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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노시훈 역투+김현우 홈런' 마산용마고, 경남고 잡고 4강행

18.07.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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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가 에이스 노시훈의 역투와 4번타자 김현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 1차지명자 서준원이 이끄는 경남고를 꺾고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고 조선일보에서 후원하는 제 73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8강전 2일차 경기가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4강으로 향하는 열차의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마산용마고로 결정됐다.

마산용마고와 경남고의 두 경남지역 고교 팀들의 맞대결은 앞선 8강전 경기들과 달리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0의 행진으로 시작한 양 팀의 경기에서 선취점을 낸 것은 마산용마고였다. 마산용마고는 3회 윤성주-김영균-박부근의 3연속 안타에 힘입어 먼저 1점을 따냈다. 기세를 탄 마산용마고는 4회 팀 4번타자 김현우가 상대 구원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기록원 추정 비거리 125m에 달하는 대형 솔로 홈런포를 터트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타선이 경남고의 투수진을 공략하는 사이 마운드에서는 지난 2017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던 '다이노스 키즈' 노시훈이 역투를 이어갔다. 노시훈은 6회까지 5.2이닝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경남고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경기 중반까지 마산용마고의 투수진에 막혀 타선이 침묵하자 경남고는 아껴뒀던 에이스 서준원을 6회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 결과 경남고는 8회 고영우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한 점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경남고는 9회 선두타자 전의산이 안타로 출루하며 동점 내지 역전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지만 박범진이 파울플라이에 그친데 이어 윤준호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결국 이날 경기는 마산용마고의 2-1, 한 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마산용마고가 마지막 4강 진출 티켓을 따내면서 제 73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4강 진출팀은 광주동성고와 장충고, 포항제철고와 마산용마고로 결정됐다. 이들 팀들은 곧바로 다음 날인 22일 대망의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20일 열린 8강전에서 4강 진출을 먼저 확정 지은 광주동성고와 장충고가 22일 오후 3시에 4강전을 치르고, 이후 포항제철고와 마산용마고가 오후 6시에 4강전 경기를 목동야구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사진 | 마산용마고 김현우 (제공=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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