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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팻딘-롯데 레일리,'3연속 선발예고'…문제 없을까

18.04.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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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선발투수로 예고된 팻딘과 레일리는 과연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지난 주말시리즈 중 두 번의 맞대결이 각각 우천과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된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선발투수로 각각 팻딘과 레일리를 다시 예고했다. 당초 14일 선발로 예고됐었던 이들은 15일에 이어 17일까지 3경기 연속 선발투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보통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투수들에게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선발 등판이후 2일정도 휴식을 갖고 이후 캐치볼과 롱토스를 차례로 한 뒤 경기 전날 불펜피칭을 하면서 선발 등판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앞선 두 경기가 각각 우천과 미세먼지로 인해 경기 취소가 결정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그나마 우천취소가 된 14일은 경기 시작전 2시간전에 결정이 났지만 미세먼지 취소가 된 15일에는 예정 경기시간보다 약 30여분이 늦은 14시 28분에서야 경기감독관의 결정이 떨어졌다. 

1회말 등판할 예정이었던 롯데 레일리는 그나마 사정이 나았지만 당장 1회초 등판을 준비하며 전력피칭으로 몸을 풀었던 팻딘은 헛심을 쓴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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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렇게 선발경기 준비를 두 번이나 하고도 선발 등판을 하지 못한 이들이 17일 선발을 다시 준비해야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두 팀 모두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KIA는 지난 주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겪은 롯데 역시 중위권 도약에 힘을 기울이는 상황이기에 주축 선발투수들인 이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는 여유는 없었다. 

결국 3연속 선발대기라는 강행군 속에 17일 선발 등판하게 된 팻딘과 레일리. 이들이 17일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기 위해서는 앞서 이틀동안 소진된 경기체력을 얼마나 회복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각각 KIA 김기태 감독과 롯데 조원우 감독의 바람대로 팀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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