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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자욱의 홈런 (14일)

18.08.12 23:32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넥센) 최원태 : 양창섭 (삼성)
8월 14일 화요일 [대구]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넥센 히어로즈가 상대 전적 2승 10패로 고전했던 LG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연승 숫자를 9로 늘렸다. 지난주 넥센은 KIA, 한화, LG를 차례로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연승 신바람을 타고 있는 팀답게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 3.44, 팀 타율 0.440으로 모두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했다. 지난주 6승을 거두며 4위로 한 계단 상승한 넥센. 지난주까지 7.5게임 차였던 3위 한화와의 간격도 3.5로 줄였다. 이제 넥센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넥센은 이번 주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삼성과 두 경기, 두산과 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넥센의 올 시즌 주요 부문별 팀 순위를 보면 선발과 구원 간의 온도 차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넥센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4.71로 리그 2위에 올라지만, 구원진은 평균자책점 5.21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팀 타율과 팀 OPS는 각각 4위와 5위로 중·상위권에 있다. 팀 도루는 84개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다. 한편 실책은 SK, NC와 함께 83개로 공동 7위로 리그 평균보다 많은 모습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주 3승 3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5위 LG와는 승차 없는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7.62를 기록한 팀 평균자책점은 8위, 팀 타율은 딱 3할로 6위를 기록했다. 투·타 전체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괜찮은 한 주를 보낸 셈이다. 삼성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단독 5위를 노리고 있다.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는 넥센과의 2연전이 부담스럽다. 올 시즌 넥센과의 상대 전적도 3승 8패로 좋지 않다.

최근 삼성 타선을 이끄는 타자는 단연 구자욱이다. 구자욱은 후반기 타율 0.426으로 이정후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268을 기록 중인 OPS 역시 리그 2위다. 구자욱은 후반기 22경기에서 27타점을 쓸어 담으며 타점 본능까지 살아났다. 더 인상 깊은 것은 구자욱의 홈런 페이스다. 4월까지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던 구자욱은 5월에 1개, 6월에 2개, 7월에 4개의 홈런을 각각 쏘아 올렸다. 8월은 10경기에 벌써 5홈런째.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구자욱의 홈런이 늘어나고 있다. 구자욱이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3개의 홈런을 더 추가할 수 있다면, 수학적으로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팀의 순위 싸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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