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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삼성, 만루 상황 지긋지긋한 악몽 다시 시작되나 (21일)

18.07.20 23:53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한화) 김진영 : 윤성환 (삼성)
7월 21일 토요일 [대구] 18:00


[데일리 스탯 노트] 한화 이글스가 완벽한 투수진을 앞세워 연패를 탈출했다. 한화는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김민우의 6.1이닝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1대 0으로 승리했다. 김민우의 뒤를 이어 던진 이태양, 김범수, 박상원, 정우람이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켜내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김범수는 7회말 2사 만루의 초접전 상황에서 상대 타자 박해민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팀의 가장 큰 위기를 넘겼다.

어제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한화 구원투수였지만 날이 더워진 6월 이후부터 조금씩 맞아 나가고 있다는 것은 우려스럽다. 한화 팀 구원투수 피OPS를 월별로 확인하면 3~4월에는 0.712, 5월에는 0.682로 좋았다. 하지만 6월에는 0.794로 높아졌고, 7월에는 0.824로 8할대까지 치솟았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팀 상황이 상황인 만큼 한화 구원투수의 분발이 요구된다. 물론 어제 경기처럼만 한다면 한화의 승리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침묵 속에 지난 3연전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아델만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타선이 상대 선발 김민우와 이어 나온 구원 투수를 공략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특히 7회말 2사 만루의 결정적인 상황에서 박해민이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라이온즈 파크에 모인 삼성 팬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삼성으로서는 지난 한화와의 3연전 만루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펼쳐진 대전 원정 경기에서 삼성은 만루 상황 9타수 무안타로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린 바 있다. 올 시즌 삼성은 한화 상대 시 만루 타율이 0.118에 불과하다. 반면 두산을 상대로는 0.583, SK와 KIA를 상대로는 0.333의 좋은 만루 타율을 보여 왔다. 한화전 3연패에 빠진 삼성. 결국 나가 있는 주자가 많은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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