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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득점권 14타수 2안타, 집중력 절실한 LG (16일)

18.05.16 01:35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LG) 임찬규 : 윤성환 (삼성)
5월 16일 수요일 [포항]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LG 트윈스가 더 많은 안타를 치고 더 많은 볼넷을 얻고도 패배하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15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7이닝 2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집중력에서 부족한 모습을 드러내며 2대 4로 패하고 말았다. 트윈스 팬은 선발 차우찬이 모처럼 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LG 타자들의 득점권 성적은 14타수 2안타였다. 그만큼 많았던 집중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뜻이다. 2번부터 6번까지의 중심타선에서는 여덟 번의 득점권 기회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유강남은 LG의 연승이 마감된 지난달 29일부터 어제까지 득점권에서 특히 저조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타석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유강남은 이 기간 득점권에서 0.125의 타율과 0.375의 OPS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양석환이 0.143, 박용택이 0.167, 오지환이 0.267로 득점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나가 있는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건 결국 득점권 타석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5월 들어 보여주고 있는 강한 모습을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으로 증명했다. 삼성은 아델만이 5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잘 막아줬고 8회 동점 상황에서 무사 1, 2루 기회를 잘 살려내며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승리와 NC의 패배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약속의 땅' 포항에서 이번 주중 3연전을 포함해 다섯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2년간 삼성 선수 중 포항에서 특히 잘했던 선수를 뽑으라면 삼성 팬은 자연스럽게 이승엽을 떠올릴 것이다. 이승엽을 제외한다면 타자에서는 박해민, 투수에서는 윤성환을 뽑을 수 있다.

박해민은 지난 2년간 대구구장에서 0.304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포항에서는 타율 0.415를 기록, 포항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 선발투수인 윤성환은 지난 2년간 포항에서 3경기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8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대구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4.05였다. 윤성환이 오늘 경기에서도 포항에서의 좋은 모습을 유지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제공 |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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