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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맞대결' LG 손주영-넥센 이정후, 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18.04.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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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이 24일 넥센전 선발투수로 발표된 가운데 2년만에 성사된 손주영과 넥센 이정후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 트윈스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 선발투수로 신예 손주영을 낙점했다. 경남고 출신의 좌완 손주영은 지난 2017 신인드래프트에서 LG의 2차 1순위(전체 2번)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한 신예다. 

손주영이 넥센전에 선발 등판하게 되면서 지금은 넥센을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와의 고교시절 맞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고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였던 손주영과 휘문고를 대표하는 타자였던 이정후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전국대회에서 2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첫 맞대결은 2016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었다. 당시 경남고와 휘문고는 1회전에서 맞붙었고, 손주영은 선발투수로 출격해 4번타자 겸 유격수로 출장한 이정후와 두 차례 승부를 펼쳤다.

첫 타석에서는 이정후가 중전 안타를 때려냈고, 두번째 타석에선 손주영이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웃은 것은 손주영이었다. 손주영의 모교 경남고는 10회 연장끝에 휘문고에 5-4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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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맞대결은 2016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성사됐다. 당시 경남고와 휘문고는 우승으로 가는 길목인 4강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손주영은 황금사자기때처럼 선발투수로 나섰고, 이정후는 휘문고의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두 번째 맞대결은 이정후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1회 제구 난조를 보인 손주영은 첫 타자 이정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이후 3안타를 얻어맞고 곧바로 강판됐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는 휘문고가 7-4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기세를 탄 휘문고는 결승전에서 군산상고를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고교시절 1승씩을 나눠가졌던 두 2017 신인드래프트 동기는 이제 고교시절에도 그랬듯 각기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잠실야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1군 주전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반면, 손주영은 1군 등판이 5경기에 불과한 아직은 새내기 신분으로 위치는 분명 다르다.

하지만 2년전 고교 최고의 위치에 있을 때 맞대결을 펼쳤던 경험이 있는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프로 입단이후 갖는 첫 맞대결에서는 어느 선수가 팀을 승리로 이끌며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LG 손주영, 넥센 이정후 (제공=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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