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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삼성 박해민, 아시안게임 이후 장타율 0.232 증가 (20일)

18.09.20 00:29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양창섭 : 안우진 (넥센)
9월 20일 목요일 [고척]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을 접어야 할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삼성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캡틴' 김상수의 재역전 끝내기 2점 홈런으로 9대 8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의 승리는 말 그대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6대 1로 여유롭게 이길 것 같았던 9회초가 심창민-우규민 두 구원투수의 불안으로 6대 8이 되는 악몽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9회말 2아웃에서 두 개의 안타와 끝내기 홈런이 연이어 터지며 가슴을 쓸어내린 해피 엔딩을 맞았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5위 LG와의 경기 차를 2로 줄였다.

한편 박해민의 아시안게임 이후 장타 기세가 놀랍다. 어제 경기에서 박해민은 어제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펜스를 맞고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 외에도 페넌트레이스가 재개된 이후 7일 두산전과 14일 LG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9월에만 홈런 3개를 기록 중이다. 개막 이후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박해민의 장타율은 0.389로 규정 타석을 채운 삼성 타자 중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이후 14경기에서 박해민의 장타율은 무려 0.621에 달한다. 팀 내에서 압도적인 1위다. KBO 리그 역대 다섯 번째로 4년 연속 15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운 박해민. 박해민의 장타가 삼성을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까.



넥센 히어로즈가 1위 팀 두산마저 넘고 최근 상승세를 증명했다. 넥센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김하성의 끝내기 안타로 5대 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3위 팀과의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고 5위 팀이 바짝 추격하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4연승을 내달리며 3위 한화와의 승차는 2.5로 줄였고 5위 LG와의 승차는 4로 벌렸다. 어제 경기 끝내기 승리와 함께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있는 상황. 이제 넥센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0승 3패로 압도적 우세를 기록 중인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전을 갖는다.

어제 경기에서 이정후는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근 5시즌 동안 신인왕을 차지했던 선수들의 다음 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비록 2년 차이긴 하지만 이정후의 꾸준함을 확인할 수 있다. 박민우가 2015시즌에 0.67의 WAR을 더 기록한 것을 제외한다면, 대체로 다음 시즌 WAR이 신인왕을 차지한 시즌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정후가 부상으로 팀이 소화한 131경기 중 96경기만 출장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이 올 시즌까지 이어지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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