄럽지만 내가 먹으면 어찌나 맛있는지…! 대형영화관 대부분의 수익이 매점에서 난다고 하니 주전부리는 영화와 뗄레야 뗄 수 없는 형제자매쯤 되지 않을까 싶다. 
 
 
 
플레인 팝콘은 저리가라!
 
 
외국에서 판매중인 다양한 맛의 팝콘들! 어서 나에게로 오라!
 
늘 영화관에 가면 그 고유의 향기, 짙은 팝콘향이 느껴질 때 내가 비로소 영화관에 도착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언제부터 누가 먹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보는 데 심심한 입을 달래줌과 동시에 소리도 그닥 크지 않아 안성맞춤이다. 보통 팝콘은 옥수수에 버터를 넣고 튀겨낸 것으로 뽀드득 소리를 내면서 노랗게 튀겨져 나온다. 그런데 이젠 이런 팝콘은 정말 ‘보통’이 되어버렸다. ‘캬라멜’을 추가해 달달한 맛을 더한 캬라멜 팝콘은 물론이고 롯데리아의 양념감자처럼 양파맛을 내는 ‘어니언’팝콘도 나온 지 오래다. 편의점에서 파는 커널스팝콘은 버터, 캬라멜, 초콜렛, 포도, 바나나맛까지 정말 다양하게 나온다. (개인적으론 블루베리맛도 나오면 좋으련만!)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영화관에서 500원을 더 주고도 캬라멜 팝콘을 사먹는 이유는 가장 맛있기 때문!
 
 
 
콜라 말고, 너!
 

이제 영화관이 선택해주는 음료 말고 내가 선택해 먹을테다!
 
콜라는 많은 패스트푸드와 어울리는 음식으로 팝콘과도 뗄 수 없는 음료. 근데 이제 콜라도 지겹다 못해 넌덜머리가 난다. 우리의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이제 영화관 매점에서도 콜라말고도 많은 음료수를 판매해준다. 콜라의 친구들인 사이다와 환타를 기본적으로 있는 건 당연하고 커피를 비롯해 오렌지에이드, 자몽에이드, 쿠우 그리고 물도 있다. 그런데 영화관 매점은 너무 비싸니 밖에서 살 수 있는 음료는 사서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영화관에는 별도로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외부음식을 갖고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놀이공원에서 놀러 온 츄러스
 

달지도 않은 것이 맛도 좋은 요놈! 츄러스!
 
에스파냐에서 건너온 간식 츄러스는 주로 놀이공원에서 접할 수 있는 간식이었다. 다른 공간에서는 보기 드문 음식이기에 놀이공원엘 가면 꼭 사먹던 츄러스! 그런 츄러스가 이젠 놀이공원을 벗어나 영화관을 찾아왔다. 튀겨낸 도넛에 설탕과 계피를 묻혀내 일반 도넛보다는 덜 달고 맛있다. 엄청나게 조용한 영화관에서 냄새도 안나고 소리도 안나는 츄러스는 정말이지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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