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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최근 8G 148안타' 넥센 타선, 10연승 이끌어 (15일)

18.08.15 00:04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넥센) 해커 : 보니야 (삼성)
8월 15일 수요일 [대구] 18:00


[데일리 스탯 노트] 넥센 히어로즈가 넘어가 버린 경기 흐름을 홈런의 힘으로 되찾았다. 넥센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대 10,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9대 1로 앞서던 경기를 9대 10으로 역전당하며 연패와 상승세가 모두 끊기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뻔했다. 하지만 넥센에는 마운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강력한 타선이 있었다. 9회초 박병호가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김하성이 역전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이렇듯 넥센의 연승 바탕에는 어느 팀도 막을 수 없어 보이는 '방망이의 힘'이 뒤를 지키고 있다. 지난 5일 일요일부터 14일 경기까지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넥센은 모두 148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당 18.5개를 때려낸 것. 특히 지난 9일 청주 한화전에서는 무려 25개의 안타를 쏟아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넥센은 7월 31일 이후 12경기 팀 연속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의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타선을 바탕으로 한 넥센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삼성 라이온즈가 아쉬운 경기를 했다. 삼성은 어제 경기에서 1대 9로 지던 경기를 8회말 10대 9로 역전시키며 라팍을 찾은 삼성 팬을 들썩이게 했다. 하지만 그 짜릿함은 오래가지 못했다. 9회초에 등판한 심창민이 박병호와 김하성에게 한 타자 건너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0대 11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기 때문. 삼성 입장에서 결과는 물론 아쉬웠지만,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의 상대를 맞아 8점 차를 극복하며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는 점에서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이 경기는 러프의 방망이 끝에서 만들어졌다. 러프는 4회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6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 8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94타점을 기록했던 러프는 이날에만 6타점을 쓸어 담아 100타점 고지를 밟았고, 순식간에 타점 1위에 등극했다. 러프의 타점을 월별로 살펴보면 7월에만 다소 부진했을 뿐 6월 29타점을 포함, 전체적으로 모든 달에서 상위권에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러프의 타점을 144경기로 환산하면 126타점으로, 지난해 기록했던 124타점을 뛰어넘게 된다. 러프가 남은 경기에서 타점 본능을 드러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제공 |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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