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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파죽지세' 삼성, 976일 만의 6연승 도전 (26일)

18.05.26 01:44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아델만 : 린드블럼 (두산)
5월 26일 토요일 [잠실] 17:00


[데일리 스탯 노트] 삼성 라이온즈가 1위 팀 두산마저 침몰시키며 거침없는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말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두산을 6대 1로 꺾었다. 무엇보다 데뷔 후 최고 투구를 펼친 백정현이 빛난 경기였다. 백정현은 두산 타자에게 8이닝 동안 단 4안타만을 내줬다. 데뷔 후 첫 완봉승도 노려볼 수 있었다. 구자욱은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삼성은 5연승을 달리며 어느덧 승률이 4할 5푼을 넘어섰다.

삼성은 지난 2015년에 6연승을 달린 바 있다.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SK-두산-롯데-NC에 1승, KT에 2승을 거두며 연승을 이어갔다. 물론 이 시기는 삼성이 연승을 밥 먹듯이 하던 시절. 삼성은 2016-2017시즌 연속 9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이런 긴 연승은 어느덧 아련한 일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 삼성의 기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1위 팀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압도했다. 삼성이 오늘 승리를 거두면 2015년 9월 24일 이후 976일 만에 6연승을 달리게 된다. 삼성은 최근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델만이 선발로 나선다.



두산 베어스가 손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힘없이 패배를 당했다. 두산은 어제 경기에서 상대 선발의 호투와 야수의 호수비에 타선이 꽁꽁 묶이며 패배를 안았다. 9회말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1점을 뽑아내며 팀 영봉패까지 당하지는 않았지만 주말 홈 3연전의 첫 경기부터 시작이 좋지 않았다. 이날 두산 선발 유희관은 6.1이닝 3실점으로 QS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파레디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파레디스는 이날 9번 타순에 배치되어 다소 부담을 덜고 타석에 나설 수 있었지만 제대로 된 타구 한 번 날리지 못하며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회와 6회 선두타자로 나와 각각 삼진과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8회 1사 1루에서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파레디스는 4월 20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퓨처스로 내려가 이번 달 20일에 다시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합류 이후에도 15타수 2안타, 타율 0.133으로 여전히 타선에서 제대로 된 활약이 없는 상태다.

2016시즌에는 두산 에반스가 초반 부진을 겪다 퓨처스에 다녀온 이후 타격감이 올라온 바 있다. 이후 타선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16시즌 두산의 우승을 함께 했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2017시즌에는 삼성의 러프가 초반 부진을 겪고 퓨처스에 다녀온 후 제 모습을 완벽하게 찾으며 타점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두산 역시 파레디스가 이런 반전을 보여주기를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파레디스를 기다려 줄 여유가 없어진 상황이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주춤하며 2위 SK와 두 경기 차로 좁혀졌기 때문. 결국 파레디스 본인이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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