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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질긴' 넥센, 4차전 승리 팀의 KS 진출 확률 72.7% (PO5)

18.11.01 21:51

2018 KBO 리그 플레이오프 스탯티즈 데스노트
(넥센) 브리검 : 김광현 (SK)
11월 2일 금요일 [문학]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넥센 히어로즈가 끝까지 왔다. 지난달 28일, SK에게 1대 5로 패하며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패를 안았을 때는 싱겁게 시리즈가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넥센은 그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2연승을 거두며 기어코 다시 승부를 문학으로 끌고 왔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SK를 4대 2로 꺾고 2승 2패의 균형을 맞췄다. 제리 샌즈는 4회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빨랫줄같이 넘어가는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호와 안우진은 각각 4이닝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일궈냈다.

이제 넥센은 KBO 리그 플레이오프 통산 세 번째 리버스 스윕을 노린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승부를 가져갔을 경우, 바로 직전 경기인 4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훨씬 유리했다. 11회의 5차전 승부에서 4차전 승리 팀이 5차전까지 이겼던 경우는 무려 여덟 차례나 됐다. 4차전에서 패배하고도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경우는 1993시즌 삼성, 1997시즌 LG, 2011시즌 SK로 세 차례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치러진 플레이오프 5차전의 추세대로라면 넥센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72.7%에 달한다.

넥센은 이 확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내정했다. 브리검은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린 바 있다. 특히 최정과 김강민에게 각각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사구도 4개나 허용하며 제구에서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브리검이 1차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끄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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