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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HR/9 1.73, 해커 피홈런을 줄여라! (26일)

18.09.26 18:24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롯데) 송승준 : 해커 (넥센)
9월 27일 목요일 [고척]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지난 26일 경기에서 롯데의 라인업에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힘겨운 5위 싸움을 하는 롯데에게 이러한 결정은 어려웠을 것이나, 기록을 살펴보면 이해가 되는 판단이다. 이번 시즌 앤디 번즈는 OPS 0.873 23홈런 WAR 3.58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나, 한창 잘 나가던 6~7월의 성적을 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번 시즌 번즈는 6~7월에 OPS 1.128 WAR 2.77을 기록하며 미친듯한 활약을 했으나, 이 기간을 제외하면 OPS 0.703 WAR 0.81로 평균 이하의 활약을 했다.

또한, 이번 달에는 타율에 0.172에 그쳐 이 페이스 대로라면 롯데의 가을 야구 가능성 및 본인의 재계약 가능성도 작아질 것이다.


이번 시즌 해커는 천신만고 끝에 KBO 리그 재취업에 성공했다. 지난 7월 3일 SK와 복귀전을 치른 이후 5승 3패 평균 자책점 4.58로 표면적인 성적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기록을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9이닝당 탈삼진은 지난해보다 1.00 가까이 오른 6.44를 기록하고 있으나, 9이닝당 볼넷은 3.34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게다가 피홈런은 볼넷보다 더 좋지 못하다. 이번 시즌 해커의 9이닝당 홈런은 1.73으로 지난 시즌 기록한 0.7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볼넷·홈런 억제력의 감소로 해커의 FIP는 6.23으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고 있다.

해커가 다음 시즌에도 KBO 리그에서 뛰기 위해선 이번 시즌 나빠진 볼넷·홈런 억제력을 이전으로 되돌려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넥센 히어로즈
미디어라이징 | 정연훈 기자 raysblue@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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