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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이용규의 전성기 되찾기, 눈으로부터 시작된다 (22일)

18.07.21 23:50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한화) 김성훈 : 보니야 (삼성)
7월 22일 일요일 [대구] 18:00


[데일리 스탯 노트] 한화 이글스가 아쉬운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전날 거뒀던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는 데뷔 후 첫 선발 등판한 김진영이 나름 호투를 펼치며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었고 8회 이성열의 동점 2점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하지만 9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3대 4로 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삼성과의 전적은 6승 4패. 이날 패배로 한화는 SK에 2위 자리를 내어 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이용규는 이날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더 아쉬웠던 것은 타석에서의 끈질긴, 흔히 '용규놀이'로 표현되는 모습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용규는 1, 5, 9회에 공 4개를 던지게 하며 물러났고, 8회에는 2구 만에 안타를 쳐냈지만 3회에는 6구 만에 삼진을 당했다. 이용규는 2014시즌 타석 당 투구수 4.40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각각 3.99(24위), 4.13(11위)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4.13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타석에서 끈질기게 투수를 괴롭히는 이용규의 '놀이'가 무더위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달성했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전 3연패를 탈출했다. 특히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가 빛났다. 박한이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쳐내며 삼성에 2018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안겼다. 한화전 만루 징크스도 덤으로 씻어냈다. 박한이의 안타 전까지 삼성은 두 번의 만루 상황에서 두 번 모두 땅볼로 물러나며 팬의 가슴을 타들어 가게 했다.

삼성은 어제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BO 리그에서 유일하게 끝내기 승리가 없는 팀이었다. 왕조 시절이었던 2014, 2015시즌에는 각각 여섯 번의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고 심지어 2년 연속 9위를 차지했던 2016, 2017시즌에도 끝내기 승리는 각각 세 차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기록한 삼성. 짜릿한 끝내기 승리와 함께라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삼성 팬도 무더위를 잊고 여름을 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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